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30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5-11 0

아스타로트는 전화한 중국집 출입문을 걷어차고 들어오면서 말했다. 주인장은 그제서야 손님이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고 기겁했지만 아스타로트에게는 자비란 없었다.


"짐의 명령을 어긴 자는 짐이 다스리는 백성이 아니니라. 죗값을 치를때다."


아스타로트의 등 뒤에서 검은용이 형성되어 그대로 중국집 주인을 포함한 직원들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가게까지 박살을 내버린 아스타로트는 밖에서 기다리는 클로저들과 특경대를 보며 말했다.


"보았느냐? 이게 바로 짐의 힘이니라. 너희 인간전사들의 용기는 칭찬해주겠다. 특별히 내가 너희들을 내 군단으로 삼아줄 수도 있다. 어떤가? 짐의 포용력이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웃기지마!! 누가 너같은 차원종의 부하가 될 줄 아느냐!!?"


최창민이 큰소리를 치면서 달려들었지만 아스타로트는 한손을 들어 검은 용 한마리를 보냈다.


"크악!!"


검은용이 그대로 최창민의 어깨를 물어뜯자 그는 위상력을 동원하여 검은 용의 입을 힘겹게 들어올리게 한 뒤에 그대로 밀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어깨에 난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아스타로트의 힘에 놀란 나머지 클로저들은 손쉽게 그에게 접근하지 않고 있었다.


"고통스러운가? 짐은 적에게도 자비를 베풀 줄 아느니라. 어떤가? 그대의 용기가 나는 싫지 않다. 짐의 군단이 되는 게 어떻겠나? 그렇게하면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

"우리가 너 따위에게 굴복하지 않아!!"


조성훈과 김수현도 달려들어서 아스타로트에게 담벼들었지만 귀찮다는 듯이 그는 붉은 위광을 다리에 집중시켜서 그대로 걷어차서 날려버렸다. 그가 발차기를 했을 뿐인데 붉은색 낫이 위로 올려치는 것처럼 보였고, 그들은 각각 대각선으로 몸이 베인채로 날아가버렸다.


"사격!!"


특경대들이 사격을 지시했지만 아스타로트에게 닿는 총알은 하나도 없었다. 그의 몸에 근접하자마자 곧바로 그의 발밑으로 떨어지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런 장난감 무기로는 짐이 즐겁지가 않구나. 재미없으니 그만 사라져라!"


아스타로트가 검을 들어 특경대에게 겨누자 그의 등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검은 용들이 특경대들을 덮치고 있었다. 그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검은 용들을 향해 사격했지만 물어뜯기면서 피가 튀는 참혹한 현장이 되어버렸다.


검으로 심심풀이로 고층건물을 계속 베면서 무너뜨렸고, 그가 서 있는 거리는 불바다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스타로트는 안드라스를 물리칠 정도의 수준이라는 건 인정했지만 역시 자신이 가진 용의 위광이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A급 클로저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S급 클로저가 와도 이길 수 없는 수준일 정도로 용의 위광은 절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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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결국에는 저 재수없는 용이 일을 저지르는 구만."


멀리서 현장을 바라보던 애쉬와 더스트, 그들은 아스타로트를 싫어하는 편이었기에 그의 뜻대로 되는 게 마음에 안들 정도였다. 하지만 불바다가 되어가는 도시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래도 저 용이 좋은 배경을 선사했잖아. 애쉬, 저렇게 불타버린 광경, 아주 보기 좋아."

"후후후후, 그리고 재미있는 녀석들도 있었고 말이야. 저 재수없는 용을 없애기 위해서 그 녀석이 일을 잘하고 있을까나?"

"해내야지. 그러지 못하면 버릴 거니까."


잡담을 나누던 두명이 아스타로트가 클로저들을 베는 모습을 보다가 다른 목적을 위해 어딘가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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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트의 등장으로 인해 강남은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었다. 검은양 팀도 현장에 출동하려고 했지만 데이비드는 출동을 허락하지 않았다. 상대는 S급 차원종이라 그들이 나서봤자 개죽음 당할 게 뻔하다고 말이다. 해외에 나간 S급 클로저들에게 전원 귀환을 요청했고, 비번인 사람들도 전부 총동원시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이 더 심각해졌군."


데이비드는 평소에 장난기가 많은 표정이 아닌 진지한 표정으로 사무실 책상에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S급 클로저들이 온다면 희망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김유정 요원이 말했던 것처럼 각시탈이라도 나타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5: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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