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의 사생활 -3-

마치마레 2016-12-14 1

"도대체 제가 잠깐 나갔다온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죠?"


"아...그게...위상력 측정? 한건대요?"


"흐음 위상력 측정이라고요?"


나를 향해 말하고나서 김유정은 주위를 둘러봤고 나도 김유정의 시선을 따라 주위를 둘러봤다 1시간 전만해도 방금 만든 건물처럼 건물벽에서 빛을 내뿜던 벽들은 멀쩡한곳 없이 사방에 금이가있고 창문이 날아갔으며 위상력을 측정하던 기계들은 전부 폭파해 완전히 쓰레기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큰 문제는


측정장 천장을 뚫어버린 거대한 나무와 금이간 벽을 뚫고 뻣어나간 나무뿌리랄까?? 그래서 측정장만 이렇게 된게 아니라 측정장이 있는 이 건물 자체가 지금 측정장처럼 변해버렸다.


하아..


한숨 분명 김유정은 클로저가 아닐탠대 왜 저한숨에 나는 식은땀이 흐르는거지? 온몸에 오한이 드는거지? 왜...


'사...사자앞에있는 가젤이된 기분이야'


랄까 이딴 기분 알리가 없지만 그저 그렇다고 ** 이럴때 티나라도 있으면 좋을탠대 티나녀석 김유정이 나타나자마자 빠르게 천장을 통해서 도망치다니 도망치려면 나도 대려가 달라ㄱ..


"렌"


"ㅇ...예에?!"


"둘이 대화하는대 다른 생각을 자제해주세요"


"...네"


무...무서워 이게 말로만 듣던 살기인가? 조용한 말인대 뭔가가 온몸을 눌러 사..살려줘 누가 누군가 나좀 살려ㅈ


"측정은 끝났으니 이만 정해드린 숙소로 돌아가셔도 되요"


"네....에? 자..잠깐 이대로 보내준다고?"


"네 일부러라면 모를까 측정하다 생긴일이니까요 그나저나 이걸 보고하려면 도대체 몇장이나 해야할지..."


난 뭐라도 말해줘야 하다 그만두었다 내가 이런일을 해본적도 없고 각성하기전 아니 여기 오기전에 알바나 뛰던 인생이라고 저런 고충을 알리가 없잖아 가라면 가야지 뭐 어쩌겠어


그래서 완전히 페건물에서 나온건 좋았는대 으음...


"숙소가 어디더라?"


내가 이몸에 들어온건 신서울에 온 다음날이라고 그런내가 숙소를 알리가 없잖아.


"하아..하기싫다 진짜 하기 싫은대"


숙소의 위치를 알고있는 사람이 건물안에 있으니 다시 들어가서 물...물어보자!


"좋아! 가ㅈ.."


"어라 금방 나오셨네요"


건물로 다시 들어가려 하자 누군가 아주 익숙한 목소리의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익숙한 목소리에


"어이! 나만 두고 도망가다니 너무하잖아!!"


목소리가 들린쪽 공중에 메달려있는 위상력 줄에 매달려 날 내려다보는 티나를 쳐다봤다 덤으로 지금 티나가 입고있는 브라와 팬티가 분홍색에 하얀색 토끼가 있다는 정보도 얻었다..


"랄까 이딴정보를 왜 얻는거야!?!?!?"


난 티나 속옷 색을 잊기위해 머리를 흔들었는대 위에있던 티나는 밑으로 내려와 머리를 흔드는 나를 올려보면서


"어떤가요 제 성의가?"


"성의?"


"네 혼자두고간게 죄송해서 보답으로 제 속옷을 보여드렸습니다 원래라면 속옷도 안입고 보여드리려 했지만 역시 그건 부끄러워서"


"그딴거 필요없어!! 랄까 그렇게하면 나 철컹당하거든?! 넌 나에게 보답을 하려는거냐?! 전자발찌를 주려는거냐!"


"에헤~"


웃음으로 넘기려하네 하아 머리야


"그럼 숙소로 안내할태니 따라와주세요"


"네네"


"걷는게 귀엽다고 뒤에서 안지 말아주세요"


"...뭐?"


"뒤에서 껴안지 말아주세요"


"...알았어"


"머리카락이 부드러워 보인다고 머리 쓰다듬지마세요"


사자 갈기처럼 삐죽 솟아있는대 부드러운거냐?


"알았다고"


"제볼은 찹쌀떡처럼 말랑말랑 하니 깨물어주세요"


찹쌀떡이라 맛있겠다


"알았....뭔소리야!?"


"에헤헤 지금건 농담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안내하겠습니다"


말하고나서 티나는 앞장서 걷기시작했다 그런 티나의 뒤를 따라걷다가 생각난건대


'티나가 이런 성격이였던가? 분명 게임할때는 이렇게 농담은 커녕 로봇이라는 설정으로 엄청 딱딱했는대 지금 하는 행동은 가끔가다 로봇처럼 보이지만 지금 보면 인간 특히 지금 티나의 모습과의 같은나이대의 인간같은대'


이렇게 생각하니 확실히 게임때의 티나와 지금 내앞에서 걷고있는 티나 성격이 확실히 다르다는걸 알수있었다.


'음...이거 뭔가 좀...불안하다...;;'


내가 알던 티나와는 다른 티나의 모습에 나는 뭔지모를 불안감에 머리가 아팠다.


렌이 티나와 같이 숙소로 향하고나서 측정장에 혼자남은 김유정은 측정장 한가운대 솟아있는 거대한 나무에 다가갔다 한발 한발 거대한 나무에 도착한 김유정은 나무에 손을 대며


"그분의 예상이 맞아버렸군요"


나무에 박혀있는 검은색 목도를 단숨에 뽑아 측정장 밖으로 나갔다.


-클로저의 사생활-


몇달동안 밀렸으니 팍팍 가보겠습니다


1주일 최대 3 최소 2개로 갑니다


으헤헤헤헤헤헤헤~


2024-10-24 23:12: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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