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치과의 공포

나이트타임 2017-04-09 0

여러분은 병원에 가본적이  있을것이다.  여러분이 어릴적,안가겠다고 떼 쓸때  부모님들이 진땀 빼시는 얼굴을 본적도  있는가?

우리들은 너무 어렸기에,병원은 무조건 공포의 대상이였다. 특히 나는 예방접종과 치과가 가장 무서웠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세하:(위의 글을 일고 난뒤) 치과라... 나도 몇번 가보긴 했는데 무섭진 않더라고. 솔직히 말야? 그게 무서워...?


스크래치:야... 임마... 너는 안 무서울진 모르겠지만... 은근 이것도 고통스럽다고 하지 않냐... 크..



치과에 대해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떄 때마침 브리핑을 하려던 트레이너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트레이너:치과 라고 하니 생각나는군. 현재 나타의 치아는 심하게 썩어있다. 다행히 치료하면 될 수준이니,서둘러 데려가는게 좋겠군.



스크래치:그렇게 단것을 좋아하니까... 안 썩는게 오히려 이상할정도네요...ㅡㅡ 나타는 뭐 먹을때는 꼭 어린애 같아...



위의 말은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솔직히 나타는 단것을 매우 좋아하며,주머니에서는 단 간식들이 넘쳐났다. 안 썩는게 정말 이상할정도이다.(그래놓고 양치도 거른다. 이유는 ``바빠서,,(...))



이세하:치아가 아직도 저 정도인게 용하다... 심해지기 전에 데려가는게 답이야.


트레이너:답은 정해져있군. 오늘은 나타를 데리고 치과에 가도록 하겠다. 나타녀석...



그러나 치과는 일반병원과는 분위기와 공기가 뭔가 다르다는걸 여러분도 알것이다. 입을 벌리는 것부터 우리는 못해도 살짝은 겁을 먹으니까...



나타:앙? 나보고 치과를 가라고? 헹~! 이몸의 치아 가  얼마나 튼튼한지 모르나보군!


하이드: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만... 이미 충치가 사랑니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나타:조용히 해! 이 망할 흑집사! 그런 이야기는 안해도 돼!(엄습하는 치과의 공포)



한숨을 쉬던 스크래치가 이번에는 다른 팀원들을 데려왔다... 물론 반응은 표정부터 드러난다. 특히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바이올렛은 ``당장 치과에 다녀오시도록 하세요!,, 라고 쏘아붙이기 까지하였다. 그러나 여러분도 겪어봤듯이 충치치료의 공포는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나타는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버티기까지 하였다.



트레이너:나타. 이러면 우리도 곤란하다. 당장 나오도록.. 너는 정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나타:나올까 보냐?! 이 망할 꼰대!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들! 나는 나오지않아! 난 치료따위 받지 않아도 건강하다고!



역시 치과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처럼 나타가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여러분도 알다시피 잔뜩 벼르고 있는 부모님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지만 말이다...ㅡㅡ

장기전으로 돌입하자,트레이너가 여러가지 말로 나타를 꾀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나타.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잘 받고 돌아오면 너에게 오늘 *1주일치* 간식을 주겠다. 아... 물론 로얄푸딩 (나타가 선호하는푸딩. 이 푸딩때문에 나타와 티나가 추격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도 함께...



어린이들에게 간식의 유혹은 너무나도 달콤하고 위험하다.  그러나 어른의 마법인지,순수한 어린이의 상식때문인진 몰라도
이번에도 트레이너의 작전은 성공하였다... 나타를 알기에 성공한것이였다...


나타:오~그거 정말이지?! 꼰대?

트레이너:또 하나. 치료받고 난 뒤에는 *치과의 규칙*을 따르도록. 그래야 간식을 지급해 줄수 있다.

나타:헹~! 규칙 지키는거는 껌이지! 간식이나 준비해둬. 꼰대!



그러나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런 조건이 있다해서 나타가 좋다고 따라간것은 아니었다... 물론 같이 걸어가긴 하였지만, 나타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가득하였다...


(치과 병동)

``으아아아아아악...!!!!! ,,


나타가 앉아있는 치과 병동 근처에서 드릴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타:ㅎ....헹! 이...이런 것 따위... 이 나타님에게는... 두렵지 않아...! 그저 저 약골들이 내는 엄살..일 뿐이야!(식은땀을 흘리며)



물론 그 비명소리는 전혀 가짜와 엄살이 아닌 말~ 그대로~~~ ``리얼,, 이였다...



정확히 15분뒤,그 비명소리의 주인공이 치료한부위를 문지르며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있었고... 나타는 더 식은땀을 흘려댔다...



접수원:나타 환자분... 들어오세요!


이 말이 들리자마자 나타는 얼음이 되어버렸고,굳어버린 나타를 낑낑대며 치료실까지 옮기는것은 같이 갔던 트레이너와 이세하의 몫이였다...



``이런...이런.... 이미 충치가 상당히 진행되었군요... 더 늦었으면 뿌리까지 옮길 뻔했어요... 다행히도 치료는 가능한 수준이니 서둘러 치료하도록 합시다...,,



얼음이다 못해 화석이 되어버린 나타는 공포스러운 얼굴로 드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얼마 뒤...



나타:크아아아아아아악!!!!!!



초커로 인한 소리보다 더 고통스러워 보이는 소리가 치과 병동에 울려퍼졌다... 바둥거리는 나타를 붙잡느라 고생은 트레이너와 이세하,병원 측 직원들이 다 했다.... 치료가 막바지에 접어들때.... 나타가 있는 치료실안의 사람들은 몰골이 말이 아니였다..
[엄청난 난리통이여서 도저히 이걸 재현할수가 없다...]



(30분 후...ㅡㅡ)


기절한 나타를 질질질... 끌고 나오는 트레이너의 표정이 참 가관이였다... 그러나 얼마 후 나타는 승리의 표정을 짓고있었다.



나타:헹~! 그깟드릴 아무것도 아니더군! 그건그렇고 꼰대! 간식은 잊지 않았겠지?!


트레이너:.......



묵묵히 있던 트레이너가 말을 꺼냈다.


트레이너:못 먹는다.


나타:앙?


트레이너:내가 말했을텐데 나타. 이 치과의 규칙은 치료 후 *장시간*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하게 되어있다.(실제로 그렇다. *장시간* 은 아니지만.)



정적이 울려퍼지고... 나타가 분노하며 따졌다.



나타:지금 몆시인데!!! 꼰대!!!


트레이너:밤 *12시*다.



그렇다. 이 치과는 24시간 운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치과에 안가고 버티는 나타를 일부로 11시 25분에 데려가는 계획을 꾸민것도 트레이너다...
나타는 12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데...(트레이너와 약속을 했다.) 바로 그걸 노린것이다. 당연하게도(...) 애초에 트레이너는 나타에게 간식을 줄 생각이 없었다...(???: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세하:야...ㅡㅡ 일단 진정 좀 해라...


나타:이건 말도 안돼!!! 이 망할 꼰대가... 사기를 쳤다고!!!



덕분에 간식에 속아서 치아를 헌납(?)한 나타는 쫄쫄 굶은채로 밤을 보내야 했다. 밤에 침실에서 (배고픔 의)깽판을 부려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것은 물론 덤이다...



*얼마 뒤 예방접종하러 (낚여서)간 나타는 비명의 도가니를 토해냈습니다...


*그 뒤로 나타는 양치질을 제대로 했다고 하네요... 분노의 힘을 담아서 말이죠.


*나타를 치료하던 의사는 ``내 편생 저런 환자는 처음 봤다...,, 라며 경악을 표시하였습니다...





 

 

2024-10-24 23:14:5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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