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Remake) (11화) - 인간의 마음을 가진 차원종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5-28 2

이번편은 뭐랄까...

그냥 잔뜩 나옵니다
(이런저런 설정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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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군단장?"


"그래. 우리 저 남자의 이름은 '스사노오', 과거에 우리 이름없는 군단의 서열 1위에 있던 제1군단장이었지. 그러나 그는 다른 군단장들의 시기심을 받았어. 왜냐하면 군단 전체의 뜻이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것들 뿐이라면서 거의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런데다가 다른 군단장들을 능가하는 힘을 가진 존재였으니, 만약 다른 마음을 품고 군단을 배반한다면 크나큰 걸림돌이 될거라 생각해서 군단 전체는 그를 없애기로 마음먹었어."


"내분... 이란 말인가?"


애쉬는 고개를 한 번 끄덕여주고 설명을 계속 이어갔다.


"모든 군단장들보다 강하기는 했어도 군단 전체를 한 번에 상대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었지. 결국 그는 군단 전체에 의해 사살되었어...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렇게 눈앞에 있는 것을 보니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야."


"새삼스럽게 옛날 이야기 같은건 하지 않아도 되오. 이미 그때의 일은 떨쳐낸지 오래이니. 지금의 나는 자신의 신념을 최소한으로 지키며 '그 사람'을 위해 행동하고 있을 뿐이오."


"그 사람이라는게 얼마전에 라오프를 이쪽으로 보낸 녀석인가?"


'벌써 거기까지 알아낸건가?'
"......"


스사노오는 그저 아무말 없이 애쉬를 바라만 보았다. 침묵은 곧 긍정이었다.


"설마 당신이 그쪽의 편에 섰을줄은 몰랐는걸. 설마 이제와서 군단에게 복수하려는 거야?"


"아까 말하지 않았소? 그때의 일은 더 이상 신경조차 쓰지않소. 애쉬, 그리고 더스트, 그대들은 고작 그런 말을 하려고 나를 찾아온 것이오?"


"하여간, 저렇게 선비같은 말투와 태도하고는! 멋있는 남**만 저런 부분때문에 확 깬단 말이야! 걱정 마셔, 이런 말 하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니까!"


"그래, 우리는 지금 이들과 협력관계로 와서 후에 군단에게 위협이 될 만한 요소, 즉 당신을 처치하러 온 거야."


애쉬와 더스트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순히 협력관계로서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을 도우러 온 것이 아닌, 이후에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스사노오를 처치하러 온 것이었다.


"그대들 둘이서 나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오? 그리고 나는 이 이상 싸울 생각은 없소.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그쪽은 그럴 생각이 없어도 이쪽은 있거든!?"


애쉬와 더스트는 당장이라도 스사노오와 싸움을 벌일 것 처럼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싸움이 벌어질 것만 같아. 그러니 우리들도 준비를 해놔야겠... 응? 왜 그래, 유라야?'


'... 유리씨... 잠깐만 저와 바꿔주실 수 있나요...?'


'어? 어, 응...'


"...?"


서로간의 날카로운 신경이 오갈때, 그 사이로 누군가가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다름아닌 서유라였다. 서유라는 천천히 스사노오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대도 저 둘과 똑같이 나와 싸울 생각이오?"


"당신... 정말로 스사노오씨가 맞나요...?"


"? 갑자기 무슨 소리를... 음?!"


콰아앙-!!!


그때, 스사노오를 향해 힘이 압축된 에너지볼이 두 개가 날아와 검은 폭발을 일으켰다. 바로 애쉬와 더스트가 날린 것이었다.


"한 눈을 팔면 안돼지."


"뭐, 이런걸로 당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는 않지만."


"......"


폭발에 의한 연기가 거둬지고, 스사노오의 모습이 다시 드러났다. 스사노오는 상처하나 없었고, 대신에 걸치고 있던 후드가 폭발에 의해 너덜너덜해져서 벗겨지고 후드로 드러내지 않고 있었던 자신의 모든 인상착의가 드러났다. 검은 장발에 중간 부분에는 끈으로 머리를 묶었고, 복장은 옛날의 무사들이 입는 것 같은 옷을 변형시켜놓은 듯한 복장이었다.


"거... 짓말..."


완전히 드러난 스사노오의 모습을 본 서유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스사노오를 보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 이상의 싸움은 원치 않았건만, 어쩔 수 없겠구려."


[천총운검 - 질풍참]


스사노오는 원을 그리고 천총운검을 360도로 휘둘러 공기를 베어갈랐다. 그러자 짧은 순간이었지만 빠르고 거센 바람이 스사노오의 중심으로 일어나며 주변에 있는 모두를 밀어내버렸다.


"꺄악!"


스사노오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서유라는 밀려나는 수준이 아니라 몸이 공중으로 띄워지며 그대로 날려져 땅에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진 서유라의 앞으로 스사노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동하여 천총운검의 손잡이의 끝부분으로 서유라의 복부를 가격하여 기절시키려 하였다.


"원한은 없소만, 잠깐동안 잠들어 있으시오."


"스사노오씨... 대체 왜...?"


"? 마치 나를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구려."


"그때부터 한 시도... 생명의 은인인 당신을 잊은적이 없어요..."


"생명의 은인?"


스사노오는 손을 멈추고 서유라의 붉은 눈동자를 잠깐동안 유심히 바라보았다. 서유라도 스사노오의 두 눈을 똑똑히 바라보고 있었고, 조금씩 눈물을 흘리다가 천천히 눈을 감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설마 그대는...!?"


슈아악-!!


그때, 스사노오를 향해 두 줄기의 광선이 뻗어왔다. 스사노오는 재빨리 천총운검을 휘둘러 공기의 벽을 만들어 그 공격을 막아내었다.


"우리만 공격할게 아니라 너희들도 좀 싸우라구! 이럴려고 협력관계를 맺었니?!"


"아, 알았다고!"


애쉬와 더스트에 이어서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전원도 스사노오를 공격하려 하였다.


'곤란하군. 이렇게 되면 나도 어쩔 수 없이...'
"음?'


쐐애애**-!!!


"!?"


...콰아아아아아앙!!!


그때, 육중한 크기의 알 수 없는 물체가 스사노오의 앞으로 빠른 속도로 낙하하며 떨어졌다. 그 물체는 뿌연 먼지구름을 일으키고 조금씩 그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으으사아아노오오오오오!!!"


정신이 번쩍 드는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주변을 울려댔다. 바로 그 물체, 아니... 스사노오와 똑같은 인간형 차원종이 내는 목소리였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했더니, 이런 놈들 상대로 애먹고 있는거냐?! 그러고도 나의 라이벌이냐, 아앙?!"


"... 갑자기 왜 나타난 것이오?"


"말했잖냐! 네가 돌아오는게 너무 오래 걸려서 내가 직접 끌고가려고 이렇게 왔다!"


짧고 삐죽삐죽한 갈색 머리에 여기저기 상처가 나서 헤진 천으로 된 옷을 입었고 그런 복장과 깔맞춤이라도 한 것처럼 몸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흉터가 나 있는 남자였다. 갑자기 난입한 그 남자를 본 애쉬와 더스트는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이거이거... 놀라움의 연속인걸..."


"이번엔 또 뭔데?!"


"'블라스트'공, 내가 말하지 않았소. 그대가 끼어들면 여러모로 귀찮아진다고."


"저자의 이름은 '블라스트', 스사노오에 이어 군단의 서열 2위에 있던 남자야. 조용하고 차분하며 평온함을 좋아하는 스사노오와는 달리 시끄럽고 난폭하며 싸움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녀석이지. 그런 성품때문에 군단도 상당히 애를 먹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는군. 어쨌거나 저 블라스트는 스사노오가 사살되었다는 소식이 퍼지고 얼마 안가 행방불명되었을텐데, 설마 저 둘이 같이 있었다니..."


"조금... 위험한데..."


방금전까지만해도 조금의 여유가 있었던 표정의 애쉬와 더스트였지만, 블라스트라는 자가 나타나자마자 조금의 여유가 있던 그 모습은 순식간에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그만큼 블라스트는 스사노오 못지 않은 상당한 강적이라는 뜻이었다. 애쉬와 더스트가 그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을 굳이 ** 않아도 다른 모두도 블라스트의 힘을 느끼고 상당히 위축이 되어있었다.


"그런거 알게 뭐야?! 어쨌거나 싸움이다! 상대는 네놈들이냐?! 언제든지 덤벼라!"


"그만하시오. 이미 목적이었던 용의 힘은 손에 넣었소. 이 이상 저들과 싸울 이유는 없소."


"아뇨, 예정이 바뀌었어요."


"?"


스사노오가 당장이라도 싸움을 시작할 것만 같은 블라스트를 이 이상 싸울 이유가 없다며 말리고 있던 도중, 그 위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천천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밑으로 내려왔다.


"잠깐... 거짓말이지...?"


"설마 저 녀석도 한패...?"


빛이 나는 듯이 반짝거리는 금발에 눈송이처럼 새하얀 피부, 전신의 모든 피부가 절반 정도 드러나고 몸에 착 붙는 복장을 한 여자였다. 그 여자를 보자마자 애쉬와 더스트는 방금전보다 더욱 심각한, 아니... 심각한 수준을 넘어 좌절하고 있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레이'씨까지... 갑자기 왜?"


"이... 이번에는 또 누구야...?!"


"저 여자는... 틀림없어. 빛의 마녀라고 불리는 '레이'...! 그 어디에도, 누구의 밑에도 소속되지 않고 오직 혼자 자신의 영역 안에서 살며 자신의 영역 안에 발을 들인 침입자들은 전부 자신의 빛으로 없애버리는 위험한 녀석이지... 그런 녀석이 어째서...!?"


그 애쉬와 더스트가 위험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라면 레이라는 여자 또한 앞서 나타난 스사노오나 블라스트와 필적하는 수준의 강함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두는 이미 전신의 모든 감각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받고 있었다.


"레이씨, 예정이 바뀌었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그분께서 저들은 후에 성가신 방해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시고 이 기회에 전부 없애버리라고 명령하셨어요."


"그런거지. 자, 그러니까 어서 싸워보자고!"


"잠깐, 아무리 그렇다해도 그건...!"


- 스사노오. -


"?!"


- 내 명령을 거스를 셈이냐? -


"으... 우윽...!? ...알겠소. 그 명령에 따르겠소."


처음에는 거부하려는 것처럼 말하며 블라스트와 레이를 설득해보려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내 스사노오도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뜻에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자, 그렇게 되었으니... 방해물이 될 여러분들은 여기서 죽어주셔야겠습니다."


"크하! 죽어도 너무 원망하지는 말라고!"


"살생은 하고 싶지 않소만... 그 사람의 뜻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구려. 각오하시오."


그 세 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힘을 개방하며 당장이라도 모두를 향해 공격을 감행할 것만 같았다. 이에 애쉬와 더스트는 모두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모두, 도망쳐!"


"뭐?"


"서로가 우리 세계의 2위를 다투는 세 명의 존재가 한패가 된 거야! 승산은 없어!"


"읏...!"


"그렇게 놔두지는 않겠소."


세 사람은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을 향해 일제히 공격을 가하였다. 스사노오는 천총운검을 휘둘러 날카로운 칼날바람을 날렸고, 블라스트는 한 주먹에 힘을 실어 커다란 대포알처럼 날려보냈으며, 레이는 한 손가락의 끝에서 초고속으로 뻗어나가는 눈부신 광선을 쏘아보내었다.


"앗...!"


"끝이... 음!?"


바로 그때였다.


화아아아아악-!!!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 서 있는 자리 앞에서 푸른 화염이 세차게 치솟아 오르며 푸른 화염은 하나의 커다란 장벽이 되어 세 사람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푸른 화염...?'
"세하야, 혹시 네가...?"


"어? 나 아닌데...?"


"그럼 대체 이건..."


'저 푸른 화염은... 설마...!'


"그 녀석의 흔적을 찾다보니 여기에 오게 되었지만,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줄이야."


그때 푸른 화염의 장벽 위로 어떤 한 남자가 천천히 내려왔다. 그 남자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그에 맞춰 화염 장벽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이 느낌은... 저 셋과 똑같은 인간형 차원종...?!'
"설마 또 한패가...?"


"아니, 아니야."


"제이 아저씨?"


"하하... 설마 이런 식으로 저 사람을 다시 보게 될 줄이야..."


그 남자는 밑으로 내려왔고,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 있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 남자를 뒤를 돌아본 순간, 모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세... 세하?!"
'... 아니... 아니야... 달라...'


그 남자는 이세하와 거의 쌍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나도 똑같은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달라보이는 것은 머리카락의 길이와 입고있는 복장, 그것을 제외하고는 그만큼 이세하와 똑같았던 것이다.


"오랜만입니다, '형님'."


"... 혀, 형님?!"


모두가 그 남자를 보고 놀라고 있을때, 제이만이 놀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그 남자의 앞으로 다가가 '형님'이라고 부르며 가볍게 인사하였다. 제이가 그 남자... 인간형 차원종에게 형님이라고 말하자 모두는 다시 한번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물론 그렇다고 친형인건 아니고."


"너는... 아! 설마 그 꼬마가 이렇게 자란건가? 이야, 많이 컸구나? 순간 몰라봤다고."


"제이 아저씨... 그 사람은 대체 누구에요? 그리고 왜... 저랑 똑같이 생긴거죠?"


"... 잠깐만... 너는 혹시... 아니, 일단 얘기는 나중에 하자. '아프란'!"


"네, 주인님."


그 남자가 주변을 향해 누군가를 부르듯 소리를 치자 어깨까지 내려오는 남색 머리에 오른쪽 눈에는 안대를 착용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그 뒤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너는 여기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두를 지키고 있어. 그리고 저기에 쓰러져있는 소녀도 이쪽으로 데려오고. 그동안 나는 저 셋을 상대할테니까."


"알겠습니다."


"잠깐... 설마 혼자서 저 셋을 상대한다는...?!"


"저 사람이라면 괜찮아."


그때 애쉬가 나서며 말하였다. 


"아까 내가 말했었지. 저 셋은 서로가 우리 세계의 2위를 다툴 정도의 존재들이라고."


"그런데 그게 왜..."


"저 셋이 2위를 다툰다면... 그렇다면 그 1위는 누굴까?"


"잠깐... 그 말은..."


"그래."





"오랜만에 보는구나, 너희들."


"당신은... 어째서 여기에?"


"너희들이 섬기는 내 친구녀석을 찾다보니 이렇게 오게 되었지. 그보다 한 가지 물어볼게 있는데 말이지..."


"?"


"그 녀석, 지금 어디에 있어?"





"우읏...?!"


"뭐야, 이 힘은...!"
'저 셋보다 더 강한 힘이 느껴져...!'


'18년전과 비교해서 전혀 녹슬지 않았군... 역시나라고 해야하나...'


"저 남자가 바로 현재 우리 세계의 최강자, '헬리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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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히오스
2024-10-24 23:15:3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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