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68화- [역시 너희들은 답이 없어.]
호시미야라이린 2017-04-23 0
제국군의 압도적인 힘은 아프리카의 반 제국동맹을 무너트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아무리 반 제국동맹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도 여러 테러조직들과 연계하는 제국군을 당해내는 건 쉽지가 않다. 당장 외부의 제국군을 상대하는 것만 하더라도 매우 벅찬데 내부의 테러조직 들까지 상대하며 싸워야만 하기에 그야말로 동맹이 멘탈 붕괴나 다름이 없는 상태. 꿈도 희망도 찾아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하더라도 안 되는 건 안 된다. 그냥 이대로 제국군이 완전히 다 장악하게 되는 걸까? 유니온이 뭐 어떻게 하더라도 굳이 아프리카를 신경이나 쓸 여유는 없다. 복구에도 바쁘니까.
“이것을 왜 보여주는 겁니까.”
“별로 그렇게 놀랄 거 없어. 이건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
“이거 정말로 놀랍지? 제국군은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모두를 괴롭힐 수 있어.”
“정보부장 님. 어째서인지 즐기는 것만 같습니다.”
“어? 어떻게 알았어?”
“......아닙니다.”
“어차피 아직 신규 챕터가 업데이트 된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업데이트가 되기까지 제국군이 놀아주는 것도 괜찮잖아?”
“하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 이 문서에 나온 그대로 세계가 혼란스러워지면 유니온도 약화될 거야.”
------------------------------------------------------------------
오늘도 벌처스 정보부는 참 재밌는 내용들을 획득하고서 알려준다.
다들 모르는 내용이 있는데 벌처스 정보부는 휴민트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 수집을 취하는데 그 대표적인 방법들 가운데의 하나가 ‘수중정보수집함’ 이라는 거다. 수중에서 활동하는 정보수집함. 그러니까 ‘프랑스제 SMX-25 반잠수함’ 이라는 걸 착안해서 건조의뢰를 통해 극비리에 만들어 보유하고 있는 거다. 수중 정보수집함. 벌처스 정보부는 이걸 통해서 세계 곳곳의 각종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잠수함 계열이라 여러 면에서 매우 유용한 것. 벌처스 정보부도 원래는 공중전함으로 정보를 수집하고자 계획했지만 과도한 비용으로 취소되었다.
아무리 벌처스 정보부라도 자금사정이 많이 열악한 것을 감안하면 이건 그나마 나은 방법을 택한 것이다. 벌처스 정보부는 제국군에 관한 정보들을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수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쩌면 제국군 내부에 정보부의 요원들이 있단 건가? 사실이든 거짓이든은 결코 중요하지 않으니까. 다만 정보부는 제국군의 동향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 만약 이들의 자금사정이 많이 좋아진다면 자체적으로 군사용 첩보위성을 쏘아 올릴 수가 있을 것만 같다. 이미 벌처스 정보부는 군사용 첩보위성에 관한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되니까.
여자 복이 없다는 제이 아저씨. 하지만 정작 이 아저씨의 주변을 보면 여자와 관련한 복이 없다는 말이 맞기는 한 것인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왜냐하면 제이의 주위로 달라붙는 여자들의 숫자가 꽤나 되기 때문인데 당장 김유정 부국장을 포함하여 유니온의 최서희 요원,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요소들을 모두 감안하면 진정한 하렘마스터는 이세하가 아니라 제이란 것을 연상케 한다. 정말로 제이가 이세하를 능가하는 하렘마스터라 한다면 세하는 정말로 부끄러울 거다. 그러고 보니 검은양이나 늑대개나 남자들은 다들 하렘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느낌은 어째서일까?
“벌처스의 홍미진 정보부장?”
“김유정 부국장. 설마 내 이름까지 알고 있었어요?”
“그래요. 유니온에 지금도 그 기록이 남아있으니까요. 전직 ‘유령’ 이었다고.”
“유령? 살면서 그 이름을 자꾸 듣는데?”
“당신도 유니온에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가요?”
“당연한 거 아냐? 하이브리드 몬스터로 만들어버린 유니온을 없애는 것이 내 바램이야.”
“......”
“하긴~ 유니온의 골수분자인 네 녀석이 결코 이해할 수가 없겠지. 하브 몬스터를.”
혼종이라 부르기도 하는 ‘하이브리드 몬스터(Hybrid Monster)’ 인데 유니온에서 당시에 제3의 종족을 상대로서 싸우기 위해 인공적으로 개발했던 프로젝트. 하이브리드 몬스터를 만들기 위해 일반인부터 위상능력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신들로 하여금 그걸 진행했고 최후까지 통과한 것이 바로 당시 홍은지 정부 요원과 홍미진 현 벌처스 정보부장. 이 두 여자들만 마지막까지 인체실험에서 생존했고 그녀들은 하이브리드 몬스터 1호, 그리고 2호로 불리게 되었다. 물론 과거의 일이지만.
홍미진 현 정보부장은 김유정 부국장에게 어떻게 대응할지라도 자신이 유니온을 없애야만 한다는 거엔 변함이 없다고 하며, 유니온이 이 지구상에서 없어지는 때가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는 때라고 말하는 홍미진. 근데 유니온이 없어져도 그것의 후신이 얼마든지 계속 이어나가지 않을까? 그럴 때에는?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홍미진 씨. 당신이라면 보나마나 높으신 분들을 저격해버릴 것만 같군요.”
“그게 당신과 뭔 상관일 까나?”
“......”
“어차피 편한 길만 다녀왔던 당신이 이해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뭐라고요?!”
“그럼 난 이만 간다. 어째서 은지가 너와 네 패거리들을 ‘유니온의 개들’ 이라고 말했는지 알겠군.”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32328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