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25화- 소년의 secret (1)

rold 2018-02-14 0

밤이 되었다. 그리고... 제초제 작전도 끝났다. 이제야 겨우 유하나에게 항체주사를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특경대 대원 1명이 시도하는 중이라고 송은이 누나가 말하고 있다.


"그건 그렇고, 불주사라니... 너무 위험한 단어 아닌가요??"


"응? 불주사가 뭐가 위험하다는..... 헉...!! 이... 잊어주라!!"


나 참... 마침 무전이 들어온 거 같네.


"아, 아! 여기는 송은이. 주사는 잘 놨어? 그 아가씨 상태는 어떻고? 뭐,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 표정이 경악해져가네...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날 거 같은 느낌인데...


"큰일이야! 코쿤에 주사탄을 발사하는 데에 성공했는데, 주사를 맞은 코쿤이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일단 유정씨와 대책을 논의해볼게! 아저씨네들이 언제 출동할 지 모르니까 긴장해주세요!"


"알겠어. 이거 참... 힘들게 만드는 아가씨군."


유정이 누나의 말에 따르면,  거부반응으로 인해 날뛰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지나친 거부반응으로 인해 고치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위상력도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대로 가면 인간으로 되돌아오기 전에 자멸해버린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죠? 방법은 있어요!?"


이거 참... 설마 마지막에 이런 반전이 일어나다니...!

"고치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 수 밖에 없어. 하지만, 냉각장 형성/기는 이미 망가졌지. 남은 방법은 단 하나, 격렬한 전투를 통해 고치가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수 밖에 없어."


오케이...


"자, 검은양 팀은 어서 엠프래스 코쿤과 교전을 벌이고 와줘! 이게 마지막 작전이니까!"


이게... 학교에서 치루는 마지막 전투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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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엠프래스 코쿤이 있는 곳에 도착한 검은양 팀 6명.


"아아..! 들려와! 쩍쩍 거리는 소리가..! 고치에 금이 가는 소리가..! 이제 곧 나는 고치를 깨고... 날아오를 거야! 날아올라서 내려다보겠어! 모든 인간들을! 그들이 멸망하는 걸!"


"글쎄? 이 착각쟁이야. 네 마음대로 되지 않을껄? 네가 맞은 주사탄은 널 인간으로 되돌리는 항체가 들어있는 탄환이거든."


능글거리면서 말하는 송재천.


"뭐...! 끝까지 내 변신을 방해할 거지? 그럼 어디 한 번 해봐! 내 변신이 먼저인지, 내 추락이 먼저인지 한번 해 보자고!"


엠프래스 코쿤에게 다가갈려는 검은양 팀을 팔로 제지한 송재천.


"내가... 끝내게 해줘. 부탁이야!"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 하는 송재천.


"... 알았어."


그의 속뜻을 알아챈듯, 그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뒤로 물러난 이슬비와 같이 물러난 남은 검은양 팀 이었다.


"노 컨티뉴로 인간으로 되돌려주마!"


그 말을 끝으로 청록색의 위상력과 '주황색'의 위상력을 '전부' 발휘한 송재천.


"혼자서 날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거야? 어디 한 번 해봐! 그 잘난 여유를 확실히 찢어버릴테니까!"


고치를 감싸는 날카로운 칼날이 달린 다리 2개로 그에게 휘두른 엠프래스 코쿤. 재천이는 여유로운 듯 그냥 가만히 있었다.


쨍그랑!!!!!


칼날이 그의 몸에 닫자 마자 완전히 깨져버렸다.


"아니...!"


깨진 칼날이 있는 다리를 보는 엠프래스 코쿤.


"이젠 내 차례다!"


주먹에 청록색과 주황색의 위상력을 담아 그녀의 얼굴이 아닌 다른 곳에 고치를 향해 주먹을 박아넣자...


퍼어어억!!!! 퓨슈우우우우우우욱!!!!!


주먹을 박아넣음과 동시에 큰 소리가 났고, 주먹을 박아 놓은 곳에는 열기가 빠져나옴과 동시에 뒤로 날라가다가 엠프래스 코쿤은 힘 없이 땅에 주저앉았다.


"아... 아파... 아파! 아파! 아프다고!!! 왜... 왜 자꾸 나를 아프게 하는거야?!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게 그렇게 싫냐구!!"


크게 고통스러워 말하는 유하나.


"... 아프지? 그게 위상능력자가 겪는 일 중 하나인 '차원종과의 싸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 중 하나야!"


주저앉은 엠프래스 코쿤에게 걸어가면서 말하는 송재천과 그를 뒤따라가는 검은양 팀.


"... 뭐?"


그리고 그는 손으로 검은양 팀을 가리키면서 입을 열었다.


"나와 세하는... 힘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따돌림' 을 당했어! 특히 세하는 어린 시절 때 친구없이 나보다 더 외롭게 지내야 했었어! 슬비는 부모님을 잃은 뒤에 힘에 각성해 살아남아, 오로지 차원종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살아왔어! 서유리는 너도 잘 알지? 갑자기 위상력에 각성하여 부정패를 당해 결국 검도 대회에 못나가게 되었어. 제이씨는 위상력에 각성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린 나이에 전쟁에 나가버렸고, 결국 심한 부상을 받아버렸어! 미스틸도 마찬가지일거야. 지금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언젠간 다른 애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겠지."


그녀를 설득시키듯이 말하는 송재천. 그리고 주먹을 꽉 쥐면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내 소중한 친구는... 이 힘 때문에 7살 짜리 꼬맹이 시절때의 나의 곁에서 떠나 도망자 생활을 했어!! 위상력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원망스러운 힘이야! 사람을 특별한 존재로 추앙받게 해주는 힘 따위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제발..."


"... 닥/쳐... 닥/쳐! 닥/쳐!! 닥/쳐!!! 그딴 말로 날 회유하는 거야? 난... 특별한 존재가 될 거야!! 날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놈들은 모두 죽이면 끝이야!! 난 날아오를 거야! 너희 전부를 없애서!!"


그의 말을 부정하면서 일어서서 뒤로 물러난 엠프래스 코쿤. 그리고 위상력을 크게 방출하였다.


"네가 뭐라 하든, 넌 아직 민간인이야! 너의 그 착각을 네 운명과 함께 바꿔주겠어!"


온 몸에 청록색과 주황색의 위상력을 휘감고, 오른쪽 다리에 두 위상력에 집중시키고 앞으로 달려나가다가 크게 점프한 송재천.


"하아아아아아아아!!"


그대로 '라이더 킥' 자세로 엠프래스 코쿤의 고치가 있는 곳에 날리는 송재천.


"주.... 죽어어어엇!!!"


겁먹은 소리와 함께, 엠프래스 코쿤은 자신의 위상력을 모든 곳에 전부 휘감아 자신에게 라이더 킥을 날리는 재천이를 향해 몸통 박치기를 하였다.


"으아아아아아!!"


그대로 엠프래스 코쿤에게 적중. 두 위상능력자의 충돌로 여러색의 충격파가 주위를 휘몰아쳤지만 그것도 잠시... 재천이 쪽의 공격이 엠프래스 코쿤의 공격보다 월등히 높았고, 그대로 앰프래스 코쿤의 고치 보호기구들을 관통하여 지나가 땅에 왼쪽 무릎을 꿇고 오른쪽 무릎에 손을 얹으면서 앉은 송재천.


그리고... 고치만 남아 떨어지고... 고치에서 빛이나더니.... 유하나가 인간으로 되돌아왔다.


"노 컨티뉴로... 클리어!"


위상력을 거두고 일어서서 그녀를 바라본 송재천. 그리고 힘겹게 그를 바라보면서 입을 연 유하나.


"힘이... 사라졌어... 이젠, 날 수 없게... 됬어...! 날... 그냥 차원종으로 놔 두지 왜...!!"


그 말을 하고 기절한 유하나. 하늘의 달빛은 그저 고요히 빛나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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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의 싸움이 끝났다. 푹 잤.... 다고 말할 수 없었다. 자는 동안에는 내가 잘못한 걸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후회는 없다. 게다가 차원종이 된 상태에서 처치하면 오히려 우리가 더 힘들었을 테니까. 해피도 배드도 아닌... 노멀로 치자.


그리고... 캐롤 누나에게 파라드의 타액과 피가 담긴 병을 건내주었다. 이 누나라면 난 믿을 수 있다. 근데 피는 응고되고, 침은 말랐을텐데 괜찮을까? 열어보자 여전히 그대로였다. 어떻게 된 거지!? 위상력이 담겨져있어서 그런가? 위상력이 깄든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텐데...


"알겠어요. 제가 조사해볼게요.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릴게요. 아직 졸려 보이니 일단 더 쉬고 있으세요."


부탁할게요. 그리고... 몸의 부담이 많이 완화되었다. 역시 조금 씩 개방하면 몸이 적응하는구나. 하지만 피곤하니 더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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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이에게 받은 혈액이 섞인 타액을 조사하는 캐롤리엘. 조사가 끝난 듯 컴퓨터를 확인하자...


"... What?! 이건..! 말도 안돼요!"


크게 놀라면서 컴퓨터에는 이런 문구가 나왔다.


[이름 : 파라드]


[종족 반응 : 인간으로 나왔음.]


[특징 : 타액과 피에 남아있는 위상력을 조사해본 결과, 제1 위상력이 90% 제2 위상력이 10% 가 포함되어있음. 게다가 차원종의 위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세포에는 차원종에 대한 오염 정도가 인간의 기준치를 유지함. 이유는 불명. 일단 제1 위상능력자로 치기로 하겠음.]


파라드가 다름아닌 제 3 위상능력자라는 것에 경악하고, 다시 유전자 구조와 위상력 성질을 보자 '누군가'와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히 똑같음을 알게 된 캐롤은 경악하면서 무언가 떠오른 듯, 자신의 주머니에서 언제나 들고 다니는 USB 메모리를 꺼내 컴퓨터에 꽂고 USB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을 열었다. 그 파일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확인하자, 캐롤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린듯,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때고 중얼거렸다.


"my god... 이런 건 상상도 못했어요. 그 아이만 해도 의문투성이인데, 모든 게 다 수수깨끼 같아요..."


커피가 담긴 머그컵을 마신 캐롤리엘.


"송재천씨. 파라드라는 인물은, 당신의 친구... 맞나요??"


일단 이 사실을... 그의 관리요원인 김유정 언니 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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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8:4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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