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외전2) - 신혼여행은 ㅇㅅㄱ에서! (6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11-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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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신의 성에 있는 포탈을 이용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지?"


"그래, 그러니까 마신의 성으로 가기 전까지..."


"?"


"즐겁게 놀면서 시간이나 때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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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세하, 이슬비, 그리고 이리스 이 3명은 궁전에서 나와 왕도에서 약간 떨어진 위치에 있는 호수에 왔다. 그곳에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 다음에 3명은 여행을 온 기분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수심이 얕은 곳으로 함께 들어가 이세하와 이슬비는 아빠와 엄마처럼 어린 이리스에게 어울려주고 있었다.


'3명이서 이러니까 신혼여행이 아니라 가족여행을 온 것 같네, 하하.'


"아웅!"


그러던 와중에 이리스는 이리저리 뛰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머리까지 물속에 처박히고 말았다. 이리스는 빠르게 몸을 일으키고 전신이 젖은 개가 몸을 떨어 물을 털어내는 것처럼 몸을 떨었다.


"괜찮니?"


"네, 그런데 이것 좀 보세요."


이리스는 몸을 일으키면서 양손으로 물속에서 무언가를 붙잡았었고, 그 붙잡은 것의 모습을 보였다. 그건 이리스의 손목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오는 길이의 물고기였다.


"하하, 물고기 잡는 솜씨가 뛰어난데? 아, 물고기하니까 생각났는데."


"?"


"궁전에서 나오기 전에 알렉시아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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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에는 '네시'라는 거대한 물고기가 산답니다!"


"네, 네시요?"
'그거 분명 네스 호에 산다는 괴물 아닌가... 여기에도 그런 게 있어? 그런데 어떻게 이름까지 똑같냐...'


"이 물고기가 환상의 맛을 지녔다는 소문이 있어서 많은 미식가들이 그 네시를 잡으려고 모여들 때가 많아요. 아아~ 과연 어떤 맛이 날까요?"


'먹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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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계로... 어때? 그 네시라는 물고기를 잡아서..."


"잡아서?"


"먹자!"


그렇게 된 이유로 3명은 네시가 있다는 위치로 가보았다. 그곳으로 가보니 알렉시아가 말한 것처럼 네시를 잡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거나 혹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탐색을 하고 있었다.


"호오, 진짜로 많은 사람들이 잡으려 하고 있네."


"그럼 우리도 낚시대를..."


"필요없어, 그런 건."


"하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알렉시아에게 들은 대로라면 네시는 거대한 물고기라 하였고, 그런 거대한 물고기를 연약한 낚시대 하나로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이세하는,


"직접 들어가서 잡아 족쳐야지!"


이럴 셈이었다. 이세하는 자신이 잡고 오겠다 하며 이슬비와 이리스에게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 뒤에 웃옷을 벗어던진 다음에 맨몸으로 호수 깊숙히 뛰어들었다. 그런 광경을 본 여러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이세하와 같이 있던 이슬비에게 소리쳤다.


"이보게! 아까 들어간 남자, 당신 일행 아닌가?!"


"네, 그게 무슨 문제라도?"


"이 위치의 호수에는 네시 말고도 다른 괴물들이 살고 있단 말일세! 그 괴물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특수한 마도구 장비를 전신에 착용하지 않으면 괴물들의 습격을 받을 것이란 말이네!"


그러고보면 아까 전에 3명이 이곳으로 오기 전에 호수의 중간 지점에 벽으로 경계를 세워 호수를 두쪽으로 나눈 것이 보였는데, 그건 작은 물고기 같은 것들만 사는 얕은 곳과 호수의 거대한 괴물들이 사는 깊은 곳으로 나눈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낚시가 아닌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탐색을 하는 사람들도 자세히 보니 전신에 이상한 도구를 빈틈없이 장비하고 있었다. 그 도구가 지금 막 말한, 호수의 괴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마도구였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그 부근에는 호수의 거대한 괴물들이 사는 데다가 그런 괴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마도구 따위는 단 한 개도 장비하지 않은 채 호수에 맨몸으로 뛰어든 이세하를 보고 여러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반면에 이슬비는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이세하가 뛰어든 자리를 바라보면서 짧게 말하였다.


"아아, 그렇군요."


"'아아, 그렇군요'... 가 아니란 말이라네! 그가 걱정이 되지 않는건가?!"


"확실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역시 그렇지? 그러니까..."


"괴물들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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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몸으로 물속에 뛰어든 이세하는 어느새 호수의 밑바닥이 보일 정도의 깊이까지 도달해 있었다. 이세하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네시라고 생각될 법한 물고기를 찾아다녔다. 그렇지만 호수의 밑바닥과 가까운 깊이라서 그런지 시야가 상당히 어두워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일단 불로 시야를 밝혀야겠다.'


이세하는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형광등처럼 밝은 불꽃을 만들어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호수 안을 환하게 밝히자 이세하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응?'


"쿠아아아아악!!!"


호수의 깊은 곳에 사는 거대한 괴물들이었다. 대략 7m에서 10m정도에 달하는 호수의 괴물들이 이세하를 노려보고 먹이로 생각하며 일제히 달려들었다.


"......"
'이럴거면 알렉시아씨한테 네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고 오는 건데... 아, 모르겠다. 일단 다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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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화아아악-!!!


"우와아악?!"


이세하가 들어가고 10분 정도가 지났을 때, 갑자기 물이 화산이 폭발하는 모양새로 용솟음쳤다. 그리고 그 물속에서 무언가 거대한 물체가 튀어나와 육지 위로 <쿵!>하고 떨어졌다. 주변에서 낚시를 하거나 물속에서 탐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려고 하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물속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물체를 보았다. 그건 호수에 사는 거대한 괴물들 중 하나였다. 


"뭐, 뭐야...?!"


난데없이 괴물이 물속에서 튀어나와 육지로 떨어져 그대로 미동도 없이 뻗어버린 상황에 사람들은 놀람과 동시에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푸화아아악-!!!


또 다시 호수의 괴물 한 마리가 더 물속에서 튀어나와 맨 먼저 뻗은 괴물의 옆으로 떨어져 똑같이 뻗어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또 한 마리, 다시 또 한 마리, 호수의 괴물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 이슬비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그저 멍하니 그걸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후아!"


호수의 괴물들이 3층 높이까지 쌓였을 때쯤에 물속에 들어갔던 이세하가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쉬면서 물 밖으로 나왔다. 이슬비는 그런 이세하에게 왜 다른 괴물들까지 잡은 것이냐고 물었다.


"하하... 실은 네시가 어떻게 생긴 건지 몰라서 말이야. 그래서 그냥 몽땅 다 잡아왔어. 물론, 네시만 찾아내면 나머지는 다시 돌려보낼 거지만 말이야."


두 사람의 그런 대화를 듣게 된 다른 사람들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레 다가와 이세하에게 물었다.


"이... 이 괴물들을 자네 혼자 잡았다는 말인가?"


"네? 네, 그런데요?"


'이, 이럴 수가...! 이렇게 많은 괴물들은 혼자서?! 그것도 맨몸으로...?!'


"그보다 혹시 네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세요? 잘 몰라서 일단 보이는 대로 다 잡아오긴 했지만... 그래서 죄송하지만 살펴봐주실 수 있나요? 아, 괴물들은 전부 기절시켜놨으니 걱정마세요."


"아... 그, 그래... 우선 살펴보겠네."


이세하는 호수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자신이 잡은 괴물들 중에서 네시가 있는지 판별해달라고 하였다. 여러 사람들이 다 함께 괴물들 중에서 네시가 있는지 없는지 살폈다. 그런데,


"... 이 중에서 네시는 없구만."


이세하가 잡은 괴물들 중에서는 네시가 없었던 것이다.


"네? 그런..."


"아, 나한테 좋은 방법이 있어."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슬비가 갑자기 무슨 좋은 생각이 났다고 하며 호숫가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양손을 펼치더니,


"우와앗?!"


염동력을 사용해서 호수의 물을 전부 공중으로 <둥실>하고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 광경에 지켜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놀라서 소리를 한 번 지르고 곧바로 넋이 나간 채 이슬비가 공중으로 띄운 호수의 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에서 물만 걸러내고... 됐다. 여러분, 저 중에서 어떤 게 네시죠?"


"... 아, 아! 그러니까... 그래, 저놈일세."


"좋아, 그럼... 어?"


이슬비는 여러 사람들이 네시라고 일제히 가리킨 물고기를 보았다. 그런데 그 네시의 모습을 보자마자 이슬비는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어... 저건 이미 물고기이기를 포기한 녀석인데?"


양눈이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개씩 있는 게 아니라 위 아래로 한 개씩 있었고, 지느러미는 마치 회오리감자와 흡사한 모양에 비늘은 비늘이 아니라 마치 송곳처럼 불규칙하게 삐죽삐죽 솟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입은 울퉁불퉁하고 이빨은 동굴의 종유석을 대충 끼워맞춘 것마냥 튀어나와 있었다. 마지막으로 머리에는 귀뚜라미의 더듬이 같은 것이 4개 정도 달려있었다. 이세하가 말한 것처럼, 그것은 이미 물고기이기를 포기한 물고기 같았다.


"생긴 것은 저렇게 생겼어도 맛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한다ㄴ..."


"꺄아아아아아아아악!!!!!"


맛이 환상적이거나 말거나 가만히 있어도 매우 징그럽게 생긴 물고기였는데, 마치 연체동물처럼 사방팔방으로 꿈틀거리니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이슬비는 그만 비명을 크게 지르며 네시를 있는 힘껏 멀리 하늘로 던져버렸다.


"으아아앗! 네시가!!"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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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와 이슬비가 처음 왔던 마을의 입구 앞, 여러 모험가들이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왔을 때였다.


"이, 이게 뭐야?"


"...괴물?"


"나 이거 알아! 왕도에서 조금 떨어진 호수에서 산다는 네시라는 물고기야."


"물고기? 이게? 이미 물고기이기를 포기한 물고기처럼 생겼는데?"


"생긴 건 이렇게 생겼어도 맛은 정말 환상적이라는데? 그래서 네시의 고기 1kg당 1만 골드에 팔리기도 한데."


"지, 진짜? 우와, 그럼 이거 완전 땡잡은 거 아냐?!"


"그런데... 그런 물고기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듣고보니 그렇네.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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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늦은 밤이 되었다. 3명은 호수에서의 시간을 다 보낸 다음에 궁전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여러 장소에 들러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서야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3명이 돌아와 방으로 들어갔을 때,


'이제 슬슬 자야지...'


그 방을 지나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알렉시아였다. 알렉시아는 오늘 하루의 마법 연구를 끝내고 난 다음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신이 생활하는 방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렇게 3명이 있는 방의 문앞을 지나치던 도중, 알렉시아는 그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이상한 목소리를 들었다.


"후후, 어때 슬비야? 맛있어 보이지?"


"세... 세하야... 이제 그만... 우읏!"


"...?!"


그 이상한 소리를 듣자마자 알렉시아는 피곤한 두 눈이 번쩍 뜨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몸은 이미 문앞에 밀착되어 있었다. 그리고 알렉시아는 계속해서 문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목소리를 들었다. 


"뭘 그렇게 움츠러들고 그래? 아직은 좀 더 팍팍 넣어줘야 한다고. 그렇게 돼있었잖아?"


"그, 그래도... 이건 역시 너무... 아앗...!"


'자, 잠깐... 에엑?! 서, 설마 두 분...'


"우와... 굉장한 허리놀림이네요..."


'이리스?! 넌 대체 뭘 말하는 거니!? 허, 허, 허리놀림? 아니, 그보다 설마하니... 그... 그... 그걸... 애가 보는 눈앞에서?!'


알렉시아는 점점 불결한 상상을 하며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럼... 마지막 간다!"


"아, 안돼!"


푸슉-!


'제 3자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걸 못 본 척할 수는 없어! 애 앞에서 그런 걸!!!'
"잠까아아아아아아안!!!"


결국 알렉시아는 참지 못하고 두 사람에게 꾸짖음을 듣게 될 각오를 하고 문을 마법으로 박차고 들어갔다. 그런데,


"알렉시아씨?"


"... 어, 어라?"


알렉시아의 상상 속에서 벌어지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었고, 3명은 주방에 함께 있었다. 3명은 갑자기 들이닥친 알렉시아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알렉시아는 당황하여 말을 계속해서 더듬으면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아니... 그게 저... 그러니까 그... 어어..."


"... 갑자기 왜 오신 건지는 몰라도, 괜찮다면 같이 드실래요?"


"네?"


이세하는 알렉시아에게 뭔가를 보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네시였다. 물론 이슬비가 하늘로 날려버린 네시가 아니라 아직 성장을 다 하지 않은 네시**였다. 비록 이슬비가 네시를 날려버리기는 했어도, 그러던 와중에 네시**를 발견하여 그걸 보관하고 여기까지 들고 온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 이세하가 그 내시**를 손질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알렉시아는 아까전에 문틈 사이로 새어나오던 목소리는 무엇이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아아, 네시를 손질하고 있는데 이게 여간 징그러운 게 아니라서. 이걸 보는 슬비가 참지 못해서 자꾸 그만하면 좋겠다고 한 거에요."


"그럼... 그... 팍팍 넣어줘야겠다는 그건...?"


"돌아오기 전에 네시의 조리법에 대해서 들었는데, 이만한 사이즈의 **한테는 이런 작대기로 항ㅁ... 아, 실례. 암튼 몇 번씩 반복해서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야 한다고 해서요."


"그럼 이리스가 말한 허리놀림이라는 건..."


"산채로 이렇게 하니까 저항을 하는데 이 녀석의 허리놀림이 장난이 아닌 걸 보고 이리스가 말한 거에요. 어쨌든, 이런 걸 반복하면 이 녀석의 몸에서 불순물이 빠져나오고 그때부터 조리가 가능하데요."


"아..."
'그럼 나는 대체 무슨 망상을...'


알렉시아는 이상한 망상을 해버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그만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움츠러들고 말았다. 3명은 당연히 알렉시아가 왜 그러는지 몰라서 고개를 갸우뚱거릴 뿐이었다.


"... 저기, 알렉시아씨? 아무튼 같이 드실래요? 양은 충분한데."


"네? 아..."


"나는 그냥 보기만 할께..."


"저는 먹을래요!"


"그, 그럼... 염치 없지만 조금 얻어먹을게요..."
'뭐... 아무런 일도 없으니 다행이네... 그것보다 괜한 망상을 해버린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그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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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좋아... 이틀 후면 마신님이 완전히 부활하시겠군."


"지금은 그 용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우리를 위협하는 놈은 없다는 얘기지."


"그렇게만 보기도 힘들다. 다들 알고 있을 거다. 어떤 인간이 아리에스를 쓰러트렸다는 것을 말이다."


"한심하구만... 인간 따위에게 당하다니!"


"어쨌든,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만한 것은 싹을 잘라버리는 편이 좋을테지."


"그래, 그 용사가 한 예언에 나오는 <붉은 머리의 용사>, 그리고 아리에스를 쓰러트린 인간..."


"없앤다... 위협이 되는 것... 마신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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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엙
2024-10-24 23:17: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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