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5화) - 심판의 날 (5)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8-2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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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바이올렛은 땅에 꽂힌 자신의 신기, '엑스칼리버'를 뽑아들었다. 바이올렛이 엑스칼리버를 뽑아들자마자 언제 그랬었냐는듯 바이올렛의 부상은 씻어내린듯 말끔하게 회복되었고, 아스모데우스의 능력으로 무아지경이 되었던 정신 상태도 원래의 온전한 상태로 되돌아왔다. 


"헤에... 설마 지금 신기를 발현할 줄이야. 놀라운데? 하지만, 그렇다고 날 이길 수 있겠어?"


"잡담은 싸움이 끝나고나서 듣도록 하죠."


[엑스칼리버 - 익시드 : 얼티메이트 포스]


"!!"


바이올렛은 엑스칼리버에 자신의 힘을 끌어모았다가 한 번에 자신의 전신에 그 힘을 확산시켰다. 그러자 단순한 '익시드'로 신체능력을 상승시킨 것과는 비교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힘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그 상승치는 이세하나 지금 눈 앞의 아스모데우스가 보여준 성화보다도 더 높은 수준일 정도였다. 


"... 그게 너의 신기가 가진 능력?"


"그래요. 이게 나의 신기, 엑스칼리버의 능력..."


"능력을 숨길 마음은 없나보네? 순순히 입을 열다니 말이야."


"그야 엑스칼리버의 능력은 숨긴다고 해봤자 의미가 없으니까요. 왜냐하면 방금전까지의 제가 정신을 차린것과 지금 보여준 신체능력의 강화... 이게 전부니까."


"... 뭐?"


그 말을 들은 아스모데우스는 순간적이지만 황당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보여준 신체능력의 대폭적인 강화, 그리고 앞서 자신의 능력을 파해하고 제정신을 되찾은 것, 그것이 바이올렛의 신기가 가진 능력의 전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능력은 오히려 저에게 있어서 매우 걸맞는... 아주 마음에 드는 능력이에요."


오직 자신의 모든 기량을 정면에서 있는 힘껏 당당하게 부딪혀서 승리를 거뭐지려는 성격과 전투스타일의 바이올렛에게 엑스칼리버의 심플한 능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찰떡 궁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어울리는 능력이었다. 바이올렛은 엑스칼리버를 든 채로 한층 자신감을 얻은 모습으로 아스모데우스를 향해 말하였다.


"지금부터 저의 모든걸 부딪혀드리죠. 각오하세요."


"재밌네~ 그럼 어디 한 번 해봐!"


"간다!"


바이올렛은 자신이 서 있는 바닥이 갈라질 정도로 땅을 박차고 아스모데우스를 향해 정면으로 덤벼들었다. 바이올렛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눈 깜짝할 사이에 아스모데우스의 코앞까지 다가와 엑스칼리버에 무장을 씌우고 아래에서부터 위로 베어올렸다. 


'빨라! 하지만 충분히 쫓을 수 있어!'


카앙-!


아스모데우스는 화염검을 'ㅡ'자로 세워 엑스칼리버를 막은 뒤 흘려보냈다. 


찌릿찌릿-


"큭..."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힘이 강해졌을 줄이야...'
"...!"


"아직이야."


[장미 꺾기]


바이올렛의 검을 막고 흘려넘겼다고 생각했을 때, 바이올렛의 엑스칼리버는 멈추지 않고 위를 향해 바짝 서 있는 상태로 힘을 가득 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엑스칼리버를 힘껏 내리쳤다.


콰직-!


"윽?!"


아스모데우스는 다시 한 번 화염검으로 막아내려 하였으나 이번의 검격은 방금전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려벨때보다 훨씬 강력한 위력이었고, 아스모데우스가 공격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화염검이 두쪽으로 박살이 나버리는 것이었다.


"후아... 조금 아픈데...?"


툭-


엑스칼리버가 아스모데우스의 머리를 내리치기 직전에 아스모데우스는 재빨리 몸을 다른쪽으로 날려 엑스칼리버에 의해 머리가 동강나버리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피하질 못하고 아스모데우스의 왼팔이 엑스칼리버에 베여 땅에 툭- 하고 떨어졌다.


'큭... 방심한 탓도 있지만, 저 여자... 생각보다 훨씬 강해졌어.'


[스팅어]


"읏?!"


아스모데우스가 태세를 재정비 할 틈도 없이 바이올렛은 질풍과도 같이 엑스칼리버를 'ㅡ'자로 세우고 아스모데우스를 향해 돌격하였다. 아스모데우스는 급히 남은 한 손으로 정확하게 엑스칼리버의 칼끝을 붙잡아냈지만, 그럼에도 바이올렛의 돌격은 멈출 생각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스모데우스를 밀어내고 있었다.


"크윽...!"
'위험한데?'


칼끝을 손으로 잡아내서 몸이 찔리는 것만은 피했었지만, 바이올렛의 돌격이 계속 이어질수록 엑스칼리버의 칼끝은 점점 아스모데우스의 몸통으로 파고들려 하고 있었다. 만약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얼마 안있어서 아스모데우스는 엑스칼리버에 몸이 관통될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스모데우스는 엑스칼리버의 깔끝을 붙잡은 채 땅을 가볍게 박차고 발이 위로 향하도록 몸을 거꾸로 세운 다음에 엑스칼리버의 칼끝을 잡고 있던 손을 거두어 바이올렛의 위로 지나치려 하였다.


텁-


바이올렛의 위로 지나치는 그 순간에 아스모데우스는 손을 바이올렛의 어깨에 얹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촤악-!


아스모데우스의 능력은 통하지 않았고 바이올렛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아스모데우스를 향해 엑스칼리버를 휘둘렀다. 아스모데우스는 그리 놀란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재빨리 손을 거둔 다음 바이올렛과의 거리를 벌렸다.


'예상은 했지만... 이제는 내 능력이 통하지 않네. 저 여자가 신기를 발현했을때 회복한 걸 보면, 아마 저 신기의 능력이겠지.'
"칫!"


화륵-!


아스모데우스는 한 손에 화염의 구체를 만들고 바이올렛을 향해 빠른 속도로 연사하며 발사하였다. 발사하자마자 바이올렛의 눈앞에 바로 도달할 정도의 속도여서 피할 틈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설령 속도가 빠르지 않아 피할 틈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바이올렛은 피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바이올렛은


"하아아앗!!!"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바이올렛은 엑스칼리버를 엄청난 속도로 휘두르며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염 구슬들을 하나하나 전부 베어가르며 아스모데우스를 향해 계속해서 전진하였다.


"걸렸다~!"


"!!"


푸우욱-!!!


바이올렛이 계속 화염 구슬들을 베어가르며 전진하던 그때 아스모데우스는 바이올렛이 그러는 틈을 이용하여 한 손에 화염검을 만들어 쥐고 화염 구슬들의 뒤에 몸을 숨기고 재빨리 접근해 바이올렛의 복부에 화염검을 찔러넣었다. 


"우윽...!"


바이올렛은 입에서 조금씩 피가 흐르며 엑스칼리버를 하늘을 향하도록 들어올린채 움직임이 멈춰버렸다. 이에 아스모데우스는 덫에 걸려든 사냥감을 보며 좋아하는 사냥꾼 같은 웃음을 지었다.


"후후훗, 한 방 먹었지? 그럼 이제 끝을... 응?"


아스모데우스는 승리를 장담하며 화염검을 뽑고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아스모데우스가 화염검을 뽑으려해도 마치 고정된 것처럼 힘을 줘도 빠지질 않는 것이었다.


"너...!"
'이 녀석, 몸의 근육을 고정시켜서...! 일단 이 검은 버리고 다시 새 검ㅇ...'


텁-


"잡았다...!"


아스모데우스가 바이올렛의 복부에 꽂힌 화염검을 그대로 두고 손을 거두려는 그 순간 바이올렛이 한 손은 엑스칼리버를 계속 들고있는 상태로 나머지 한 손으로 아스모데우스의 손목을 꽉 붙잡았다. 그리고,


촤아악-!!


하늘을 향해 들고있던 엑스칼리버를 그대로 아스모데우스의 팔에 내리쳤다. 번개처럼 엑스칼리버는 순식간에 아스모데우스의 팔을 베며 땅에 찍혔고, 아스모데우스의 남은 팔 마저도 앞서서 절단되었던 팔과 똑같이 몸과 분리되어 땅에 떨어졌다.


"끝이다!!"


그리고 곧장 바이올렛은 다시 엑스칼리버를 높이 들고 자신의 모든 힘을 엑스칼리버에 끌어모았다. 바이올렛의 모든 힘이 담긴 엑스칼리버는 더욱 더 휘황찬란한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아..."
'졌네...'


[엑스칼리버 - 홀리 스트라이크]


콰과과과과과과과-!!!!!!


바이올렛의 자신의 모든 힘을 담은 엑스칼리버를 수직으로 힘껏 내리쳤고, 눈부신 검압이 아스모데우스와 함께 주변의 대지를 한꺼번에 휩쓸며 일직선으로 뻗어나갔다. 그 위력은 메테우스의 7권속의 6명이 힘을 모아 만든 지금의 장막에 금이 선명하고 크게 가버릴 정도였다.


"......"


엑스칼리버의 검압이 사라지고, 검압에 휩쓸렸던 아스모데우스의 모습이 드러났다. 양 팔은 여전히 절단된 채 몸은 엑스칼리버의 검압에 의해 성한곳을 찾아볼 수 없이 만신창이가 된 채로 쓰러져 있었다. 


"허억... 허억... 흐읍...!"


아스모데우스의 상태를 확인하고 바이올렛은 자신의 복부에 꽂혀있는 화염검을 뽑아 근처 아무데나 내다버렸다.


'이겼... 어...'


스으으...


바이올렛이 숨을 고르고 몸을 가다듬을때, 쓰러져있는 아스모데우스의 몸이 점차 일그러지더니 곧 사람 몸뚱이만한 크기의 화염으로 변하여 장막 밖으로 빠져나갔다가 이내 사라져버렸다.


"뭐지?"


그걸 지켜보고 있던 다른 일행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말하였다. 


"아스모데우스 녀석, 져버렸네."


"뭐, 상관없지. 어차피 하루 정도 지나면 다시 '부활'할테고."


'... 뭐야?!'


그들이 하는 대화를 엿들은 일행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메테우스와 이어져있는 7권속들,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메테우스와 이어져있기 때문에 그 7명은 죽는다고 해도 메테우스가 건재한 이상 시간이 다소 걸릴 뿐 계속해서 부활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 싸움에 대체 무슨 의미가..."


"의미고 자시고 그런건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냐. 결국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싸울 수 밖에 없다고."


결국 이 싸움은 그 6명의 단순한 여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그들이 날뛰는 것을 두고 볼 수 만은 없는 노릇이었기에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설령 내일 메테우스의 대대적인 침공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끝나기 전까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모두였기에... 무의미한 싸움이라고 해도 계속해서 싸울 생각을 유지하였다.


"좋아, 이번엔 내가 나간다."


어쨌든 바이올렛과 아스모데우스의 싸움이 그렇게 마무리되고, 제일 먼저 이 싸움을 제안한 그 남자가 이번에는 자기가 나서겠다고 하며 장막 안으로 들어왔다.


"제가 나가보도록 하죠."


그리고 바이올렛의 다음으로는 하피가 나서기로 하였다. 장막 안에 있던 바이올렛이 지친 몸을 이끌고 나오고 그런 바이올렛의 몸을 잠깐 부축해주며 하피가 바이올렛에게 미소를 짓고 말하였다.


"수고하셨어요, 바이올렛. 이제는 편히 쉬도록 하세요."


"네... 그럼 부탁할게요, 하피씨..."


하피에게 뒤를 맡기고 바이올렛은 엑스칼리버를 벽으로 삼아 기대고 앉아 휴식을 취하였다. 


"내 상대는 네년이냐?"


"네, 하피라고 해요. 잘 부탁하죠."


"나는 '마몬', 인간들의 7대죄 중 '탐욕'을 가진 자다. 이래뵈도 꽤 욕심이 많으니까 나한테 무엇이든 강탈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어머, 그러시군요? 하지만 저 또한 이래뵈도 뭔가를 훔치는 데에는 자신이 있답니다."


"하하, 그러냐? 재밌군! 그럼 어디 한 번 네 실력을 보여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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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가 끝나면 외전 2편 정도를 적겠습니다




[엑스칼리버]

- 종류 : 클레이모어(양손검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외관 : 바이올렛의 턱 밑까지 올라오는 길이에 칼날에서는 상시로 찬란한 빛이 발산된다. 바이올렛의 몸에서 떨어졌을 경우에는 와전히 녹슨 모습의 검으로 돌아간다(철쇄아?).

- 능력 : 모든 상태이상 회복 및 면역, 모든 신체능력을 대폭 상승시킴.

* 상세설명 : 어떠한 상태이상이 걸려도 엑스칼리버를 꺼내 몸에 지닌다면 즉시 회복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모든 상태이상에 대해 면역상태가 된다(하지만 물리적인 충격에 의한 것은 제외). 그리고 사용자의 모든 신체능력을 월등히 증폭시켜 강하게 만든다. 그 증폭치는 프레이먼의 성화를 상회할 정도. 똑같이 신체능력을 강화시키는 바이올렛의 '익시드'와는 별개로 엑스칼리버의 '익시드'도 있기 때문에 2개를 중첩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면 그냥 피지컬 깡패. 여타 신기들처럼 눈에 띄는 특이한 능력은 없지만 단순히 기본상태보다 월등히 강해진다는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능력이라서 바이올렛에게 잘 어울리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바이올렛은 이미 공식적으로도 괜한 책략은 생각안하고 정면으로 당당하게 부딪혀서 싸우는 스타일이란걸 알 수 있음). 




2024-10-24 23:17:0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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