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00화- [언제나 변함이 없는 하이드.]

호시미야라이린 2017-05-25 0

오오! 아가씨... 오늘도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하이드 씨. 뭘 또 그렇게 열심히 찍으시는...... ?”

 

히이익! 닥터!”

 

“......하이드 씨. 바이올렛 그 분을 멀리서 몰래 촬영하는 이유가 뭐죠?”

 

... 닥터! ... 이건 말입니다! 아가씨의 비서로서, 아가씨를 지켜드릴...!?”


 

여전히 변함이 없는 하이드의 시커먼 흑심. 정도연은 그런 하이드를 바라보며 심히 메서운 눈빛으로 노려본다. 하이드는 제발 부탁이니까 아가씨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하는데 당연히 정도연은 아무리 내가 묵인을 해준다고 해도 바이올렛 아가씨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행동의 진범을 잡아내고자 할 것이니 그건 알아둬야만 할 거란다. 물론 천하의 하이드가 그걸 모를 리는 없는데 설령 들킨다고 해도 아가씨에게 벌을 받는 것이야말로 본인에게 있어서 행복이라 생각할 터. 하이드의 바이올렛을 향한 이 시커먼 흑심은 도대체 언제까지 가게 될까?


 

닥터! 나중에 밥을 한 턱 쏴드릴 테니 제발 눈감아 주십시오!”

 

하아~ 하이드 씨.”

 

?”

 

아닙니다. 그냥 알아서 하세요.”

 

감사합니다, 닥터! 이로써 합법적으로 아가씨를 촬영... 으흐흐흐?!”

 

“......”


 

하이드는 바이올렛의 목욕 장면을 또 멀리서 촬영하며 얼굴이 빨개진다.


 

정도연은 화를 내고는 싶지만 마냥 그러지 못하겠는데, 여러 복잡한 내면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하이드는 목욕을 하는 바이올렛을 멀리서 카메라로 동영상 녹화도 하고, 심지어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기까지 하니 이건 뭐 단순한 그게아니라는 것. 하이드가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그런 능력까지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건 어떻게 보면 정말 최고의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정도연은 그냥 자기가 졌다는 반응으로 나오며 그냥 하이드가 뭔 짓을 하든지 그냥 내버려두겠다는 판단이다.


 

으흐흐흐...... 아가씨. 오늘도 참 아름다우십니다.”

 

“......”

 

? 닥터. 왜 그러십니까?”

 

“......아니에요. 하이드 씨.”

 

이제 와서 불만이신 겁니까......”

 

아니요. 저는 하이드 씨가 무엇을 하더라도 그냥 묵인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닥터!”

 

“......”


 

하이드가 어떤 시커먼 흑심을 내보여도 그냥 묵인해주겠다는 정도연. 그녀도 고생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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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인 블랙. 그 블랙을 호위하는 비밀 무장친위대.


 

가칭 암흑특전대라 불리는 그 녀석들이다. 유니온의 슈츠슈타펠이라 불러도 되는 그들인데 이들이 할 일은 당연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블랙을 호위하는 것이다. 흔히 결사옹위라는 용어가 TV 등지에서 많이 나오던데 그런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봐도 좋다. 블랙은 제국, 리벨리온만 없어지면 자신이 세계의 모든 권력을 차지하고서 유니온 정부라는 것을 정식으로 세울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여기서 유니온 정부라는 건, 유니온이 세계정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니온 비선실세 블랙. 그 자가 심히 신뢰하는 건, 최연소 무장친위대 병사인 마리. 바로 마리를 신뢰하고 있다. 무장친위대장의 바로 다음 서열로 신뢰를 하고 있다고나 할까? 궁극적으로 차기 무장친위대장을 마리로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블랙. 하지만 너무나 어린 나이란 것을 감안하면 섣불리 친위대장으로 임명하는 건 무리. 자기네들보다 한참 어린 녀석을 상대로 부대장에 앉히는 것만 해도 불만이 제기가 될 일인데, 친위대장이 되기라도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함부로 짐작할 수 없다.


 

블랙은 클로저 국제연합군이 반드시 창설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연합군이 반드시 창설되어야만 그 어떤 적이 나타나도 신속하게 능히 대처할 수가 있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해 그들을 완전히 말살시킬 수가 있고 나아가 유니온을 상대로 대놓고 적대시하는 제국과 리벨리온에 이르기까지 다 굴복시켜서 자신이 비선실세에서 벗어나 유니온 총본부장이 되고, 결국은 유니온 정부의 대통령이자 세계정부 대통령이 되는 것. 블랙이 이제 보니 야망이 엄청나다.


 

블랙. 아무래도 현실적으로서 생각해야만 할 거 같습니다.”

 

“......, 흐레스벨그를 상대로는 인식명 멋대로 쓰지 마라면서 화내더니 이젠 아예 새로이 부여를 받겠다는 거냐?”

 

. 그렇습니다.”

 

그래? 그럼 어떤 인식명을 원하는 건데?”

 

“......‘앙클어떻습니까?”

 

괜찮은데?”


 

마리를 자세히 보면 왠지 미스틸테인, 레비아와 동갑일 것만 같이 보인다.


 

아니면 서유리의 동생들과 동갑일 확률도 있고. 최강이라 불렸던 그 여자의 동생이라고 했으니 얘도 정말로 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저번에 너무나도 쉽게 완패했던 건 감안하면 최강의 여동생이란 표현이 너무 무색한 거 아닌가? 언니는 최강이라 불렸던 것에 비해 동생은 명함을 내놓는 게 아니라 이름을 거론하는 거부터가 남들에 심히 민폐를 끼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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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5:3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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