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94화- [흐레스벨그. 그의 원하는 바는?]

호시미야라이린 2017-05-19 0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군사력. 바로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계획. 이 계획이 유니온 총본부에서 사실상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이미 중국은 인구의 절반을 동원하는 식으로 차원종 세계로의 침공을 시작했다. 현재 중국 본토에 남은 인구는 약 7억 정도. 인구의 절반을 동원했다고는 해도 여전히 세계에서 인구가 제일 많다는 데엔 변함이 없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나오는 건, 클로저 연합군이 도착하기 이전에 차원종들의 세계를 몽땅 다 차지해 자신들이 차원종들을 지배하려는 거다.


 

그렇다면 정말로 중국이 크게 선전하고는 있을까? 물론 사실이다.


 

인구의 절반을 동원하는 것으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는 중국. 마룡 군단의 본거지도 아주 신속하게 점령하는 위엄을 보인다. 마룡 군단의 본거지인 마룡성(魔龍城)’ 이라는 곳에 중국 국기를 게양하는 중국군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하고서 승전 기념식을 하려고 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원정사령관을 포함하여 그 외의 여러 장성들, 그리고 여러 중국군 병사들이 모인 가운데에 마룡성의 유일한 정문인 마룡문(魔龍門)’ 이라는 문의 광장에서 승전 기념 열병식을 하고자 한다. 자금성과 천안문의 짝퉁이라는 느낌을 주는 마룡성과 마룡문. 중국은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외친다.


 

원정군사령관이 직접 마룡문의 성루로 올라와 차원종들을 이기고 이 세계를 자신들이 지배한다는 선언문을 낭독한다. 모두들 광장에서 크게 환호하며 소리치는데, 갑자기 콰앙!! 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바로 마룡문이 파괴되어 그 사령관이 즉사하고, 계속해서 여러 장성들은 물론이거니와 장교들에 이르기까지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나 사지절단을 당하는 등의 중상을 입는다. 바로 마룡 군단 녀석들이 마룡문 폭격이라는 그 작전을 단행한 건데 이를 주도한 것은 청룡군단의 군단혁명군 공군이다. 마룡 군단의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청룡군단. 차원종들이 공군도 보유하고 있었던가?


 

마룡문 폭격. 마치 만일 천안문 폭격이 정말로 실시되었다면?’ 이라는 느낌이다.


 

그래? 차원종 녀석들이 마룡문 폭격작전을 단행해~ 원정군 수뇌부들을 몰살했어?”

 

. 그러나 수뇌부들만 날아간 터라 병사들의 피해는 미미하답니다.”

 

어차피 괜찮아. 모두들 똑똑히 느꼈을 테니.”

 

?”

 

정말 모르겠어? 차원종들은 인간들을 향해... 이제 시작이라는 경고를 날린 거야.”

 

이제 시작이요?”

 

차원종들에 우리의 무기들을 대거 지원한 보람이 있는데?”

 

물론입니다.”


 

중국군과 차원종들의 전쟁. 끝이 결코 아니다.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차원종들의 마룡문 폭격 단행으로 수뇌부들이 한꺼번에 몰살당하는 피해를 본 중국군.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느꼈을 거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될수록 이익을 보는 것은 바로 제국군. 제국군이 차원종들을 돕기 위해 비공식적 참전이라는 방식을 통해 무기도 지원하고 참전도 하는 식으로 실컷 괴롭혀줄 수가 있다. 제국군은 첩보부, 방공군사령부 정도의 병력만 참전한 상태인데 이들이 각각 무슨 역할을 맡는지는 한번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이미 아프리카의 제공권은 제국군이 다 장악한 상태라 방공군사령부 병력을 차원종들을 돕기 위한 루트로 빼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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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인식명 흐레스벨그. 현재 그는 제국 첩보부의 부장이자 오프너스 팀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가 유니온 총본부에 잠입하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유니온의 정규 클로저로 신분세탁을 하고서 들어가는 것. 말이 좋아서 잠입이라 표현했지만 사실상의 합법적 출입이라 불러도 괜찮을까? 출입을 위한 검색대에도 전혀 걸리지 않고서 통과한 걸 보면 말이다. 흐레스벨그는 클로저 연합군의 편성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문서를 총본부장에 전달한다. 이미 중국이 독자적으로 군사행동을 시작했고, 현재 차원종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인데 손 놔서야 되겠냐는 것.


 

흐레스벨그 씨. 잠시 얘기를 좀 하죠.”

 

무슨 일이십니까? 김유정 부국장 님.”

 

어째서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과 군사행동을 서둘러야만 한다고 주장했던 거죠?”

 

나도 좀 듣고 싶군. 흐레스벨그.”

 

김유정 부국장 님, 그리고 트레이너 님. 이미 중국은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

 

“......”

 

가만히 손 놓고 있다가는, 저들이 차원종들의 세계를 몽땅 다 차지하고서 지배할 겁니다. 그럼 유니온은 국물도 챙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가요.”

 

김유정 부국장님.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총본부장 님을 최대한 빨리 설득시켜야만 하는 겁니다.”

 

하지만 차원종들과의 전쟁은 안 됩니다!”

 

“......왜죠?”

 

이미 애쉬와 더스트도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우리에게 정보를 흘렸던 거고요.”

 

신강 고등학교 시절의 챕터와 지금의 상황이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단순하군요.”


 

김유정과 트레이너를 상대로도 전혀 기가 죽지를 않는 흐레스벨그.


 

자신이 제국 첩보부장이자 오프너스 팀의 멤버라는 것을 현재까지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미 차원종들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고 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서둘러야 국물이라도 챙길 수 있지 않겠냐며 클로저 연합군을 당장에라도 창설하고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이미 유니온 총본부의 표결도 사실상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으면서 왜 정작 창설이 연기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흐레스벨그. 만약 연합군이 창설되면 트레이너 등도 전선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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