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19 -자기소개-

소드쉽 2017-01-18 2

트레이너는 자청의 능력에 대한 연구와 이에 대한 비밀을 보장할 것을 벌처스 사장과 플레인게이트에서 연락 온 최보나에게 단단히 약속 받았다.

 

 

그리고 김유정 부국장하고는 또 다른 약속을 하게 되었는데

 

 

세삼 이렇게 되니 저 아이를 경계해 온 것이 무안해 지는군.”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 그러니 설령 우리끼리 반목한다 해도 두 아이가 우리의 반목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끼지 않는 약속을 하는 거죠.”

 

알았소. 저 아이들은 우리와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굳이 피를 볼 이유는 없지.”

 

 

그 사이 류자청은 램스키퍼 안에 있는 샤워장에서 오랜만에 몸을 씻고 나와서 머리를 깎았다.

 

 

바이올렛. 그 아이는 어떻지?”

 

씻는 건 유하나 씨가 도와주었고, 하이드가 마지막으로 머리 모양을 좀 다듬어 주었어요. 하마터면 머리를 죄다 밀어야 할 정도로 머리상태가 심각했다고 하더군요.”

 

 

모두와 인사는 잘 되어 가고 있나?”

 

그게

 

 

트레이너는 일단 앞으로 지내야 할 검은양과 늑대개한테 한명 한명씩 찾아가 인사를 하라고 했다.

 

 

잠시나마 복구작업을 도와주어야 되었기에 각자 따로 흩어져 있었다.

 

 

우선 나타의 경우

 

 

너 혹시 실은 저쪽으로 가고 싶은 거 아냐?”

 

 

절대로 그런 일 없어요. 절대로!!

 

미스틸을 슥 보더니

 

 

정말로? 가령 너의 소중한 것이 저쪽에 있거나 위험하다 해도?”

 

 

……차라리 빼돌릴거에요.

 

 

나타는 거리더니

 

 

그래. 알았다. 그냥 물어본 거야. 표정 풀어라. 여기선 울거나 징징 짜선 안 될 곳이기 때문이다. 알았냐?”

 

. 선배님.”

 

선배?”

 

 

뭔가 잘못되었나요? 그러니까원래 연장자한테 선배라 부르는 거 아닌가요?”

 

아니잘못되지는 않았고으흠. 이거 먹을래?”

 

 

이거본 적 있어요. 훔치려고도 했지만

 

어묵이다. 그냥 그렇다고. 더 먹고 싶으면 램스키퍼 주방에 가서 먹어.”

 

 

티나

 

 

……정말로봇아니 그러니까안드

 

안드로이드다.”

 

, . 티나 선배님. 지금 뭐하시나요?”

 

 

총기 점검중이다.”

 

도와드릴까요?”

 

 

할 수 있겠나?”

 

 

어색함을 어떻게든 무마하기 위해 도와주었고

 

 

의외로 잘 하는 군.”

 

어릴 때 공장에서 하루 종일 부품만 만져야 했거든요.”

 

그랬군. 대단히 힘들었겠구나.”

 

.”

 

내 몸의 24%는 인간이다. 그리고 난 내 머리에 있는 교관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있지.”

 

 

자료를 봤어요. 그리고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도요. 왠지 전 그냥지하에 틀어박힌 채 그저 운 것 같았어요.”

 

불행의 경중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네가 그런 절망과 불행을 뛰어넘어서 미래를 쥘 수 있느냐다.”

 

 

하피

 

 

당신한테는 정말 미안해요.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당신을 그렇게 만든 건 어쨌든 내가 원인이니까요.”

 

벌처스가한 때 어떤 회사인지 모두 봤어요. 만약 제가 콘도르에 끌려가지 않았다면 벌처스에 끌려갔겠죠. 물론 이건 결과만 따지면 그런 거지만
 

 

만약 당신이 벌처스에 있었다면아니 만약은 빼죠. 지금부터 당신의 선배로서 잘 보살펴 줄 테니까요.”

 

그래주시면 되요.”

 

후훗그럼 분위기 전환해서혹시 미스틸에 관해서 좀 더 알려드릴까요? 자료에 적힌 거랑은약간 다른 방향(?)으로.”

 

!?………

 

레비아

 

 

선배님 같은 차원종은 처음 봤어요.”

 

아뇨. 저 말고도 인간형 차원종이 있어요. 애쉬와 더스트라는

 

 

그게 아니라솔직히 선배님이 차원종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아서아니 그러니까

 

괜찮아요. 차원종인건 사실이에요. 하지만전 그래도 사람들 곁에서 싸우고 싶어요.”

 

속죄때문인가요?”

 

저도 자청님과 비슷한 과거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청님이 남 같지가 않아요.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요. 류자청 님

 

그렇군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저 그런데 하피 선배님이야 그렇다 쳐도 레비아씨는 왜 존댓말을

 

?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16인데요?”

 

. 그럼 제가 존댓말 써야 되는 거 맞아요. 13이거든요.”

 

류자청은 뭔가 보이지 않는 망치가 자기 뒤통수를 후려갈긴 듯한 기분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저 몸매가 13저 몸매가 13저 몸매가 13그것도 미스틸이랑 동갑

 

 

다음은 검은양 팀의 세하

 

 

너구나. 이름이 류자청 맞지?”

 

 

 

네 과거멋대로 본 건 사과할게. 미안해.”

 

아뇨, 아뇨. 상황이 너무 급박했으니까요. 그런데이거 뭔가요?”

 

내 게임기야. 원한다면 해볼래?”

 

? 게임기요? 그게 뭔데요?”

 

아차, 모르지. 그러니까 이걸 이렇게 해서

 

잠시 후 호기심에 해 보았으나

 

 

우으우 정신없어.”

 

아하하;;; 무리라고 했잖아. 이건 초심자가 하기 에는 난이도가 놓은 게임인데.”

 

이런 것도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해서요.”

 

모르는 게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 알았지?”

 

 

슬비

 

 

슬비 씨?”

 

그러니까? 아 이런 미안해. 자청아. 무슨일이니?”

 

저 일단인사하라고 해서

 

미안해. 이번 일에 대한 보고서를 좀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

 

그랬군요저 혹시 제가 늑대개 팀에 가서그런 줄 알고

 

아니야. 물론 이쪽으로 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늑대개 팀은 내가 봐도 정말 좋은 팀이야. 물론 우리 검은양 팀도 좋고

 

저 일단 잘 부탁드려요. 저기그러니까

 

뭔데?”

 

아니에요. 그럼 이만

 

미스틸에 관해서 도저히 못 물어 보겠어. 하긴 미스틸한테도 인사하러 갈건데 물어보는 것도 그렇지.’

 

 

서유리

 

 

얼마나얼마나 고생 많았어.”

 

저 일단 눈물, 콧물 좀…;;

 

 

자기 일에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응해 주는 사람은 처음 봤다.

 

 

네가 늑대개 팀이든 간에 뭐 어때?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그리고 잘 챙겨 먹고!! 이팔청춘은 딱 한번뿐이라고!!!”

 

;;; 그런데

 

?”

 

상당히몸매가 좋으셔서비결 좀

 

? 이거? 그냥 잘 먹고 운동하고 그러는 거지 뭐.”

 

도움 안 돼 ㅠㅠ

 

 

제이

 

 

그렇게 당하시고도어째서 또 지원하신 건가요?”

 

 

~. 아가씨한테는 이야기를 좀 해야 하나. 과거를 보니 네가 그런 말 하는 것도 이해는 돼. 하지만 어른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진짜 어른인거지. 다만 난 그저 나한테 속죄하는 것 뿐이지만
 

 

잘 이해가 안 가지만, 혹시 예전에 참전한 전쟁 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있었지. 많은 일이열거 하면 정말 어마어마하지.”

 

 

…… 잘 알겠습니다. 제이그러니까 저오빠라고 불리는 게좋으시다고

 

 

아냐. 그냥 아저씨라 불러. 억지로 오빠라 불리는 건 켕기니까.”

 

 

그리고 대망의 미스틸

 

 

누나, 정말 예뻐지셨네요. 다행이에요.”

 

그래?”

 

 

하지만 뭔가 아쉽다는 듯 류자청은 남자처럼 짧은 머리를 매만졌다.

 

 

그런데 머리를 많이 짧게 자르셨네요?”

 

? 하이드 씨가 이렇게 잘라야 한데. 머리카락이 썩어가서 어쩔 수가 없다고.”

 

괜찮아요. 머리야 금방 자라니까. 무엇보다 누나가 이렇게 생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저 그러니까독일출신이라고자료에서봤는데

 

. 하지만 저 한국말 잘 써요. 발음은 가끔 헷갈리지만요. 누나혹시 모르는 말이 있으면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

 

그래주면좋아. ~ 안 되겠다. 그럼 다음에 봐.”

 

더 이야기 했다간 어떻게 될 것 같아서 그대로 도망치듯 가버렸지만 그걸 지켜보는 유하나, 하피, 바이올렛 속 왈

 

 

다 보인다. 다 보여.’

 

 

하긴 얼굴이 이미 새빨갛게 달군 쇠구슬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으니까.

 

 

우웅~? 왜 저러시지? 북한하고 남한하고 말 체제가 틀려서 가르쳐 준다는 게 뭔가 잘못됐나? 아니면 어디 아프신가?”

 

아이고야

 

 

셋이 전원 그렇게 생각했다.

 

 

쇼그

 

 

안녕하십니까? 류자청님. 저는 13세대 최첨단 인공지능인 쇼그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쇼그. 저 그게

 

어색해 하시는 점 이해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히 대화를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이해 한거 맞나?’

 

 

정말로 힘드시다면 이 뻐꾸기를 한명의 인간이라 생각해 주십시오. 저는 감정을 가지고 있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로 인간처럼 대화할 수 있으며 최대한 편안히 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익숙해질게요. 전 이런 인공지능이 있다는 것조차 몰라서 어색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이걸 통해 배려에 대한 행동을 학습할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겠어. ;;;’

 

 

유하나

 

 

앞으로 언니라고 부르도록 하렴. 선배님은 좀 딱딱하게 들려서 말이야.”

 

잘 부탁드립니다.언니.”

 

그래. 그러면 됐어. 으유. 일단 깨끗이는 했지만 넌 진짜 살 좀 붙어야 돼.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하루에 한 번은 샤워해야 한다? 았지?”

 

 

알았어요. 언니.”

 

그래.

 

 

물론 친해두면 여러모로 도움 될 것 같다는 전제하에 이런 친절한 말투가 나오기는 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하나는 전에 힘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신강고등학교에서 엄청난 사고를 친 적이 있었다.

 

 

지금에야 반성을 했지만 설마 가지고 있는 힘이 원흉이 된 불행한 과거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인지 설령 도움이 안 된다 해도 언니라고 불러주니 여동생 있다 치고 잘 돌봐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 그런데 바이올렛 씨한테는제일 어색해 하더라?”

 

그게

 

저기바이올렛 씨한테 좀 윗사람적인 태도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인거 내가 보증할 수 있어.”

 

그게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랬다.

 

 

사실 바이올렛이 말을 흐린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내가 크게 뭐라 할 수 없긴 하지만그래도 너의 좋은 선배님이 되어 주실 거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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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에피소드를 넣는 이유는 펠롭스야 공항에서 늑대개 팀과 어느 정도 교류가 있었지만 류자청은 대화를 나눌 낌새도 없어서 이렇게 넣었습니다.

이제야 바이올렛이 나오며 다음엔 군수공장에서 벌어질 일에 대해 다룰 겁니다

본편의 군수공장 이야기와는 다소의 차이점이 있음을 알아주세요.

오늘도 제 소설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2024-10-24 23:13: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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