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53화- [한발 늦은 나타에 대한 생일축하선물?]

호시미야라이린 2017-07-17 0

나는 지금 네가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모르셔도 됩니다. 제가 부국장 님에게 아주 희소식을 알려드리죠.”

 

덤으로?”

 

검은양과 늑대개. 두 팀은 반드시 지구 최강의 클로저 팀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남들이 해내지 못한 일들을 모두 해낸 영웅들로서 칭송받을 테죠.”

 

비행기 태워주는 말은 사양하고 싶은데?”

 

아아, 바로 다음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의 본심인데, 듣기 싫으십니까.”

 

본심?”

 

. 그렇게 된 이후에 검은양과 늑대개. 두 팀은 토사구팽의 식으로 버려지게 될 것입니다.”


 

김유정 부국장은 흐레스벨그 사령관의 말을 설마! 라는 식으로 듣는다.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데,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자 제국군의 첩보부사령관이 하는 말이라고 한들 이걸 누가 믿어주기는 할까? 믿든 말든은 당연히 본인 자유. 설령 흐레스벨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고, 차원종 녀석들의 최종보스를 쓰러트린 그 이후가 될 것이니 결코 급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다만, 제국군의 입장에서는 유니온의 사냥터지기 팀. 그러니까 유니온 독일 지부의 팀이 곧 등장할 예정이라 그야말로 더 곤란한 상황이 온 것이다.


 

흐레스벨그가 왜 이것을 가르쳐주는 지에 대해서는 굳이 알고자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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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어제 716일은 나타의 생일이었다. 그런데 왜 나타의 생일축하선물이 배달되지 않았을까? 이게 어떻게 보면 정말로 이상한 일인데 또 다른 면으로 생각해보면 별로 이상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녀석은 자기를 포함하여 친구 생일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모두 하루 정도가 지난 이후에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일 당일이 되어서야 출발하는 무인항공기 드론. 그렇다면 그 드론이 향하는 곳은 공중전함 램스키퍼. 램스키퍼의 레이더로 정체불명의 미확인 비행물체가 접근해오는데, 바로 드론이다. 제국 드론인가? 뭐랄까? 마치 콩코드여객기를 모티브로 한 드론이다.


 

드론이 램스키퍼 갑판의 위에 착륙하자마자 선물상자를 하나 내려놓는데, 바로 나타에게 주는 선물이다. 선물을 내려놓자마자 다시 이륙하고는 제국으로 향하는 드론. 아무래도 저 드론은 고고도 무인전투기라도 되는 모양이다. 고고도 상공에서 폭탄이나 대전차미사일 등을 사용해 적을 공격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잠깐만, 그런데 나타를 위한 생일선물을 주고 다시 떠나가는 거에서 의아한 느낌인데 어째서 제국이 나타 생일선물을 친히 전해준 걸까? 이거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말이다.


 

뭐 어쨌든 생일선물이 도착은 했으니, 램스키퍼 함교 안으로 가져가서 열어보도록 하자. 열어보니 나타가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쿠크리가 있다. ‘3성 무기 코스튬이기는 한데, 정말로 보기 힘든 쿠크리라 할까? 그 녀석이 정말로 생일축하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은 지킨 것으로 보이지만, 제국군의 무인항공기를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차후에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준 거다.


 

무표정 여자가 이런 면이 있었네?”

 

나타 님. 그 분도 뭔가 약속은 잘 지키세요.”

 

나도 인정한다. 다만 제국군의 드론을 이용해 생일선물을 보낸 건, 의도가 있을 거다.”

 

, 깡통. 무슨 의도로?”

 

이상하지 않나. 그 녀석이 제국 드론으로 보낸 건, 녀석은 지금 제국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 제국에? 그럼 녀석이 제국군 소속이라도 된다는 거야?!”

 

그럴 가능성을 염두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티나의 말을 종합하면, 녀석은 지금 제국군 소속일 수가 있단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어차피 나타가 말하는 그 무표정 여자라는 녀석을 상대로 싸워야만 한다는 것도 이미 다 예견된 일이 아닌가? 자기 인생을 완전히 망쳐버린 유니온의 편에 설 일이 절대로 없고, 그렇다고 벌처스에 그대로 남는 것도 신변위험이 따르는 일이니 차라리 유니온이 함부로 추적할 수가 없는 제국에 가서 그쪽 세력에 붙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녀에게 있어 다소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만약 그 무표정 여자가 정말 제국에 들어갔다면, 유니온은 녀석을 없애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나타 씨?”

 

왜 그래, 부잣집 아가씨.”

 

그 분이 보낸 생일선물인 이거 말이에요. 왜 이렇게 검은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죠?”

 

“......듣고 보니까 정말 그러네?”

 

아가씨. 이거 혹시...... 벌처스에서 새로 개발했다는 신형 위상무기아닐까요?”

 

? 하이드. 자세히 좀 얘기를 해봐요.”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가 신형 위상무기를 개발했다고 사장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숙부 님이요?”

 

. ‘멸성위상무장이라고 그렇게 명명했다는데......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멸성위상무장. 이것이 과연 어떤 위상무기인지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측에서는 알고 있겠지. 하지만 설령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해도 이걸 사장님에게 보고해선 안 된다. 차라리 자기네들끼리 어떻게든 여러 부작용 들을 해결하고 쉬쉬하는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 분명히 벌처스 정보부도 그걸 원하고 있을 거다. 정보부장인 그 여자도 멸성위상무장의 2호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나타는 과연 멸성위상무장을 사용할까? 생일선물로 들어온 이 무기를 말이다. 강해지고 싶은 나타의 성격이라면 반드시 사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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