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그들의 미래 Ep2-그들의 과거와 현재

silvercore 2017-08-09 1

Ep2-그들의 과거와 현재
*본 소설은 이세하의 1인칭주인공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벽 한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우리 팀이 생성된 후의 7년의 시간을 담은 수많은 사진들이붙어있었다.  
매일 봐왔는데도, 오늘은 좀 끌리는구만.
그리고 7년이란 세월이 무심하게도 느껴진다.
7년전, 노랑노랑 초짜들이었던 우리들은, 그로부터 7년 후인 오늘,똑같은 공간에서 또 하나의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이것도 몇년 묵혀지다 보면 미래의 내가 보게되겠지. 
나에게 이곳에서의 7번째 봄이란.. 앞으로 무엇을 상징하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머지 5명의 수다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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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란 세월이 지난 만큼, 우리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진급했다.
김유정 언니는 이제 유니온 상황실 부관리장이 되었다. 
검은양팀 매니저로도 계속 활동중이다.
아 참고로 관리장은 제이 아저...형이다.
이른바 둘 다 엄청난 츨세다. 그래서인지 유정 누나는 우리를 엄청 아끼시는 눈치다.

"것보다 우리~일이 많이 없었잖아~ 그동안 무슨일들 있었어?"
유리가 초롱초롱한 눈 빛으로 우리들을 바라보았다. 

"하긴...음...거의 10달간은 A급 차원종이 없었죠~?"
미스틸이 거들었다. 

우리는 최정예팀(검은양,늑대개)중  하나라서 웬만하면 출전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다들 다른 계열로도 진출한 모양이다 .  내가 물었다.

"슬비 넌 다른거 하는거 뭐 없어? "

"지금은 클로저스 입문인들의 조교로도 일하고 있어. "

모두들 탄성을 내질렀다. 조교면 인지도도 높은데다가 돈도 많이 받는다. 경쟁률도 엄청나다 들었는데, 그냥 스카우트 된거야? 대박...
슬비가 유리에게 질문을 넘기듯 고개를 까딱했다. 그러자 유리가 말했다. 

"나는 이빛나씨를 도와서 가상현실훈련 프로그램에 들어갈 치원종 디자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있지~"

하긴...  차원종을 밥먹듯이 봐온 우리이니 . 게다가 디자인 하나는 기막히게 잘한다니까 애...
제이형이 슬비에게 물어보았다. 

"그래서 신입생들은 어떤가? 앞날이 밝은가? "

"그게요... 좀 심각해요. .."

"그거야 뭐...게임캐릭터 키우듯이 점점 키우면 되지. "

"또또... 게임이란 단어를 빼고 말해봐..."

윽, 미안하군. 그래도 비유는 멋졌잖아. 게임중독자란 칭호보단 겜잘알이란 칭호는 어떠냐. 

참고로 미스틸은 3년전부터 위상력 무기디자인을 고안해왔다. 아직  어린데도 수준급이라 한다. 
감탄하며 바라보는데, 여태까지 가만있던 미스틸이 입을열었다. 

"누나형들~ 언제우리한번 놀러 안갈레요~?"

"글쎄? 이 시기에는 돈만 버리지 않을까? "

음...저기요...? 그럼 버스 내려찍고 인공위성 추락시키는 당신은 뭐죠? 

그런 장면을 보던 유리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캠핑은 어때?"

일순간 모두가 정지,  1초뒤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캠핑 좋지..~"
역시 제이 아재,  낭만을 꿈꾸시는군요... 미스틸이 그런거를 좋아할 리가...

"누나~~천재~♡"
미스틸의 반응을 보니 원하는 답을 저격했나보군.  유리 아주 칭찬해~

그렇게 약속을 잡고 차원종 등급을 A보다 높은 것도 만들어야 되냐는니 싱거운 주제의 수다가 오갔다. 

"그러고보니  세하한테는 안물어봤네? 부업. "

유리가 갑자기 생각난 듯 수다를 멈추고 물었다.

"뭐... 나는 이곳저곳 강의하러 돌아다닌다만. "

딱히 다른 건 하는 게 없다. 알파퀸의 아들이라느니 전쟁의 영웅이라느니 그런 이미지가 많다보니 강의 섭외가 좀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다른 멤버들이 흥미로운 기색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주로 어떤 주제로 강의하냐? 게임?"
슬비가 고개를 내쪽으로 숙이고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넌 나하면 떠오르는게 게임밖에 없냐. .."

어떻게 나에 대한 인식이 7년동안 게임충으로 고정이냐. ..
아직 하기야 하지만...많이 줄였다고? 아니 이건 팩트입니다만...
참 휑하고 메마른 성격이 누구누구의 마음같습니다만? 
이슬비 힘내라고. 엄마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있어! 유전적으로!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며 어미없는 듯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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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좀 시간이 걸렸네요. 계속 일상물만 쓰니 지루한 것 같죠? 기다리세요... 세슬파든 세유파든 일단 기다리십쇼! ㅋㅋㅋ
제 노트원고 분량으로 반장이 늘어났는데요, 이걸 핸드폰으로 쓰자니 고문이네요...
그러니까 수당으로 추천주십쇼 !ㅎㅎ
3화 문고도 완성됐으니... 아.. 이 짓을 또해야 하네... ***.. ㅋ
그럼 에피소드 3에서 만나뵐게요!

오타 밎 지적은 댓글로!

+이 작품의 배경과 검은양팀의 생성일은 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작가가 게임스토리를 씹고싶다는군요...ㅋ

2024-10-24 23:16: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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