두 남자의 이야기 -79화- 특수 요원/대원 승급 (1)

rold 2018-05-18 0

"좋아! 오늘도 시작하자고!!"

 

기운차게 말하는 송재천. 송재천과 파라드는 검은양 팀 메인 요원, 늑대개 팀을 대리고 폐 휴계소 광장으로 향하려는데... 송은이 경정과 쇼그가 불러새웠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특수 요원/대원 승급 심사' 때문이다.

 

"이상하네요... 우린 김유정 누나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요..."

 

"에? 이상하네... 내가 받은 특경대 공문에는, 검은양 팀 전원이 승급 심사를 받으라는 제안이 써 있거든..."

 

송재천의 말에 의문을 느끼는 송은이.

 

"흐음... 유정씨한테 한번 물어보/지. 얘들아, 가자."

 

제이의 말에 검은양 팀 전원은 김유정을 찾아갔다.

 

"뭔가 이상하네요. 유니온의 클로저도 아닌 저희 늑대개 팀에게 승급 심사에 대한 공문이 내려오다니."

 

"저도 거기까지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바이올렛 대원님. 일단 이 사실은 이미 트레이너 함장님께 전달해놨습니다. 직접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쇼그의 말에 늑대개 팀은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아, 제이씨. 그리고 애들아."

 

"왔군, 늑대개 팀. 승급 심사에 관한 것 때문이겠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온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듯이 말하는 김유정과 트레이너.

 

"김유정. 유니온이 우리 말고도 늑대개 팀에게도 승급 심사에 대한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던데... 유니온이 무슨 장난질을 치려는 거 맞지?"

 

"맞아, 파라드. 그리고, 늑대개 팀도 들어주세요."

 

이번에 유니온이 새로운 승급 심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한다. 클로저의 의식을 가상현실로 보낸 뒤, 그곳에서 심사를 치루는 프로그렘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은 유니온 관계자들 사이에서 '안전성'이 의심스럽다는 소문이 자자한다고 한다. 제작 기간을 맞추기 위해, 제대로 테스트도 안 해보고 프로그렘을 내 놓은 것. 즉, 심사를 미끼로 하여 테스트 요원을 모집하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군. 유니온이 융통성이 있는 조직이 아니지.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위험한 프로그램 안에 우리 대원들을 들여보낼 수 없소. 다른 곳을 알아보시오."

 

"네. 저도 본부의 이번 처사는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드릴게요."

 

이야기를 다 들은 바이올렛은 자신에게 발언권을 달라고 한다. 다름아닌 승급 심사에 참가하겠다는 말을...

 

"네!? 바이올렛 언니! 너무 위험해요!! 유정이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셨잖아요!?"

 

"물론 들었어요, 서유리양. 그렇기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좋은 기회라고?"

 

바이올렛의 말에 어리둥절한 트레이너.

 

"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유니온은 저희에게 승급 심사를 허락해주지 않을 거에요. 만일 이 승급 심사에서 우리가 통과를 하면, 합법적인 승급과 유니온에게 빚을 만들어 둘 수도 있을 거고요. 꽤나 남는 장사라 보는데요?"

 

"캬하하하하하핫! 좋은 생각인데, 부잣집 여자? 내가 그 심사를 통과해버린다면 유니온의 체면이 아주 말이 아니게 될 거야! 더 강해질 수 있다니... 일석이조라고!"

 

나타는 바이올렛의 말에 찬성하고 말리지 말라는 말 까지 하였다.

 

"후후후... 그렇게 말하면 저도 참가해야죠. 유니온에게 빚을 만드는 것은 저도 찬성이에요. 게다가 꽤 스릴넘치는 경험을 하게 될 거고요."

 

"... 저도 참가하겠어요. 이런 위험한 일은 우리의 일상이잖아요?"

 

"나도 참가하겠다, 트레이너. 레비아의 말대로 이런 위험한 일은 우리의 일상이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무언가를 얻어왔다.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

 

"... 너희들..."

 

트레이너는 못말리겠다고 말하였다.

 

"알겠다. 너희들의 뜻이 그렇다면... 부탁하겠소, 김유정 부국장."

 

"... 위험할텐데, 괜찮겠어요?"

 

"우리는 항상 위험속에서 살아남았소. 게다가 레비아의 말대로 위험한 일은 우리의 일상이오. 게다가 각 대원들의 각오가 굳힌 모양이고, 말려도 소용없소."

 

김유정은 알겠다고 하여 티어매트 대책실의 오세린 요원을 찾아가라고 하였다. 그녀가 이번 승급 심사 프로그램의 담당자라고 한다.

 

"살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늑대개 팀. 램스키퍼, 발진!"

 

램스키퍼는 티어매트 대책실이 있는 건물로 향하였고, 늑대개 팀은 티어매트 대책실에 남아있는 오세린 요원을 찾아갔다.

 

"... 이거, 어쩌면 훈련의 결과를 시험하는 거 같은데?"

 

램스키퍼 중앙 광장에서 앉아 스마트폰에 저장된 노래를 해드폰을 통해 들으면서 말하는 송재천.

 

"... 정말 괜찮을까?"

 

걱정하는 듯이 말하는 이세하.

 

"선택은 걔들 몫이야. 게다가 말려도 소용없을 거고... 살아서 돌아오길 빌어야지."

 

이세하에게서 게임기를 빌려받은 파라드가 게임을 하면서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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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어매트 대책실에선...

 

"이게 유령석이라는 거야? 정말 보기 흉하네..."

 

투덜거리면서 유령석을 오세린에게 건내는 나타. 그 뒤 다른 늑대개 팀도 오세린에게 유령석을 건내주었다. 첫번째 심사 과제는 바로 티어매트의 악몽 세계에서 입장 재료인 유령석의 흭득. 이 유령석이 있어야 새로운 승급 심사 프로그램의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첫번째 심사 과제인 입장 재료인 유령석을 흭득하셨군요. 잘해주셨어요. 이제는 본격적인 입장을 하는 것 만이 남았네요. 새로운 승급 심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릴게요."

 

이번 승급 심사 프로그램은 훈련 프로그램처럼, 인간의 의식을 육체와 분리시켜서 가상의 전투 구역으로 이동시키며 차원종의 공격에 육체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큐브와는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그 점을 보완하여, 프로그램 안에서 충격을 받아도 입장자의 육체가 피해 입을 일은 없다. ...다만 입장한 요원의 육체에만 신경을 쓰느라, 정신이 받는 피해나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탓에 안전성 의심 소문이 많이 있는 것...

 

"이번에 클리어 할 작전 구역은 플레인 계이트에 나타난 차원종, '바이테스' 타입을 상대하는 작전 구역을 클리어하는 거에요. 그리고 승급 심사 프로그램은 최대 2명까지 입장 할 수 있어요. 힘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해주세요. 부디 조심하세요."

 

"헹. 나 혼자서라도 충분하다고."

 

늑대개 팀은 각자 다른 기기를 통해 가상 작전 구역에 입장하여 바이테스 타입 차원종과 교전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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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램스키퍼 함교에선...

 

챙! 챙챙!

 

램스키퍼 선내의 훈련실에서 송재천과 서유리가 대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바이올렛씨와의 대련이 효과가 있나봐?"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서로 검을 부딪히면서 힘 겨루기 상태에서 말하는 송재천과 서유리. 하지만 서유리쪽이 점점 송재천의 힘을 이기지 못해 뒤로 크게 밀려나버렸다.

 

"계속 할 생각?"

 

서유리의 목에 중검을 겨눈 송재천.

 

"항복~... 역시 넌 이기지 못하겠다..."

 

양 손을 들면서 말하는 서유리.

 

"근데... 바이올렛 언니는 정말 괜찮을까?"

 

"... 글쎄다... 그 사람, 어지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원.... 패배를 해도 배우는 게 있는데 말이지..."

 

바이올렛이 조금 걱정스러운 듯 한숨을 쉬며 말하는 송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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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늑대개 쪽에선...

 

버추얼 바이테스 타입을 격퇴하는 것에 성공한 늑대개 팀. 마지막 과제는 바로 버추얼 메피스토 타입을 격퇴하는 것. 플레인 계이트에 나타난 차원종들 중 매우 강한 존재인 만큼 조심해**다고 오세린이 주장하였다. 늑대개 팀은 이번에도 각자 다른 기기를 통해 가상 작전 구역에 진입하였다. 그런데...

 

"어서오거라. 나약한 영혼을 가진 존재여... 이제, 내게로 오너라. 그래서, 너의 영혼을 나에게 바치는 것이다...!"

 

분명 입체영상인 버추얼 메피스토가 나타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을 하였다!

 

"뭐야, 저 녀석. 말을 하잖아? 유니온이 쓸데없이 무슨 프로그램을 만든건가? 그게 아니면..."

 

"몽매한 인간들이 감히 나의 허상을 만들어 장난질을 치러 했다... 하지만... 나는 내 형상을 모방한 모든 존재에 깃들 수 있지. 게다가,  이곳과 똑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나의 다른 영역에 너 처럼 내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자들의 영혼도 느껴지는구나."

 

즉, 레비아, 하피, 티나, 바이올렛(&하이드)도 나타와 같은 상황.

 

"헹! 네 녀석의 설정이야 아무래도 상관없어. 얼른 덤비기나 해! 네 녀석을 쓰러트려서, 새로운 힘을 손을 차지하고, 그 녀석의 잘난 얼굴에 상처를 입혀줘야하거든...!"

 

쿠크리 끝과 연결된 줄을 잡고 쿠크리를 한번 돌린 뒤, 전투태세를 취한 나타.

 

"너는... 힘을 원하는 모양이군....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 하는구나... 하지만...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다 하더라도 '운명'에는 이길 수 없다. 게다가 네 수명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인간들이, 자질이 없는 너에게서 억지로 힘을 각성시킨 탓에 말이지..."

 

"시, 시끄러워!!! 네가 뭘 안다고 나불대는 거야! 난... 절대로 안 죽을 거야!!!"

 

메피스토의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내는 나타. 하지만 메피스토는 나타의 반응을 보고 재미있어 하고 있었다.

 

"후후후... 정말 재미있는 반응이구나. 이곳과 똑같은 배경을 지닌 다른 곳에 들어온 나약한 영혼 중 1명은 내 도발에 말려들었는데 말이지... 좋다. 너에게 선물을 주마. 너라면 가능성이 있을 거 같구나... 너에게 내가 가진 것과 같은, 다른 존재의 영혼을 포식하는 권능을 주겠다! 그 권능을 받아들인다면.... 너는, 네가 죽이는 모든 인간들의 영혼과 생명력을 네 식량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즉, 사람을 죽이면 죽일수록 더 강해지고... 더욱 더 불사에 가까운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하. 헛소리 하지 마! 내가 그런 사탕발림에 넘어갈 줄 알고?!"

 

메피스토의 제안에 어의없고 들어 줄 가치가 없다는 듯 거절하는 나타. 하지만 메피스토는 거짓인지 아닌지 직접 시험해보라면서 나타에게 덤비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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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 내부 훈련실.

 

부우우우웅! 부우우웅!!!

 

중검을 휘두르면서 혼자서 훈련을 하는 송재천.

 

"후우.... 지치기 시작하는 군."

 

숨을 고르면서 자신의 손에 쥐어진 중검을 둘러보는 송재천.

 

"아직 멀쩡하군. 혹시라도 모르니까 점검 좀 부탁할까?"

 

송재천은 정도연을 찾아가 점검을 부탁하였다.

 

"아직까지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이네요. 아참... 정말, 괜찮으신건가요?"

 

정도연은 송재천이 다시 일어나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고 있었기에 지금 솔직하게 말하였다.

 

"... 솔직히 말하면, 제 인생을 완전히 망치게 한 유니온을 위해 싸울 생각은 없어요. 여전히 화가 나고..."

 

불쾌하게, 그리고 화가 난 듯이 말하는 송재천.

 

"하지만, 바이올렛 씨의 말을 듣고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순 없더라고요.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송재천.

 

[아빠를... 구해줘서... 고마워...!]

 

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지켜주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그 실험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도연은 그의 말을 듣고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를 쳐다본 뒤, 이런 말을 하였다.

 

"... 힘들면 무리하지 마세요, 송재천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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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늑대개 팀의 나타 쪽...

 

"커헉..!! 목이... 타들어가는 거 같아... 이건... 대체...!!"

 

메피스토와 싸우던 나타는 갑자기 양 손에 든 쿠크리를 떨어트리고 자신의 목을 잡았다.

 

"넌... 나의 우상에게 상처를 입혔다... 우상의 상처에서 쏟아져나온... 독기가 네 영혼을 침투했다. 이로써 너도.... 내가 가진 권능의 일부를 가지게 된 것이다..."

 

'비록 허상이지만 이 내가 자질이 없는 인간에게 밀리다니...'

 

메피스토의 몸에는 여러 군데에 큰 상처가 많이 있고 많이 지쳤는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 이 놈.... 감히...!!"

 

"크크크... 갈증을 풀고 싶으냐...? 방법은 두가지 뿐이다... 너에게 권능을 나누어준 이 허상을 완벽하게 쓰러트리거나 이 영역에 나가서 타인을 죽이고 그 영혼을 섭취하는 것이다... 크후후... 알아 들었으면 얌전히..."

 

"닥/쳐...!"

 

목을 부여잡던 손을 때고 쿠크리를 집어든 뒤 일어선 나타.

 

"내 행동은... 내 스스로 결정할 거야...! 난... 끝까지 발버둥을 쳐서 살아남을거야...! 네 뜻대로 흘려가게... 두진 않아!!!"

 

나타는 자신의 불안정한 위상력의 흐름을 극한까지 폭주시켰다.

 

"뭣이?! 스스로... 불안정한 힘의 흐름을 폭주시키다니...!"

 

"지옥을... 맛보라고!!!"

 

그 말과 함께 여분용 쿠크리 하나를 회전시킴과 동시에 던져서 메피스토에게 날렸다.

 

"아닛..!!"

 

양 팔로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날라오는 쿠크리를 막아낸 메피스토. 나타는 재빨리 점프하여 메피스토와 같은 높이가 되자 재빨리 쿠크리의 줄에 위상력을 불어넣어 길이를 늘려 오른손에 쥔 뒤...

 

"썰어주마...!"

 

빠르게 난도질하였다. 메피스토는 공격을 여러번 막아냈지만 나타의 공격이 매서운 듯, 방어가 점점 뚫리고, 메피스토의 몸에 큰 상처가 생겼다.

 

"이... 놈....!!!"

 

메피스토는 자신이 완전히 밀리는 것에 인정할 수 없는 듯 위상력 전부를 개방하였다. 개방한 영향으로 몸 전체가 조금 어두워졌고, 눈 부분은 붉은 색의 안광이 생겼고 등 뒤에는 붉은 색의 날개가 생겼다.

 

"생각이 바뀌었다... 네 영혼을 반드시 거두어주마..!"

 

메피스토는 오른 팔을 들어올려 땅에 내려칠려는 순간...

 

"느려..!"

 

 나타는 쿠크리 하나를 던졌고, 그 쿠크리는 그의 팔에 박히자마자 큰 폭발이 일어나 메피스토의 오른팔을 날려버렸다.

 

"크아아악..!!"

 

줄을 잡아당겨서 쿠크리를 회수한 나타.

 

"헹... 아까 전에 보여준... 그 잘난 모습은 어디로 간 거냐?"

 

목은 여전히 갈증이 있어 목소리가 상당히 쉬었고, 메피스토의 계략에 의해 체력 소모가 더 빨라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상황은 나타가 압승하고 있었다.

 

"잘난 듯이... 까불지 마라, 인간...!!"

 

메피스토는 자신의 가슴에 위상력을 집중시켰다.

 

"너야 말로... 잘난 척 하지마!!!"

 

양 손을 쿠크리 끝에 있는 줄을 잡고 빙빙 돌리면서 메피스토에게 다가가는 나타.

 

"어리석은 것...!"

 

나타가 어느정도 근접하자 그를 향해 레이저를 날렸다!

 

쿠콰콰콰콰콰콰콰쾅!!!!!

 

레이저가 지나간 자리에는 페허만 남아버렸다.

 

"후... 후후... 커허억...!!!"

'이... 이상 공격을 받으면... 위험하다... 얼른 이 허상에서 나가야...'

 

메피스토는 방금 전의 공격으로 인해 이 이상 허상을 유지할만한 힘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이 이상 데미지를 받으면 허상은 격파되고, 본체에 대미지만 들어올 뿐. 그렇기에 지금 나타와 싸웠던 허상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난 여깄다고?"

 

메피스토는 분명 자신이 흔적도 없이 만든 그 인간의 존재의 목소리가 위에서부터 들리자 크게 당황하여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죽어랏!!!"

 

급속도로 메피스토의 머리를 양손에 든 쿠크리를 세우고 하강한 '나타'. 메피스토의 허상은 나타의 쿠크리에 베어지고 머리부터 시작해 크게 양단되었다.

 

쿠콰콰콰콰쾅!!!
 

나타가 땅에 착지하자 보라색의 큰 폭발이 일어났고... 메피스토의 허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UPGRADE ASSIGNMENT CLEAR!!!]

 

이란 문구가 나타의 앞에 나타남과 함께 활기찬 음악이 잠시동안 흘러나왔다.

 

"아.. .아.... 이제야 갈증이 사라졌군..."

 

나타는 자신의 목을 만지며 말하였고, 갈증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목을 만진 손을 떼어내고, 땅에 떨어진 쿠크리를 잡고, 나타는 이 말을 하였다.

 

".... 캬하하하핫! 나의 승리다!!!"

 

그 말과 함께 나타의 의식은 현실로 되돌아갔고... 나타가 현실로 의식이 되돌아오자 다른 늑대개 팀의 의식도 현실로 되돌아왔다.


"아, 모두! 무사하셨군요."


승급 심사 프로그램 입장기에서 나온 늑대개 팀을 보고 안도하는 오세린. 그녀는 늑대개 팀의 상황을 보고 있었다면서 메피스토를 격퇴시킨 것에 대단하다고 칭찬하였고, 승급 심사 과제는 무사히 클리어 되었다며 안심시키고, 지쳐보인다면서 여기서 충분히 쉰 뒤 트레이너를 찾아가라고 말하였다.

 

.

.

.

.

 

그리고... 몇분 후...

 

"사정은 오세린 요원에게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 일이 있을 줄은..."

 

램스키퍼로 돌아온 늑대개팀을 반갑게 맞이한 트레이너와 김유정. 김유정은 오세린 요원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듣고는 늑대개 팀 앞에 서서 사과하였다.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모든 건 장난 질이 나쁜 그 차원종 탓이죠."

 

하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늑대개 팀.

 

"아무튼 이걸로 유니온은 늑대개 팀에게 빚을 지게 됬죠. 안 그래요, 대장님?"

 

"네 말이 맞다, 바이올렛. 네 말대로 위험을 감수할만한 장사였다. 이걸로 늑대개팀은 유니온에서도 공식적으로 승급 심사를 인정했다. 그러지 않을 수 없었겠지. 자 이제, 너희들은 '특수 대원' 이다. 새로운 힘을 가지고 작전을 임해주길 바란다."

 

트레이너는 말이 끝나자 늑대개 팀은 '3차 위상력 리미트'가 해제되어 새로운 스킬들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티나의 경우 유니온에서 지급된 신규 장비를 대책실에 있는 오세린을 찾아가 그녀에게서 무기들을 지급받았다. 그리고, 검은양 팀의 특수 요원 승급 심사는 뒤로 미루어졌다. 그 이유는 메피스토의 출현으로 인해 승급 심사 프로그램을 지금 유니온 기술부원들이 정비하고 있는 중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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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편은 너무 오래 시간을 들이면서 썻네요... 어서 군수공장에 가야 되는데... 검은양 팀 메인 요원 쪽은 그냥 언급만 하고 끝내야하나...

 

2024-10-24 23:19:3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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