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63화- [철저한 전쟁만능주의, 리벨리온.]
호시미야라이린 2017-07-27 0
애쉬와 더스트에게는 절대로 포로가 되지를 말자!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자기 이해관계가 맞지를 않는다는 이유로 보스를 없애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는 그녀. 더스트는 이런 녀석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도 명실공이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렸던 만큼 무작정 싫어할 수도 없는 일. 이러한 와중에 더스트가 그녀에 그 들고 있는 무기가 어떤 종류에 해당하는 지를 묻는다.
“마에라드. 너~ 그건 어떤 무기야?”
“이거 말인가. 나는 그냥 ‘한손용 할버트’ 라고 부르고 있어.”
“손잡이부터 끝의 날까지도 ‘진한 보랏빛의 위상력’ 이 느껴지는데? 보기만 해도 맹독이 온몸에 퍼질 것만 같아.”
“그런가.”
“왠지~ ‘멸성위상무장’ 이라는 그거 아냐? 그 무기 이름이......?”
“이거 말인가. 나는 ‘나므타르(Namtar)’ 라고 부르고 있다.”
“나므타르? 남타르?”
한손용 할버트를 연상케 하는 마에라드의 무기. 이름이 나므타르라 한다. 남타르. 나므타르. 발음상의 차이 정도라서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느 신화에 등장하는 악령. 대충 그런 이름이라고 하는데, 굳이 뭐 자세하게 파악해야만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법. 뭐 어쨌든 마에라드와 더스트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는데, 리벨리온은 어쩌다가 전쟁만능주의 세력이 된 건지를 묻자 그녀는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이라는 이유로 인류와 너희 군단 모두에게 천대를 받아왔고, 인류의 침공으로 모든 것을 다 잃고서 아주 기나긴 세월을 떠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얻은 교훈은, 인류를 모두 없애야만 평화가 온다는 그런 논리란다.
“그래서 ‘리벨리온(Rebellion)’ 녀석들이 철저한 ‘전쟁만능주의’ 사상을 갖게 된 거구나?”
“그래.”
“그래서? 만일 리벨리온이 제국, 우리 군단과 함께 무엇을 만들고 싶어 하지?”
“결론부터 말하면 ‘기가톤폭탄(Gigaton Bomb)’ 이다.”
“응? 기가톤폭탄?”
“소위 ‘1GT’ 폭탄이라고 부르면 되는데, 이는 곧 ‘1,000MT’ 폭탄이기도 하지.”
리벨리온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기가톤폭탄. 바로 1GT 폭탄이다.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이 되겠지만, 알고 본다면 1,000MT. 그러니까 1,000 메가톤 급의 폭탄을 의미한다. 더스트의 입장도 심히 놀라운데 왜 리벨리온이 이걸 원하는지를 묻자 ‘리벨리온식 서지컬 스트라이크’ 라는 용어의 궁극적 완성을 위해서는 바로 기가톤폭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대화나 협상을 언급할 때에 아예 해당 적을 완전히 멸망시킨다. 그게 바로 리벨리온식 서지컬 스트라이크의 궁극적 표현이다.
리벨리온은 인류와 차원종 모두에게 천대받았기에, 오로지 전쟁만이 능사라 생각한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했던 그 핍박 그대로 되갚아주는 것만이 정답이라 인지하는 리벨리온. 모두가 사이좋게 지낼 수가 있다? 과연 그럴까?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멸망시켜야만 하는 주적’ 이라는데 물밑접촉도 결코 없다.
“마에라드. 너 원래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었지? 그래서 검은양, 늑대개도 다 알고?”
“너도 이미 다 알고 있잖아.”
“크크큭! 너와 이렇게 길고 긴 얘기를 나누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지?”
“그래.”
“지금 이 순간에도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혼종 몬스터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인간과 차원종을 강제융합 하는 것만이 혼종을 만드는 방법이 되지 않으니까.”
“그렇지?”
“이미 녀석들은 그 실패작 녀석들의 유전자를 추출해내어 대량생산을 하고 있겠지.”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이미 혼종 몬스터를 대량으로 극비에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도 유니온 총본부와 과학기술국을 보호하는 것과 함께 클로저 국제연합군의 창설과 함께 차원종 녀석들의 세계로 침공하게 될 때에 주요 군사력으로 활용하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 클로저 국제연합군 이외에도 제국과 리벨리온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고자 할 때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가 있다. 혼종 몬스터는 유전자 공학이 제대로 잘 발전이 되어 있다면 사실상 무한에 가깝도록 찍어낼 수가 있어 신개념 인해전술 작전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사실이면 사실이다.
“여기서 뭐해, 누나?”
“어머~ 애쉬! 마에라드랑 얘기를 좀 하고 있었어!”
“오랜만이군, 마에라드. 천하의 네가 서유리에게 당해서 폭발하다니...”
“내가 말했을 텐데. 서유리에 비하면 나는 장난감보다 못하다고.”
“농담도 정도껏 하시지, 그래? 너의 모든 리미터를 풀기 위해서 장난친 거잖아.”
“......인간이 자기 리미터를 푼다는 명목으로, 자기 목숨을 버리는 식으로 장난을 칠 수가 있다고 생각하나.”
“네가 서유리의 검에 찔려 폭발하기 바로 직전, 탈피? 그거 비슷한 걸 이용해서 재빨리 탈출했잖아.”
애쉬는 아무리 너라도 폭발이라면 무사할 수가 없다며 새로운 설을 제기한다.
서유리의 검에 찔려서 폭발하기 바로 직전에 탈피 비슷한 것을 발동해 재빨리 탈출해서 본인이 무사한 거라는데 마에라드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감정변화도 없다. 자기는 그러는 게 결코 불가능하다고.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팀이 아닌 자신은 결코 불가능이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거짓말만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잊어선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정보부 요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사명이다. 오로지 거짓말만을 하더라도 결코 상대방이 거짓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도록 말하라. 그것이 마에라드가 예전부터 철저히 교육을 받아왔던 내용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