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40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5-21 0

"으으... 머리야..."

 

김유정 요원은 아픈 머리를 잡으면서 일어났다. 어제 술을 너무 마신 탓이다. 일이 제대로 안 풀려서 홧김에 술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가 잠들어버린 모양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가 왜 여기서 자고 있지?"

 

방안을 살펴보고 나서야 여기는 호텔이라는 걸 알았다. 다른 사람의 흔적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왜 자신이 호텔에 있는건지 의문이었고,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하고 있었다. 복장은 요원복인 채 그대로였다. 일단 세면을 먼저하고 사정을 알아야될 거 같다고 생각한 그녀는 곧바로 욕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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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골목에서 사람 한명을 물색하는 그림자들이 있었다. 목표물을 포착하고 한 사람만 노리는 편, 현재 전국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이라 사람들도 외출을 거의 자제하고 있었다.

 

"자, 시작이다. 맘바."

"크으으... 왜 이런... 의미없는 짓을... 시키는 거냐? 인간!"

"실험이다. 잔말말고 명령에 따르는 게 좋아."

 

그림자가 리모컨으로 위협하자 맘바라고 불리는 크리자리드는 이를 뿌득 갈면서 지나가고 있는 목표물을 그대로 덮치자 그는 영문도 모른 채로 크리자리드에게 찢기고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던 그림자들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전보다 더 진화했군. 좋아. 이런식으로 나가면 아스타로트처럼 최종형태로 진화하는 것도 시간문제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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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항구, 그곳에는 정장을 입은 외국인 4명과 벌쳐스 사원들이 커다란 캐리어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각자 캐리어 가방을 열었고, 외국인은 10만원짜리 화폐가 빈칸이 없을 정도로 채워진 상태였고, 벌쳐스는 최근 개발된 살상무기 10개를 공개했다. 그냥 평범한 엽총으로 보이지만 위력은 위상력을 관통할 정도로 강력했고, 에너지출력을 이용한 무기라 탄환이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무기밀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외국인은 미국 첩보기관에서 일하는 CIA요원들이었고,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몰래 거래한 것이었다.

 

"거래가 잘 되어서 기쁩니다."

"그럼, 또 봅시다."

 

양측 대표는 서로 악수를 하면서 그대로 원하는 것을 챙기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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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래도 성공적으로 끝났군요. 다음은 프랑스와 거래를 하는 겁니까?"

"그래야지. 벌쳐스 자금이 국가적으로 비싸게 들어오고 있으니 이렇게 유지가 되는 거지. 참, 좋은 직장에 다닌다니까."

"그러게나 말이요."

 

벌쳐스 사원들은 돈이 가득든 캐리어가방을 끌고 가고 있었다. 이제 차로 돌아가려던 참에 한 남자가 말했다.

 

"야, 방금 이상한 소리 못들었어?"

"뭐? 무슨 소리 말이야?"

 

그들은 왠지 모를 불길한 기운을 느꼈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있는 거 같아서 권총을 하나씩 꺼내들었다. 세 방향을 조준해서 주변을 경계해보다가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한 사람이 천천히 다가가 뭔가 떨어진 것을 주워보았다.

 

"뭐... 뭐야? 이건 박쥐모양?"

 

박쥐 모양의 표창을 주워들었지만 그 위에 드러낸 검은색 그림자가 곧 그를 덮치자 나머지 세명이 그 그림자를 향해 사격을 했다.

 

"진성아!!"

 

그림자에게 끌려간 사원의 이름을 부르던 3명의 벌쳐스 사원들이 그가 방금 전 까지 서 있었던 자리에 달려간 뒤에 사방으로 총을 겨누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료는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로 3방향으로 보고 있을 때, 그림자가 또 한명을 낚아채서 날아갔다.

 

타다다당!

 

"**!! 어디로 간거야!?"

"여기."

 

한명이 고함을 쳤지만 그의 바로 뒤에서 냉소적인 목소리가 들리자 섬뜩한 기분에 고개를 돌렸지만 그 사내의 모습을 보고 공포에 질리면서 끌려갔다.

 

"으아아악!"

"히이이이이이익!!"

 

혼자남은 벌쳐스 사원은 두려운 나머지 도주를 시도했고, 다른 동료들은 어찌되어도 상관없었는지 차량에 탑승해서 재빨리 시동을 걸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차량의 유리창이 모두 깨짐과 동시에 지붕에서 구멍이 생기더니 검은색 물체가 그를 위로 끌어올렸다.

 

"크아악!"

 

차 지붕위로 끌어올려진 사원은 남자의 모습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완벽한 배트맨 복장이었고, 영화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난 배트맨이다."

이 말을 마친 사내가 그대로 얼굴을 박치기하여 기절시켰고, 어딘가로 연락을 취했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5: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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