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2부 4화) - 이세희의 훈련일기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8-03-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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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란 씨!"

"도련님...!"


잠자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강력한 기운을 감지하고 다급히 일어난 나는 깜빡하고 열어둔 채 놔두고 있었던 웜홀 너머의 불의 성역에서 그 기운이 느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불의 성역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자고 있다고 생각한 세희가 바로 그 강력한 기운의 정체였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세희는 놀랍게도 성화 상태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태가 이상하였다. 마치 이성을 잃은 것처럼 날뛰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세희의 손발에 강철로 이루어진 장갑과 신발이 착용되어 있고 세희가 발버둥을 쳐도 꼼짝하지 못 하고 있었던 것이 아무래도 저 장갑과 신발이 세희를 구속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한 가지 더 신경 쓰였던 점은 바로 그 장갑과 신발이 바로 신기라는 것이었다. 누가 주인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으나 느낌상 신기라는 것만큼은 확실하였다. 혹시 다른 누군가가 지금 세희가 날뛰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세희를 자신의 신기로 붙잡아두고 있는 걸까?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세희?"


바로 세희가 그 신기의 주인일 지도 모른다. 확실히 신기는 주인의 성장에 따라 발현된다. 어떻게 된 경위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세희는 지금 성화 상태, 불을 제대로 다루고 있지 못했던 세희가 성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확실히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성장한 것이라고 받아들여 신기가 발현하였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내가 처음으로 봉인된 상태였던 프레이먼의 힘을 받아들이면서 그걸 감당하지 못해 잠시 폭주하였을 떄와 비슷하게 지금 세희는 이성을 거의 잃은 상태다. 그렇다면... 이건 그저 가설이지만 이성을 잃은 불안정한 상태의 세희를 안정시키기 위해 신기가 스스로 주인인 세희를 붙잡아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아프란 씨, 일단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주세요."

"하지만 지금 아가씨가...!"

"세희는 저 신기가 계속 붙잡아두고 있을 거에요. 그리고 세희의 상태를 잘 살펴보세요."

"...!"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유를 빼앗겨 갇혀버린 야생동물처럼 흥분하며 날뛰고 있던 세희는 어느새 날뛰던 것을 멈추고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아무래도 세희를 붙잡아두고 있는 저 신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모양이다.

세희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에 아프란 씨는 자초지종을 얘기하였다. 세희가 나 몰래 불의 성역으로 와서 아프란 씨에게 부탁하여 감정 증폭을 최대로 해달라 하였고, 거듭되는 부탁에 마지못해 아프란 씨는 세희가 해달라는 대로 감정증폭을 최대로 하여 그 결과, 세희는 이성을 잃고 이런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세희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아프란 씨께서도 그러시면 안 되죠..."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일이 크게 번지지는 않아서 다행이에요."


하마터면 세희가 완전히 폭주하여 불의 성역을 휘젓고 다니게 되는 대형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 세희를 붙잡아두고 있는 신기 덕분에 일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세희는 완전히 안정되었는지 성화가 풀리고 다시 평소처럼 얌전하고 편안한 표정으로 되돌아왔다. 세희가 완전히 안정되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세희를 붙잡아두고 있던 신기가 분사구에서 화염을 발산하고 있던 것을 멈추고 세희의 몸을 조심스럽게 땅에 앉혀주었다.


"으... 으음...?"

"세희야!"

"아빠... 아빠?!"


정신을 차린 세희는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거렸다. 아무래도 나 몰래 불의 성역에 와서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들켰다는 생각에 이러는 모양이다. 


"아빠, 이건... ㄱ, 그러니까..."

"잘못이 뭔지 알고 있다면 굳이 뭐라고 하지는 않을께. 다만, 이거 하나는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네 행동으로 인해서 자칫 잘못되서 큰일이 일어날 뻔했다는 걸."

"네... 죄송해요..."


세희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알고 인정하며 앞으로는 그런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는 아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길게 잔소리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하마터면 정말로 큰일이 일어날 뻔했다는 것은 사실이었으니... 이 기회를 통해 세희도 앞으로는 경솔하게 혼자 행동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건...?"

"신기라는 건데, 잘 모르겠니?"

"... 아뇨... 왠지 알 것 같아요... 분명 처음 보는건데 이상하게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신기를 발현하면 예외없이 자연스럽게 신기의 이름, 그리고 능력과 사용방법 등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지금 세희의 반응은 신기를 막 발현했을 때의 반응이다. 그러니 지금 세희가 손발에 착용하고 있는 이 신기는 세희의 신기임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뭐랄까... 머리가 엄청 상쾌해졌어요. 그래, 지금이라면...!"

#####


지금이라면 왠지 모르게 거뜬히 불을 만들고 다룰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이라고 넘겨짚기에는 너무나도 확신이 서는 느낌이다. 그래서 즉각 손을 펼치고, 펼친 손에서 허공을 향해 불을 만들려고 해보았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화륵-!


감정이 격해졌을 때만 나오던 불이 지금은 그렇게 감정이 격해지지도 않은,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평온한 상태에서 너무나도 쉽게 만들어졌고, 더욱 맹렬하게 타올랐다. 


"됐다...! 됐어요, 아빠!"


나는 기쁨에 겨워 방방 뛰었다. 혹시나 이번에도 우연히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보니 아주 간단하게 불이 만들어지고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따라 움직였다. 그렇다, 우연이 아니라 이제는 완벽히 터득하게 된 것이다.


"잘 됐구나, 세희야. 그럼 이제 본격적인 훈련에 임할 수 있겠는걸?"

"헤헤, 네! 열심히 할..."

콰아아아앙-!!!

"게요아아아악?!"


기뻐하며 앞으로의 훈련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팔을 붕붕 휘두르다가 얼떨결에 내 신기의 분사구에서 화염이 발산되고 그 추진력에 의해 나는 마치 로켓처럼 날아가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아야야... 아파..."

'우선 신기에 익숙해지는 법부터 알려줘야겠군...'
"그런데 세희야, 네 신기의 이름이 뭔지는 알게 됐니?"

"이름... 아! 네! 제 신기의 이름은..."
.
.
.
.

#####

"흐음, 그랬구나. 알았어! 네 뜻이 그렇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세희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

"그럼 모처럼이고 하니... 천용아, 온 김에 잠깐 세희와 대련해주지 않겠어?"

"네? 대련이요?"


이세하는 이천용에게 이세희와 잠깐 대련을 해주지 않겠느냐고 부탁하였다. 이천용은 조금 놀라면서도 속으로 그 연약했던 이세희가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얼마나 강해졌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천용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세희의 훈련을 도와준다는 셈치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두 사람 다 준비됐지?"

"네!"
"네!"

"그럼... 시작!"


제일 먼저 이세희가 움직였다. 이천용은 우선 이세희의 실력이 대강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이세희에게 선공을 넘겨주려는 모양이었다. 이세희도 그런 의도를 알아차린 모양인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천용을 향해 공격을 시도하였다.

이세희는 이천용을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면서 동시에 오른손에서 여러 개의 불덩이를 연속으로 발사하였다. 이천용은 피하려 하지 않고 양손과 팔을 단단한 비늘로 무장시킨 다음에 정면에서 이세희가 날린 불덩이들을 받아냈다. 


'이 정도는 예상했어. 그럼...!'

쾅-!

"?"
'이건... 연막?'


이세희는 이천용을 향해서가 아닌, 이천용의 발밑을 향해 불덩이를 날려 폭발시키는 것으로 일시적인 연막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세희는 기척을 죽이고 연막 속으로 몸을 숨겼다. 이천용은 어디서 이세희가 나올지 계속 주변을 살피며 경계하였다. 그때였다.


슈욱-


이천용의 오른쪽에서 연막을 뚫고 무언가가 날아들어왔다. 이천용은 즉각 반응하며 날아든 것을 향해 손을 뻗어 붙잡으려던 찰나,


"!"
'불꽃?'

펑-!

"윽!"


연막을 뚫고 날아들어온 것은 이세희가 아니라 작은 불덩이 하나였다. 불덩이가 이천용에게 근접한 순간에 작은 폭발을 일으켜 이천용의 주의를 분산시킨 그 틈에 연막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이세희가 오른손에 화염검을 쥔 채 정면에서 달려들어왔다.


'아차!'

"간다!"

[폭령검 전소]


이천용의 빈틈을 찔러 파고든 이세희는 단숨에 화염검을 빠르게 휘둘렀다. 강렬한 폭발이 함께 일어나는 검격을 빠르게 연속적으로 휘두르며 이천용을 밀어붙였다.


"하아앗!"

... 텁-

"엇?!"


여러 번의 검격을 끝내고 마지막 일격을 내리치려는 순간에 이천용이 폭발 속에서 왼손을 뻗어 이세희의 손목을 붙잡아 이세희의 일격을 사전에 막아버리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이천용은 오른손도 함께 이세희의 양손목을 붙잡고는 앞으로 던져버렸다. 

던져진 이세희는 몸의 균형을 금방 되찾아 사뿐히 착지하였다. 곧 폭발이 사그라들고 이천용의 상태를 살펴보니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모습이었다. 옷의 틈 사이로 보이는 비늘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방금 전의 모든 공격들을 막아낸 듯하였다. 

이에 이세희는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하였다.


"역시 천용이는 강하구나. 게다가 잠시 못 본 사이에 더 강해져 있다니... 대단해."

"그 말은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걸. 정말 내가 알고 있던 세희가 맞는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야."

"후훗, 고마워. 그럼 이제 전력을 내보도록 할께!"


이세희는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시고는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아 팽창시키듯 보통의 상태였을 때와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증폭시켰다. 그러자 이세희의 머리카락이 위로 치솟아오르며 동시에 머리카락은 눈동자와 함께 푸른색으로 바뀌고 몸 주의에서는 푸른빛의 오라가 거친 화염처럼 발밑에서부터 머리 위까지 발산되었다.


[성화]

'저 모습은...!'

"아직 더 남았어!"


이세희는 성화 상태가 되고도 아직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성화처럼 힘을 상승시키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를 하려고 하였다. 


"이게 바로 나의-"

"!"

[신기 - 볼케이노]

"신기야!"


그것은 바로 신기를 발현하는 것이었다. 이세희가 자신의 신기 '볼케이노'를 발현하자마자 이세희의 손과 발에는 각각 강철처럼 단단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손목과 발목 부분에 여러 개의 분사구가 있는 장갑과 신발이 착용되었다. 


"간다!"

콰아아앙-!!


이세희가 땅을 한 번 힘껏 지르밟더니 동시에 볼케이노의 분사구에서 화산이 분출하는 듯한 굉음과 함께 거친 화염이 방출하였다. 그 화염을 추진력으로 삼아 이세희는 엄청난 속도로 순식간에 이천용의 코앞까지 이동하였다.

성화 상태가 되며 더욱 빨라진 속도에 볼케이노가 분사구에서 방출하는 화염이 더해져서 그러한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었다. 예상을 뛰어넘은 이세희의 속도에 깜짝 놀란 이천용은 재빨리 주먹을 휘둘러 역공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천용의 주먹이 닿기도 전에 이세희는 조금의 틈도 없이 단숨에 위로 날아올랐다.

그렇게나 빠른 속도로 돌진을 하는 이상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면 그 사이에 잠깐의 틈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세희에게서는 그런 틈조차 찾아볼 겨를이 없이 너무나도 빠르게 방향을 바꿔서 위로 날아올랐으니 이천용은 또 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빠르다...!'
"나도 조금은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위험하겠는걸..."

"하앗!"

[볼케이노 - 광염포]


이세희는 아래에 있는 이천용을 겨냥하여 양손을 앞으로 내민 다음 힘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볼케이노의 분사구가 원래 향하고 있던 방향에서 이세희가 양손을 내밀고 있는 방향으로 회전하더니 조금씩 분사구의 입구에서 화염이 방출되면서 둥근 공 모양으로 압축되었다. 

곧 축구공 정도의 크기로 압축되고 나서 이세희는 양손에 각각 한 개씩 화염구를 포탄처럼 발사하였다.

두 개의 화염구는 이세희가 돌진할 때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이천용을 향해 날아갔다. 


쿠과아아아아앙-!!!

"우아악?!"


이천용은 아슬아슬한 차이로 피하였으나 화염구는 땅에 닿자마자 넓은 범위로 폭발하고 이천용은 그 폭발에 의한 후폭풍에 휘말려 균형을 잃은 채 날려졌다가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크윽, 상당한 위력인... 응?"

[볼케이노 - 대분화]


이천용이 자세를 다시 갖추기도 전에 이세희의 공격이 계속되었다. 이세희는 공중에 가만히 서서 몸을 활짝 펼친 상태로 있었다. 그러자 다시 커다란 굉음과 함께 볼케이노가 모든 분사구에서 화염을 방출하였다. 볼케이노가 방출한 화염은 점차 여러 개의 커다란 화염탄이 되어 비처럼 이천용이 있는 자리를 향해 빗발쳤다. 


"우왓!"
'이건 마치...!'


빗발치는 화염탄을 이리저리 피하거나 막아내며 이천용은 마치 힘차게 폭발하는 화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 그 말대로 이세희의 신기 볼케이노는 기세가 줄어들 기미는커녕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공격이 더욱 맹렬해져만 갔다. 


"...!"


그때, 화염탄을 계속 피해가던 이천용을 마치 포위하듯이 볼케이노가 내뿜는 화염탄들이 모든 방향에서 빗발치며 점차 이천용을 향해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날 포위하도록 만들게끔 유도한건가?!'
"이거 한 방 먹었는데...!'

"하아아앗!!!"


이천용이 빗발치는 화염탄들에 의해 포위된 그 틈을 노리고 이세희는 이천용의 정수리 위로 날아들어 빠르게 하강하며 공격하려 하였다.


"하지만 나도 그냥은 당하지 않아!"

[백룡의 포효]

쿠오오오오오-!!!

"꺅?!"


이세희가 이천용을 향해 완전히 하강하기까지 약 10m정도가 남았을 때, 이천용은 입에 조금씩 빛의 기운을 끌어모은 다음 위를 향해 브레스를 내뿜었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이세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이천용의 브레스에 집어삼켜졌다. 이세희는 짧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날려졌다가 땅에 떨어졌다.


"... 아!"
'아차! 나도 모르게 힘을 많이 줬어...!'


이천용은 자신이 내뿜은 브레스에 이세희가 심하게 다친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허겁지겁 이세희의 앞으로 달려갔다.


"세희야, 괜찮아?!"

"아야야... 응...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괜찮아."


상태를 살펴보니 이세희는 성화 상태가 풀린 상태로 가벼운 찰과상 정도를 입었을 뿐, 특별히 어딘가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이천용은 예상한 것과는 달리 이세희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어떻게...'
"... 아무튼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세희야. 그리고 미안... 나도 모르게 힘을 줘버렸어."

"사과를 할 필요까지는... 이건 어디까지나 대련하는 도중에 일어난 일이고, 무엇보다 큰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잖아."

"그렇기는 한... 헉?!"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던 이천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이세희를 바라보더니, 이천용은 갑자기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지며 다급히 이세희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이세희는 이천용이 갑자기 왜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리는 건지 몰라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이천용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옷이..."

"옷? 옷이 왜..."

헐렁-

"... 꺄아아아아아악?!"

"나, 난 아무것도 안 봤어..."

"천용이 바보!"

"우와아악!"
.
.
.
.

"자, 그럼 우선 괜찮은 별 하나를 취해볼까. 그래... 네놈이 있던 별이 좋겠군, '라이비스'."

"......"
.
.
.
.

대련이 끝난 뒤


"둘 다 좋은 대련이었어. 천용이도 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강해졌고, 세희도 훈련의 성과를 똑똑히 잘 보여줬구나. 뭐, 그건 그거고... 천용아, 나는 아직 네가 세희의 '몸'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한 적은 없는데?"

"그러니까 그건 사고라니까요!?"

"농담이야, 농담. 그래도 다음에는 조심ㅎ..."

"도련님!"

"아프란 씨?"


세 사람이 대화를 하던 도중에 아프란이 다급히 찾아와 한 가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였다.


"무슨 일이세요? 그렇게 다급하게..."

"라이핀이... 어떤 2인조에게 점거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2인 중 한 명은 제 2사도인 라이비스 님이라고 합니다...!"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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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시작...!



아, 그리고 세희의 신기 '볼케이노'의 정보는 리멬전에 이미 언급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 안 봤을 분들을 위해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약간 바뀐 부분도 있으니까요)




[볼케이노]

- 종류 : 장갑과 신발(전부 합해서 하나의 신기로 취급함)

- 외관 : 전체가 검은색이고 강철보다 더욱 단단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손목과 발목 부분에는 각각 4개의 분사구가 손이 있는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향하도록 달려있다(주인의 의지에 따라 회전시켜서 분사구가 향하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 능력 : 분사구에서 강력한 화염을 방출시키며, 방출시킨 화염은 형태를 뜻대로 변환시킬 수 있다. 착용이 해제되도 별개의 행동이 가능하다.

* 상세설명 : 분사구에서 화염을 방출시키는 것으로 추진력을 얻어 자신의 속도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분사구가 향하는 방향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여 보통 상태에서 움직일 때보다 더욱 다채롭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화력은 볼케이노 자체의 화력이 있긴 하지만, 이세희가 자신의 힘을 더하는 것으로 화력을 더욱 강하게 증폭시킬 수 있다. 방출시킨 화염은 형태를 변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나 화력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그래도 작중 이세희가 한 것처럼 형태를 바꿔서 화력을 압축시키는 등, 그런 식으로 화력을 높이는 것은 가능하다). 

이세희의 몸에서 착용이 해제되도 이세희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마징X의 로켓펀치처럼 날려서 적을 끝까지 추적하도록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혹시 볼케이노를 발현한 상태에서 주인인 이세희가 정신 쪽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스스로 행동하며 이세희의 정신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든다(효자 신기).




그럼 다음화에서 봐영~



* 오타 및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2024-10-24 23:18: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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