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렛] 8. 이별 또 이별

설현은바이올렛 2017-06-12 0





어렸을 때부터 이상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약골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여기 있는 신장.. 이거 제 아버지 거에요.
첫 번째 이식수술은 실패했습니다.
콩팥도 날리고 돈도 날리고..
근데, 그걸로 끝냈으면 됐지 **라는 작자가 미쳐가지고는
지 남은 콩팥까지 아들 놈한테 준 겁니다.
두 번째 수술은 성공해서 지 아들 놈은 생생하게 돌아다니게 됐는데
가정의 사이즈가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거죠.
그 빚 좀 갚아보겠다고 이 일 저 일 다 해봤습니다.
하루에 4시간씩 자고 한 달에 600시간씩 일하고 해봤는데
사채 빚 못 갚아요, 왜? 이게 끝이 안 보이거든.
그러다가 나한테 꼭 맞는 일을 만나게 된 겁니다.
제가요.. 빚진 사람들 마음을 좀 잘 알거든요.
돈 필요한 사람들 생각, 그 사람들 절박함.
그거 이용해서 이 바닥에서 성공했어요.
제가 막 돈을 엄청 많이 벌면 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 
나 좀 살아보겠다고 다른 사람들을 내가 있던 불구덩이에 막 떠밀었던 거더라구요.

- 이민재 (원라인)
2024-10-24 23:15:5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