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31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5-11 0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해요. 어째서 강한 차원종들이 이렇게 쉽게 나타날 수가 있는 거죠?"

 

김유정 요원은 데이비드 국장에게 따졌지만 그는 얼굴색이 변하지 않은 채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유정씨, 그걸 나에게 말해도 어쩔 수가 없어. 나도 잘 모르기 때문이야. 전국에 위상 제어기가 있다는 건 알지만 보고에 들어온 건 이상이 없다는 말 뿐이었어."

 

과거 차원전쟁이 끝난 이후에 차원문이 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위상 제어기장치를 사용했다. C급 이상의 차원종이 드러나지 않아서 약 20년 동안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C급 이상의 차원종이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클로저소집을 서두르게 되었고, 지금 이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된다고 판단했다. 차원문이 열리는 과정에서 위상 제어기의 방해에 받을 건데 왜 막지를 못하는 지 의문이 들었다.

 

"유정씨, 자네가 급히 해줘야할 일이 있네."

"뭐죠?"

"장기매매 조직이야. 클로저들의 장기를 빼내는 범죄조직이지. 하지만 얼마전에...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거 같아. 그것도 전원이 말이야."

"전원이 당했다고요?"

"그래. 그런 일을 계기로 상부에서 지침이 내려져 왔어. 유정씨. 자네가 검은양 팀의 관리요원이 되어주었으면 해. 그들은 뛰어난 클로저지만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얼마나 세상이 잔인한지를 말이지. 검은양 팀의 서유리 요원이 그 현장을 목격했다고 했네. 자네가 얼마전에 말한 각시탈이라더군."

"각시탈?"

"처음에 내 눈으로 의심했지만 장난이라고 볼 수는 없겠군."

"그러니까 장난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김유정 요원이 윽박지르자 데이비드는 양손을 들어올리면서 진정시켰다. 사실 그도 완전히 믿지 않는 편은 아니었다. 그 당시에 장난 좀 쳤을 뿐, 다른 뜻은 없었고,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뭐, 아무튼 간에 상부는 이번일로 미성년자 클로저에 대해서 보호지시를 내렸네. 다른 미성년자 클로저들도 각각 관리요원들이 담당을 맡게 되었네. 이왕이면 현장요원이 담당하는 게 낫다고 상부에서 지침이 내려왔네."

서유리가 장기매매 조직에 끌려가서 큰일을 당할뻔 했기에 미성년자 클로저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와서 그렇게 결정된 것이었다. 안 그래도 장기매매조직은 그들의 능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는 하고 있지만 차원종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는 Union도 까다로운 상대였다.

 

"하지만 국장님. 전 애들을 돌보는데는 익숙하지가 않아요."

"상부의 명령이네. 나도 유정씨에게 이런 일을 맡기기는 싫지만 나도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네. 아... 사랑스러운 유정씨를 이런식으로 고생시키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군."

"오버하지 마세요. 하아... 명령이니 어쩔 수 없군요. 알겠습니다. 그 명령 받들겠습니다."

 

그녀는 마지못해 승낙했고, 데이비드는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오면서 말했다.

 

"몸 조심하게."

"네. 국장님. 그럼 내일부터 가면 되는건가요?"
"눈치가 빠르군. 그럼, 유정씨. 당분간 헤어지게 될 지는 몰라도 메일은 꼭 주고받자고."

"언제부터 우리가 그런 사이였다는 거에요!!? 볼일 끝났으면 이만 가볼게요."

문을 세게닫고 나가는 그녀였다. 은근히 놀리는 게 재미있는지 데이비드는 아이처럼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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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앵-

 

표창을 던지는 것도 이제 제법 익숙해졌다. 배트맨 박쥐모양의 표창, 명중률을 높여야 원하는 부위에 맞출수 있었다. 그리고 총모양의 와이어 발사기, 이건 좀 다루기가 어려울 듯 했다. 발사하는 건 좋지만 거둘때가 좀 귀찮았다.

 

"으음, 뉴스나 볼까?"

 

TV를 틀어보니 또 차원종 경보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S급 차원종이라... 클로저들이 고전할 만도 했다. S급 클로저라해도 힘들어보일 수준이다.

 

"그레모리, 잠깐 나갔다 올게. 배트맨 복장은 나중에 해야겠어."

"아, 덤블러 거의다 완성되었는데..."

"끝나고 보자고."

"네에!!"

 

일단 오늘까지는 각시탈 복장을 해야될 거 같았다. 나는 곧바로 쇠퉁소와 각시탈을 쓰고 달려간다. 아스타로트인가 아스타르테인가 뭔가하는 차원종을 처리하러 말이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5: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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