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26화- [나는 네가 누군지 다 알지.]

호시미야라이린 2017-06-20 0

살아있지만 마치 죽어있는 존재. 이것을 살아있는 시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게임의 본 스토리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야만 하는 것이기에 뒷세계의 이야기가 많은 거라는 그 여자의 말이 자꾸 떠오른다. 제국의 첩보부사령관 흐레스벨그. 그가 그렇게 위기를 모면한 직후, 벌처스 정보부장과 함께 동행 하다가 그녀의 귓속말을 듣게 된다. 나는 네가 누군지 다 알고 있다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해주자 흐레스벨그는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속으로는 큰 충격을 받고 또 받았을 거다. 누군지 다 안다고 하는데 누가 놀라지 않겠는가?


 

(나는 네가 누군지 다 알고 있지.)

 

“......!”

 

그렇게 놀랄 거 없어, 흐레스벨그. 너의 신변은 내가 보장해줄 테니까?”

 

아무리 벌처스 정보부장 님이라도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닙니까.”

 

다른 녀석들과 달리~ 넌 내가 적극적으로 챙겨주고 싶거든.”

 

우리 제국 첩보부, 그리고 벌처스 정보부는 혈맹(血盟)’ 관계라서 그런 겁니까?”

 

으음~ 그것도 맞고, 넌 정말 나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야.”

 

“......”

 

, 최근에 제국 인식명이 바뀌었다면서?”

 

“.....?”

 

그래. ‘흐레스벨그 아테르(Hresvelgr Ater)’ 라고 말이지.”


 

제국 첩보부사령관 흐레스벨그. 아니, 이제는 흐레스벨그 아테르라고 불러야 맞다. 지금부터는 흐레스, 혹은 흐레스 아테르 등으로 표기하더라도 양해를 부탁하겠다. 짧게 요약한 것이니까. 그렇다면 흐레스벨그의 나이는 어떻게 될까? 제국군 사령관들을 보면 대개가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 보이는 걸로 보아 흐레스도 사실상의 고등학생으로 봐도 괜찮을 것. 벌처스 정보부장은 앞으로도 제국 첩보부와의 다방면 협력을 기대하겠다는 말과 함께 차원의 문을 열고서 사라진다. 흐레스도 주머니에 넣고 있던 스위치를 누르자 강력한 위상력이 모여 응축되더니 레어 코스튬이 채워진다.


 

바로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Hyper Dark Cybernetics)’ 레어 코스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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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레스가 유니온 신서울 지부로 잠입한다. 그러나 역시 그렇듯이 그곳에서는 이 이상의 좋은 정보를 파악할 수가 없는 일. 아무래도 흐레스도 차원의 문을 자력으로 열 수가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아프리카에서 대한민국 신서울로 가는 것이 결코 설명이 되지 않는 게 사실. 흐레스벨그 아테르. 유니온 내에서는 제국군 소속의 위상능력자이자 지명수배자명단에 들어가 있는 존재. 그런 그 남자가 유니온 아레나에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그곳으로 () 위상능력자용 장비들을 무장한 특경대와 정규 클로저들이 모여든다.


 

흐레스는 고작 자신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많은 병력을 데려오니 참으로 무례하기 짝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도, 적들이 많은 만큼 여기서 싹 다 청소를 해버리면 황제 폐하께서도 좋아하실 거라는 매우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마치 온기가 전혀 없고, 순수 100% 냉기만이 느껴지는 그런 극도로 차가운 목소리로.


 

아무리 특경대 대원들과 정규 클로저들이 덤벼봐야 정말로 답이 없다.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은 본래 이렇게 다루는 거라고 말하는 흐레스 아테르. 특경대와 타 클로저들이 다들 제압된 이후에야 검은양, 늑대개 팀이 유니온 아레나의 안으로 도착한다. 나타가 당장 덤비라고 하자, 흐레스가 사냥개 따위에 불과한 넌 결코 자기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니만 서유리와 바이올렛을 지목한다. 너희 둘이라면 그래도 싸우는 맛이 날 테니까. 유리가 좋다고 수락하고, 바이올렛도 예의도 모르는 녀석에겐 이 대검으로 확실하게 때려눕히겠다는 그런 말을 한다.


 

“......, 어서 빨리 덤벼. 서유리, 그리고 바이올렛.”

 

당신, 정말로 남자에요?!”

 

그래. 난 남자다. 왜 그러지. 내가 꼭 여자여야만 한다고 생각하나.”

 

흐레스벨그. 당신의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그거 도대체 누구에게서 받은 거죠?!”

 

아아, 이거 말이군. 그 분에게서 물려받은 레어 코스튬. 정말로 화려하군.”


 

흐레스는 정도연 연구요원에게 라이센스를 지불하고, 벌처스 회사의 종합전략사령부 측에서 개발한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을 착용하고 있는데 이게 본래 사용하던 주인에게서 물려받은 거라고 말한다. 본인은 물려받아서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본래 주인을 추적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해당 레어 코스튬은 단 2개만 만들어졌고, 하나는 그냥 엑스트라로 전락해버린 녀석,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본래 주인은 죽었을 터. 그래서 녀석은 자신이 물려받은 거라고 말한다.


 

흐레스가 첩보부사령관이라 할지언정 유리와 바이올렛의 연합공격에 그냥 당한다.


 

유리의 빠른 공격속도, 바이올렛의 무지막지한 파괴력과 하이드의 지원까지. 흐레스벨그 아테르도 역시 너희들은 다르다고 말하며 감탄하면서도 전혀 조금의 감정변화도 느껴지지 않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니까 너희들 정말 대단한데. 솔직히 정말 놀랐어. 이런 식으로. 아무런 감정도 없고, 그냥 원래부터 로봇이었던 듯 로봇의 말투를 그대로 내뱉는 식으로 말하는 흐레스. ? 근데 뭔가가 좀 이상하다?


 

흐레스 아테르의 얼굴의 살이 좀 찢어진 거 같은데, 살점이 달랑달랑 흔들리는 거 같다.


 

“......!!”

 

“......당신, 얼굴에 살점이 떨어져 나갔는데 어떻게 멀쩡한 거죠?!”

 

흐레스벨그! 당신 혹시 본래의 얼굴은 따로 있고, 지금 그건 변장한 얼굴 아니야?!”

 

“......서유리. 그냥 하염없는 바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예리한 면도 있었군.”

 

이 목소리. 순간적이었지만 남자 목소리는 아닌 거 같이 느껴졌어.’

 

역시 두 사람은 강하군. 내가 사실상 맞기만 하고 말이지. 하지만 상관없어. 목표는 달성했으니 철수해주지. 어차피 1패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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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6: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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