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1부) - 에필로그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8-02-0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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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라고와의 결전으로부터 3일이 지났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첫번째는 나와 엘드라고의 싸움의 여파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판테르칸을 복구하는 작업이 펼쳐졌다. 이는 각 종족별로 우수한 실력자들을 모아 복구작업을 돕도록한 덕분에 복구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복구 진행도가 어느덧 80%까지 도달해 있었다.

두번째는 드라간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 다들 나만 보면 허리를 90도까지 꺾어서 인사를 한다던지, 심한 경우에는 제자리에 엎드려서 절을 한다던지... 조금 불편하니까 편히 대해도 된다고 하지만 도무지 통 듣지를 않았다.

그리고 세번째는...


"네? 방금 뭐라고..."

"메테우스 씨가 너를 용왕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제 9 사도'로 임명하고 싶으시대. 모든 드라간 분들도 전부 찬성하는 모양이고."

"하지만 저는 인간이고... 용왕제에는 참가조차 안 했는데..."

"그렇지만 너는 그 백룡의 환생이라며? 게다가 엘드라고와 싸워 승리해서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되었어. 그러니까 너는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지. 뭐, 이미 확정됬으니까 이제와서 거부한다고 해도 소용은 없겠지만."

"네에?!"
'그럼 왜 부른거야...'


이렇게 해서 나는 의도치않게 용왕의 자리, 그리고 새로운 '제 9 사도'의 자리에 함께 앉게 되었다. 물론, 거부할 틈도 없이...

그 다음으로 네번째,


"기억이 전부 돌아왔다고?"

"응."


천희의 기억이 완전히 되돌아왔다는 것이었다. 천희가 말하길, 자신이 기억을 완전히 되찾게 된 이유가 엘드라고와 싸울 때 나와 천희의 영혼이 하나로 합쳐진 영향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유야 어찌됐든 드디어 천희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왔으니 이것은 아주 기쁜 일이었다.


"그럼 얘기 좀 들려줘. 과거의 넌 어땠어?"

"음, 그게... 엘드라고와 싸우기 전까지는 그닥 특별한 점은 없었는데..."

"뭐야, 그게... 시시하네."

"윽... ㅇ, 어쨌든! 내가 완전히 기억을 되찾았으니, 앞으로 내 힘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면 나에게 잘 해줘야 할거야!"

"됐네요. 어차피 이제 그런 큰 싸움을 하게 될 일도 없을테고. 굳이 너한테 가르침을 받을 필요도 없이 다시 그때처럼 서로 영혼을 하나로 합치면 그만이잖아."

"......"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여의주에 관한 것이었다. 여의주는 엘드라고와 싸울 때 모든 드라간들의 힘을 빌린 상태에서 내가 한 입에 삼켜버렸다가 싸움이 끝나고 나와 천희가 다시 둘로 나뉜 다음에 도로 내 입에서 튀어나왔다. 다시 내 몸 밖으로 나온 여의주는 빌린 드라간들의 힘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놓고 그 역할을 끝마쳤다.

지금은 축구공 정도의 크기를 유지하며 드라간들의 철통경비하에 철저히 보관되어 있는 중이다. 


"그런데 그 여의주라는건 어떻게 얻은거야? 갑자기 궁금하네."

"여의주? 그건 얻은 게 아니라 내가 힘의 일부를 떼어내서 오랫동안 굳힌 결과로 만들어진 거야."

"그래? 그럼 왜 만든건데?"

"어? 어... 그게... 그냥 만들었어..."

"뭐? 그냥 만든 거라고?"

"으, 응... 예쁜 보석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어쩌다보니..."

"......"
'이런 녀석이 엘드라고를 이기고 봉인했었다니...'


...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해준 여의주가 당초에는 그저 천희의 '예쁜 보석을 가지고 싶다'라는 개인적인 욕구 때문에 만들어진 거였다니, 그저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어찌됬건 결과는 좋게 끝났으니 상관은 없으려나? 이제야 비로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힘도 이제는 쓸 일이 없겠지.


"좋아, 내일이면 복구잡업이 거의 다 끝나겠네. 그 다음에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야지. 그래서..."

"그래서?"


물론 지구로 돌아간 뒤에는 당연히 세희와 단 둘만의 시간을 만끽할 것이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세희와 자주 어울리지 못 하였지만 이제는 다르다. 모든 사건이 다 해결됬으니까. 그렇다면 미리 생각을 해둬야겠지. 맨 처음에는 어디를 갈지, 그리고 식사는 뭘로 할지, 그리고 또... 아무튼 잔뜩! 


"빨리 돌아가고 싶다!"

"에휴..."
'... 그래도 뭐, 즐거워보여서 다행이야.'
.
.
.

"세희야, 이제 그만 쉬는 게..."

"아직... 아직이에ㅇ... 우읍!"

"세희야! 역시 이제 그ㅁ..."

"괜찮아요... 계속 하게 해주세요...!"

"... 그래, 알았어..."

'이제 천용이에게 도움만 받지 않을거야!'
.
.
.

"... 좋아, 완벽해. 지금 이 정도라면 확실하게 메테우스를 쓰러트릴 수 있다!"
'기다려라, 메테우스. 그때의 원한... 몇 배로 해서 되갚아주마!'
"크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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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부가 끝이 났네요

이제 2부를 적을 차례가 왔습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출연이 없었던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멤버, 그리고 이세하와 크루가람을 제외하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사도들의 등장이 있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시즌3로 넘어오기 전에 시즌2 이후에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외전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잘 적을지... 확신이 서질 않네요

아무튼 알려드릴 내용은 이상입니다

다음 편에서 봐요~
2024-10-24 23:18: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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