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1화) - 심판의 날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8-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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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가 하나의 세계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제2차 차원전쟁, 전쟁이 시작되고 1시간 정도가 지났을때는 이미 혼돈 그 자체나 다름없는 아수라장으로 변해있었다. 클로저들과 차원종들의 피튀기는 혈투가 모든 곳에서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었으며, 전쟁의 열기는 계속해서 더해져만 갔다.


"하아!"


한편, 다른 곳들과 비교하여 인간쪽이 밀어붙이는 장소가 있었다. 바로 신서울을 포함한 한국 전역이었다.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 한국 전역으로 뿔뿔히 흩어져서 각 지역의 클로저들과 함께 차원종들을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수라장을 겪으며 크게 성장한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의 힘은 이미 일반적인 클로저의 수준을 뛰어넘었기에, 차원종들은 그들과 상대할때마다 계속해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만 물러나줘야겠어."


"안 그러면 한대 쥐어박아줄테니 각오하는게 좋을걸?"


뿐만 아니라 헬리오스와 서지수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차원종들을 막아내고 있었고, 헬리오스는 프레이먼들까지 동원하여 다른 클로저들을 돕게 하였다. 뜻밖의 군세가 나타나 클로저들은 처음엔 당황하기는 하였으나, 자신들과 함께 싸우며 차원종들을 몰아내자 어느덧 함께 협공을 하며 전세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이 가담한 곳들은 인간쪽이 우세하도록 싸움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점점 차원종들에게 밀리고 있었다. 차원종들도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모든 전력을 총동원하여 인간 세계를 공격하는 것인 만큼, 일반적인 클로저들은 힘으로나 수적으로나 그 공세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게 되었어. 결국 하는 수 밖에...!'


그렇게 한창 전쟁이 진행되고 다시 1시간 정도가 지났을때, 갑자기 양쪽은 잠깐 싸우는 것을 멈추게 되었다.


쿠구구구구구...!


"읏?!"


"뭐야, 지진?"


조금씩 땅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힘이 점점 더해져 땅은 파도가 치듯 이리저리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진과 함께 지면이 갈라지고 그 속에서 땅밑의 마그마가 분수대처럼 뿜어져나와 그 주변을 순식간에 뒤덮어버리고 근처에서 서로 싸우고 있던 클로저들과 차원종들을 집어삼켜버렸다.


"끄아아아악!!"


"키에에엑!!"


그런 현상이 전**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듯,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그로 인하여 양쪽은 의도치않게 싸움을 중단하게 되고 마그마를 피하기에 급급하였다.


"이건...!"
'그때랑 똑같아...! 아니, 이번에는 훨씬 더...'


"일단 다른 자들을 보호해야겠어. 전원! 내 장벽뒤로 들어와라!"


지진과 마그마의 분출이 한동안 계속 이어졌고, 30분 정도가 지났을때 그 현상은 점차 잦아들었다. 이내 완전히 진정이되고 주변을 보았을때는 이미 지진에 의해 땅은 처참히 갈라지고 지상은 용암지대로 바뀌어 있었다. 무사한 곳은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자리잡은 곳이나 해변가 근처였다.


"이렇게 됬으니, 싸움같은걸 하고 있을 상황이 안되겠군..."


헬리오스의 말대로, 양쪽은 서로 비슷하게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어 전쟁같은걸 계속할 처지가 못 되었다. 결국 전쟁이 시작된지 2시간만에 어쩔 수 없이 양쪽은 암묵적으로 휴전상태에 들어가게 되었다. 싸움이 잠깐 멈추고, 일행들은 다시 신서울의 유니온 본부로 되돌아왔다. 본부에는 비상시에 본부가 습격받을 상황을 대비해 본부 전체를 포함하여 본부를 중심으로 반경 50m까지 실드를 펼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다행히도 지진과 마그마에 버틸 수 있었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생겨난거야?"


"똑같아..."


"아아, 확실히 그때와 똑같군요. 아니, 그때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졌어요."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진이 일어나고 마그마가 일제히 지상으로 뿜어져나와 지구 곳곳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현상에 모두가 당혹스러워하고 있을때, 예전의 차원전쟁을 겪은 서지수, 헬리오스, 제이, 트레이너, 이 네 명만이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심각한 표정들로 중얼거렸다.


"그때랑 똑같다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 옛날 차원전쟁이 어떻게 종결되었는지 다들 알고 있니?"


"그건... 엄마가 차원종들의 군세를 통솔하는 우두머리를 팀원들과 함께 쓰러트려서 그 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어 승리한걸로 끝난게..."


"틀렸어. 확실히 나와 팀원들이 함께 차원종들의 우두머리... 아자젤이라는 녀석을 쓰러트린 것은 맞아. 하지만, 그 녀석은 군단장들중에서 한 명에 속하는 녀석이었을 뿐, 그 녀석 하나를 쓰러트렸다고 단숨에 승리까지 몰아갈 수는 없었어. 전쟁이 갑자기 종결을 맞게 된 이유는... 이번 현상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었기 때문이야. 그것 때문에 인간과 차원종, 양쪽은 오랜 전쟁으로 지칠대로 지친데다가 그런 현상까지 발생하였으니... 양쪽은 똑같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의도치않게 전쟁을 끝낼 수 밖에 없었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유니온의 윗놈들은 그 사실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 겉으로는 나와 우리팀의 활약덕에 전쟁이 끝나게 된 것이라고 하게 된 거야."


"...네?!"


옛날 차원전쟁이 서지수와 그 팀의 활약으로 종결된 것이 아닌, 이번에 일어난 현상과 똑같은 현상이 그때 일어났었고 그 때문에 차원전쟁이 강제적으로 종결될 수 밖에 없었다는 뜻밖의 사실에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는 아주 잠깐만 이런 현상이 지속되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오랫동안 지속되었어. 게다가 규모도 훨씬 커졌고... 대체 왜 이러는 걸까...."


"......"
'... 뭐지? 이 왠지모를 불길함은... 뭐가 뭔지 모르겠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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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잠들어있는 동안 인간들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며 똑같은 실수들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으니...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다. 이때만을 기다려왔다, 심판의 날을...! 자, 깨어나라. 나의 7권속들이여."


화륵-


"나를 따라 인간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멸하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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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빗-


양쪽의 암묵적인 휴전이 지속되고 있을때, 갑자기 본부의 상황실에서 차원종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가 울렸다. 차원종들도 피해를 입고 전부 물러난 상황에서 갑자기 차원종의 반응 하나가 포착되었으니 이상하게 여길 수 밖에 없었다.


"차원종 반응, 위치는... ?!"


"왜 그러지, 쇼그?"


"위치는... 본부에서 30m 떨어진 지점입니다. 그리고... 실드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뭐야?!"
'A급 차원종의 공격도 거뜬히 버티는 실드를...?'


실드의 범위 안에 차원종이 출현하였다는 것과 실드가 완전히 깨졌다는 사실에 트레이너는 놀라며 급히 쇼그에게 출현한 차원종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하였다. 곧 화면에 출현한 차원종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 차원종은 일반적인 차원종이 아닌, 인간형 차원종이었다.


'측정되는 위상력은... 그리 높지는 않군. 높이 쳐줘도 A급이 될까 말까다.'
"본부에 있는 요원들을 보내 처리하도록 해라."
'그런데... 대체 실드가 왜 깨진 것이지? 알 수가 없군...'


트레이너는 다른 클로저들에게 그 차원종을 처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곧 클로저들이 본부에서 나와 그 차원종을 처리하기 위해 덤벼들었다.


"저게 인간형 차원종이라는 거군."


"힘은 별거 없다고 측정됐어! 단숨에 해치우자고!"


클로저들은 그 차원종의 힘이 크지 않다는 말을 들은 터라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일제히 공격을 가하였다. 그런데,


화악-


그 차원종이 서 있는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푸른 화염이 치솟아 올랐고, 클로저들이 가한 공격을 단숨에 불태워 없애버렸다.


"뭐야?!"


"하찮은 인간들이 어딜 올려고 하는 것이냐."


...쿠과아아아앙-!!!


그 차원종은 천천히 손을 들어올려 클로저들을 향해 손바닥을 펼쳐보이더니, 클로저들의 자리에서 상상을 초월한 위력의 강렬한 폭발이 일어나 클로저들이 비명을 지를 틈조차 주지 않고 완전히 없애버렸다.


"이제 곧 이곳에 '신'께서 강림하신다. 인간들의 땅에 발을 닿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나는데, 거기에 네놈들의 발자국으로 더 오염시키지마라."






"...!!!"


한편, 본부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행들은 커다란 굉음을 들음과 동시에 일제히 전신에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여태껏 느껴본적이 없는 압도적인 힘을 느꼈고,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씩 몸을 떨기까지 하였다.


'뭐야, 이 기운은... 무슨 말도 안되는 힘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계속 그 자리에 있어봤자 알 수 있는건 없었기에, 일행들은 모두 긴장을 하고 본부의 밖으로 나갔다.


"저건..."


본부의 밖으로 나가자 밖에는 인간형 차원종이 팔짱을 낀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오직 그 자리에 한해서만 핵폭탄이 터진듯한 폭발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인간들인가... 응? 저 두 명은... 프레이먼? 프레이먼들이 왜 인간들과 함께... 그보다, 저 둘 중 어린쪽은 조금이지만 인간의 힘도 느껴진다...'


"당신은... 대체 뭐야?"


"하찮은 너희 인간들에게 굳이 나의 이름을 알려줘야할 필요가 있나?"


그 차원종은 그렇게 말하고 일행들을 한 번 매섭게 노려보았다. 단지 노려본 것 뿐인데도 그 차원종의 위압감에 모두가 순간적으로 커다란 공포심을 느끼고 움츠러들었다.


"실드를 깬 건 네놈의 소행이냐?"


트레이너가 그 차원종에게 물었다.


"실드? 이 주변에 둘러져있던 결계를 말하는건가? 그거라면 그냥 지나치고 들어왔다. 그랬을뿐인데도 아주 쉽게 깨지더군. 과거에 비해서 기술이 많이 퇴보하였구나. 아니, 정확히는 아직 따라잡지 못한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아니... 그건 굳이 파고들 이유는 없겠군. 그보다, 홀로 이곳으로 온 목적이 뭐냐?"


"이곳에 온 목적? 별거 없다. 단지 그 분께서 강림하실 자리를 청결하게 만들어놓으려는 것 뿐. 더러운 인간들의 땅에 그대로 강림하시도록 놔둘 수는 없으니 말이다."


"아까부터 인간들이 하찮다느니 더럽다느니... 우습게 **마!"


가만히 있던 이세하가 그 차원종을 향해 소리쳤다. 이에 그 차원종은 이세하를 보더니, 서서히 화가 나는 것처럼 표정이 일그러지며 이세하, 그리고 헬리오스를 번갈아보며 말하였다.


"그 입 다물어라, 프레이먼임에도 인간들과 같이 있는 자들이... 네놈들은 일족의 수치다. 그러니..."


화륵...


"이 자리에서 멸해주마."


그 차원종은 손바닥을 앞으로 펼쳤고, 그 손바닥에서 푸른 화염이 모여들었다. 그 차원종이 푸른 화염을 사용하자 이를 본 헬리오스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푸른 화염은, 오직 프레이먼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것은 즉,


'저 자는... 프레이먼...!?'


그 차원종은 이세하나 헬리오스와 같은 프레이먼이라는 것이었다.


"사라져ㄹ..."


"그만 됐다, 일일이 손을 더럽히지 마라."


그 차원종... 프레이먼이 손바닥에 모은 화염을 날리려는 순간, 하늘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 프레이먼은 손바닥의 푸른 화염을 거두고 즉시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향해 무릎을 꿇고 몸을 낮추었다. 위를 올려다보자 한 남자가 다른 6명의 호위를 받으며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뭐지...?"


"오셨습니까."


"그래. 오랜만이구나... 인간 세계의 공기는. 참으로... 역겹기 그지없군."


지상으로 내려온 그 사람은 마치 옛날에 살던 고향에 돌아온 사람처럼 주변을 몇 번씩 둘러보다가 불쾌한듯한 말투로 말하였다.


"세상꼴이 말이 아니구나. 아마 내가 봉인에서 풀려날때의 여파때문인 모양이군. 그런데..."


그 남자는 천천히 시선을 일행들쪽으로 옮겼다. 그런데 어찌된 것일까, 그 남자에게서는 힘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저 자가 저들의 우두머리인가? 그런데... 힘이 전혀 느껴지질 않아...'


"왜 프레이먼이 인간들과 같이 있는 거지?"


"!"


"그것도 둘씩이나... 내가 잠들어있는동안 프레이먼들은 인간들의 편에 서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그 남자는 이세하와 헬리오스를 쏘아보며 조금 열받은듯한 말투로 말하였다. 그런데 그때, 잠자코 있던 나타가 끼어들며 그 남자를 향해 소리쳤다.


"아까부터 이 둘에게만 자꾸 말을 거는데, 나머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나**? 우습게 ** 말라고 이것들ㅇ..."


"시끄럽다."


그 순간, 그는 눈을 한 번 번뜩였다. 그러자 눈에 보이지 않는 기합포가 발생하고 모두가 서 있는 옆으로 비껴나갔다. 그리고 모두는 자신들의 눈이 정말로 정상적인 것이 맞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쿠과과과과과과과-!!!


그 남자가 눈을 번뜩이며 날린 기합포는 계속 뻗어나가다가 그 경로에 있던 산들을 박살내어 순식간에 평지로 만들어버리고, 기합포는 계속 뻗어나가 해안가의 바다를 두 갈래로 나누어버린 것이었다.


"뭐...!"


"흐음... 봉인에서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건가. 힘 조절이 잘 되지 않는군. 빗맞추다니."


"당신들은... 대체 정체가 뭐지?'


모두가 놀라고 있는 가운데, 헬리오스가 조심스레 입을 열어 그들에게 물었다. 이에 그 남자가 헬리오스를 바라보며 질문에 답해주었다.


"아직도 모르겠나? 나, 그리고 여기 7명은 프레이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네놈의 선조가 되겠지."


"선조...?"


"나의 이름은 '메테우스', 프레이먼들의 '신(神)'이자 인간들에게 심판을 내릴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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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방학이 끝난 관계로

이제 다시 평일에는 자주 못올리고 주말에 올립니다
(그렇다고 평일에는 아예 안올리겠다는건 아니에요, 가끔씩 올리겠다는 것)



2024-10-24 23:16:5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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