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콰물은 정말 못 쓰지만 아무도 연성을 안 해주는데 어케요 내가 써야지

놀자당 2018-03-24 0

흐콰한 세하가 보고싶은데 아무도 연성을 안 해줘서..

흑흑흑ㄷㄱ...


*세하가 흐콰하는 과정이있습니다.

*날조가 아주 심합니다.

*흐콰를 싫어하시는 분을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start




세하 ver.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검은양팀이 생기고, 이슬비와 만난지 얼마 안됬을때의 이야기.. 인걸로 기억한다.


나는 그 날, 임무도중 다른생각을 한다고 실수를 엄청나게 했었고, 이슬비에게 잔소리를 엄청나게 들었었다.

그리고 이슬비가 나에게 했던 말들 중에, 분명 상처를 받았어야 했지만 나에게 무척이나 위로가 되었던 말이 있었다.




" ..하아, 그래 이렇게 백날 혼내봤자 내 입만 아플거같아. 이세하, 앞으로 너한테 아무것도 바리지않을게. "

" ....!! "




이슬비는 그렇게 말했었다. 나에게 아무것도 바리지않는다고, 그 말은 즉 일평생을 기대만 받고 자라왔던 나를, 해방시켜주는 말이었다.


그 후로 이슬비는 정말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실수를 하더라도 ' 이세하 네가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거나 약간을 꾸짖음만 주고 끝이낫었다.


난 내가 정말 자유로워진 것 같았다. 여태껏 나를 억압하고 잇던 모든것이 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일 뿐 이었다.




" 이세하, 넌 정말 네가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해? "

" 뭐? "

그건 네 착각이야. 넌 아직도 어른들의 기대에 억압받으며 살고있다고. "

" 그게 무슨소리야 "

" 아직도 모르겠어? 넌 속고있는거야. 이번 강남사태만해도 그래. 강남이 이 꼴이 됬는데 왜 너희들만 열심히 뛰어다니는거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눈치채지 못 한다면 넌 정말 멍청한거야, 이세하. "




정식승급을 위해 들어갔던 『큐브』에서 만난 ' 차원종이 된 이세하 '가 나에게 해준 말들이었다.


상황이 급박해서 눈치채지 못 했지만, 정말로 이상했다.


왜 대부분이 미성년자로 구성된 우리팀만 이렇게 고생을 하는거지? 도대체 이유가 뭐야? 왜 지원군이 오지 않지? 왜 유니온은 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지?


차원종이 되어버린 나에게서 들은 말들중에 틀린말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나도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내가 가장 혐오하고 싫어하는

『어른』이 되는걸까?


그럴 순 없어. 그러면 안 돼. 난 어른따위 되고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애쉬와 더스트가 나타나 나에게 제안을했다.




" 차원종이되라, 이세하. "

" 맞아! 너라면 우리둘의 훌룡한 군단장이 될거야! "




너무나 달콤한 제안이었다.


차원종이 되어버린다면, 어른이 되지않을 수 있어.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어른」이 되지 않아도 되...!


그 생각을 하는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으며 희열을 느꼈다.

' 이기적이고 멍청한 어른이 될빠엔, 난 차라리 차원종이 되겠어. '




" ..좋아."




대답하기 전에 엄마의 얼굴이 스쳐지나갔지만


난 아무래도 좋았다. 난 이제서야 정말.. 진정한 「자유」를 얻었으니까.




*




그 후로 얼마나의 시간이 지난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건 난 원래대로라면 『어른』이 되어 있어야 할 정도의 시간이 지낫다는 것.


시간이 지나는동안의 나는 하지 못 했던것을 모두 다해보았다.


마음에 안드는것은 모조리 다 부숴버리고, 끝없는 학살을 해보기도했다.

오로지 파괴만을 바라보며 눈앞의 모든것을 부숴보기도 했고, 상대를 농락하며 천천히 죽여보기도 했다.




" ...재미없어 "




하고싶은 것을 모두 해봤지만, 재미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랫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는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 같다.


하지만.. 알고있다. 나는 이제, 돌아 갈 수 없다는 걸.. 상상만으로 만족했던 그때로 돌아 갈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그때로 돌아가기 위한 시도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 그렇게 심심하면 예전 동료들이라도 만나러 가보는게 어때? "

" ...애쉬 "

" 난 정말 기대되거든, 예전의 동료가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걸 알았을 그때, 일그러질 이슬비, 그녀의 표정이 말이야. "

" ... "

" 지금 그녀 혼자서 너의 지역을 탐사하고 있으니 흥미가 있다면 가봐. "




내가 차원종이 된 이후로 간간히 나를 찾아와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지는 애쉬와 더스트의 목적은...


아마, 나나, 나의 주변인물을 괴롭히는게 주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같은 목적으로 나를 찾아와 예전의 동료였던 이슬비를 만나러가라는 식의 말을 했고, 난 가기 싫었지만.. 나는 이 녀석들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존재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사이킥무브를 이용해 나의 구역이긴 하지만, 근 2년간 한 번도 찾아가본 적이 없는 구역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무너지기 직전의 기둥의 위에 착지하자, 제일먼저 보이는 것은 염동력을 이용해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계산적인 공격을 하는 그리운 얼굴이었다.




" 중력장, 전개...! "




마지막으로 봤을때보다 훨씬 더 길어진 머리카락, 어른스러워진 얼굴, 승급을 한 것인지 새하얗게 변한 복장.


내가 알던 이슬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슬비는 엄청난 범위의 중력장을 펼쳐 제단을 지키던 차원종들을 대부분 자신의 중력으로 들어올려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는 엄청난 기술을 썼고, 순식간에 자신의 주변에 있던 모든 차원종을 섬멸 시킨 후 근처 돌에 앉아 쉬기시작했다.


나는 그런 이슬비의 모습을 기둥위에서만 바라보다, 애쉬의 명령을 떠올리며 가볍게 점프해 이슬비의 앞에섰다.




" 오랜만이네, 이슬비. "

" 누, 누구?! "




인기척도 없이 나타난 내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마시던 물병을 저멀리 던져버리는 이슬비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나는 빠르게 표정을 굳히며 이슬비에게 다가갔다.


최대한, 적의를 숨기면서.. 말이다.




"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이슬비. "

" 그 목소리... 설마.. 이세..하? "

" ..정답이야, 그리고.. 잘 가 "

" ...읏...-! "




최대한 적의와 살기를 숨기며 이슬비에게 접근해, 일부러 집중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 후 공격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슬비는 재빠르게 자신의 페이즈 나이프를 이용하여 나의 건 블레이드를 막았고, 순식간에 집중력과 판단력을 되찾은 후 나에게 공격을 해왔다.


솔직히 놀랐다. 내가 알던 이슬비는 급습에 매우 취약했는데, 나의 건 블레이드를 막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일이라 조금 당황했다.




" 여기는, 이슬비. 적과 조우했습니다! 위험등급은 분류 불가, 외형은 인간형 차원종. 그리고 수배중에 있는 이세하와 동일인물 인 것으로..- 컥!! "

" 놀랍네 이슬비, 그 사이에 이렇게나 강해질 줄은 몰랏는데 말이야. "




웜홀을 이용하여 나에게서 멀어진 후 바로 보고부터하는 이슬비가 우습게 느껴졌다.


열심히 보고를 하고있는 모습이 너무 어이가 없고 웃겨서, 나는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영거리 포격을 이용하여 이슬비의 멱살을 순식간에 잡아들은 후 건 블레이드를 이슬비의 목으로 겨눴다.




" 예나 지금이나 꽉막힌건 변함이 없네, 이슬비? 보고같은건 나랑 싸운 후에 해도 늦지않는데 말이야. "

" 악.. 커헉.. "




고통에 일그러지는 이슬비의 얼굴이 나는 순간적으로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척이나 오랜만에 재밌다, 라는 감정을 느꼈다.


재미있어, 즐거워. 좀 더 괴로워 해줬으면 해.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 아윽..!! "

" ..이슬비, 나와 함께가자. 너에게 최고의 고통을 알려줄게. 나에게 너의 괴로운표정을 좀 더 보여줘. "

" 뭐..? "

" 그리고 너에게 거부권은 없어. 그리고 이러나 저러나 네가 고통받고 내가 즐거워하는건 똑같으니 선택해도 별 의미없어. "




나는 강하게 이슬비를 바닥으로 던진 후 웃으면서 말했다.


나와, 함께 가자고 말이다. 이슬비는 숨을 고르지도 않고 힘겹게 나에게 되물었지만 나는 거기에 답해주지 않았다.

앞으로 알게될텐데 알려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다.


나는 다시 웃으며 이슬비에게로 다가가 가볍게 이슬비를 기절시킨 후 하늘로 뛰어 올랐다.




" 앞으로, 영원히 괴롭혀 줄게. 이슬비. "




지루하던 나의 일상에, 새로운 재미가 생길거란 기대에 나는 행복한듯이 웃으며 사이킥무브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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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마무리..


역시 저는 흐콰물이 안 맞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ㅇ.ㅇ..

2024-10-24 23:19: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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