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레비] 고백,거절....그리고...下

Respiratory 2016-12-04 6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레비아가 달려와 날 끌어안으며 멈춰새우고 있었다.
"어,어이..!"
난 녀석을 때어 놓으려 했지만 녀석은 팔에 힘을 주어 버텼다. 대체 저 가는 팔로 어떻게 이런 힘을 낼수있는지 궁금해 하던 내 귀에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상관...없어요..."
".......뭐?"
"상관없다고요! 나타님이 절 받아주신다면 그런거 아무런 상광 없어요!"
"너...내가 한 말 못들었냐?...난 너보다 먼저 죽어!너 혼자 남게된다고!그건 니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괴로운 일이란 말야!정말 모르는 거냐?!"
"상관 없어요!나타님이 저보다 먼저 죽으신다고 하셔도...저 혼자 남게된다고 해도...그런건 전혀 상관 없어요!"
"....어째서...어째서냐고..."
전혀 물러섬 없는 녀석에 태도에 나는 물었다.
어째서 나같은 놈에게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마음을 얻으려는 건지....모르겠다.
이녀석이라면 분명 더 좋은 남자를 잡을수 있을텐데....대체...어째서?
그런 내 질문에 레비아는 날 똑바로 올려다보며 말했다.
"....처음이니까요....
"...뭐?"
"나타님이 처음이니까요....절 '차원종'이 아닌 한 인격체로써 대해주신건..."
"그런거라면 다른 녀석들도..."
"네...물론 다른 사람들도 이젠 절 인간으로써 대우해 주시고 있어요...그건 제가 차원종이었던 걸 몰랐던 분들...제 본모습을 ** 못하신 분들... 제 지금 모습에 익숙해진 분들이세요...물론 이런 절 좋게 봐주시는 그분들에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렇다면...!"
"하지만!"
내 말을 가로막으며 녀석을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나타님을 다르세요....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타님은 절 차원종이어서가 아니라 제 성격 때문에 화를 내주셨어요...그것도 제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저에게...그 뒤에도 제 본모습을 보신 뒤로도...제가 과거에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다르게 대하지 않으셨어요. 아니...오히려 다른 분들에게 보다 잘해주셨어요...전...전 그게 너무 기뻐서 노력 했어요...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위해 노력했어요...지금의 제가 있는건 나타님 덕분이에요..."
"무..무슨 그런..."
이녀석이 현제의 모습을 가춘건 자기 자신의 노력 덕분이다. 물론 주변에서 나를 포함한 다른 녀석들이 밀어준 덕분도 분명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녀석이 노력한 결과다.
내 덕분이라니...당치도 않다
"그건 니가 노력한 덕분이야..내 덕분이 아니라고!내가 없었어도 넌 분명..."
"아니요...그때 나타님께서 살라는 의지를 가지라고 하시지 않았다면 ...옆에서 삶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지 않으셨다면...이끌어 주시지 않으셨다면....전 분명 어딘가에서 지쳐 쓰러져 그것에 만족하고 죽었을거에요.."
"........."
"그러니...그러니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은 나타님 덕분이에요!그러니까...들려주세요...더이상 자신의 본심을 죽이지 마시고..나타님의 진심을...들려주세요.."
.....비겁하구만...이런건.....
그런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얼굴로 매달려 오면....숨기기 힘들어진다고...내 마음을.
알고있다...이 마음은 숨겨야 한다는 걸...거칠게 밀어서 떨어뜨려야 한다는 걸..하지만...정말로 그랬다간 이녀석을 진짜로 울리것 같다....그런건...할수없다...
그렇다면 난 어떻게 해야하지...모르겠다.
엉망진창인 머릿속을 외면하며 나는 레비아를 내려다본며 말한다.
"...난 살인자야..."
"상관없어요. 저도 마찬가진걸요?"
"성격도 나빠.널 힘들게 할지도 몰라."
"괜찮아요. 나타님의 본성은 부드럽고 섬세한걸요?절 힘들게 할리 없어요."
"....분명 널 혼자 놔두고 먼저 죽게 될거야."
"...그럼 저도 따라 죽으면 되요."
"뭣...?!너 내가 분명 목숨을 소중히!"
"어차피 이제 나타님이 없는 세상은 살 가치도 없어요...그럴바에 차라리 나타님을 따라 지옥으로 가는게 훨씬 낫다고요!"
"윽....!너 무슨 그런...!"
이건 무리다. 마음먹은 녀석을 꺼는건 불가능하다.
"...그렇게 내가 좋은거냐...나같은 놈의 어디가 좋다고..."
"전부에요."
"...즉답이냐....이건 진짜 못 이겠구만.."
나는 헛웃음을 흘리며 그녀석을 내려다 봤다.
자신이 부끄러은 말을 했다는 걸 아는지 양 볼을 붉히고 있다. 그럼에도 그 두 눈만을 날 또바로 올려다 보고 있다.
"...하....좋아...좋다고...항복이다..."
무리라고...이런 녀석에게 거짓말을 하는건..
"니 마음...기쁘게 받아주마. 레비아."
"아!그럼...!"
내 답변
"..후회하지나 말라고....바보녀석.."
"후회같은거 하지 않아요."
"....하아..그러냐..."
"그리고 나타님의 수명 문제만 해결하면 될 일이잔어요?그러니까..."
레비아가 내 양손을 자신의 양숀으로 감싸온다.
난 딱히 반응하지 않고 녀석을 바라본다.
"같이 찾아봐요. 해결할수있는 방법을요.네?"
환하게 웃는 녀석의 미소를 보며 나는 어째선지 모르지만 분명 그 방법을 찾을수 있을거란 예감이 들었다.
이네 레비아는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손을 놓고 한걸음 물러 나려 한다. 하지만,
"어딜가?"
"꺄....!"
난 물러서려는 녀석의 팔을 끌어당겨 내 품안에 안았다. 거기에 녀석도 적잖게 놀랐는지 작은 비명을 질렀다.
난 그런 녀석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너도 알겠지만 난 독점욕도 소유욕도 강해"
"아..알고있어요..."
"..그러니까 이건......영역 표시다..."
그 말과 함께 나는 녀석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품안에서 약간의 저항이 있었지만 그걸 무시하고 나는 계속해서 녀석의 입술을 탐했다.
어딘가의 책에서 봤던데로 혀로 녀석의 입술을 핥고 그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가지런이 정렬된 치아를 훑고 녀석의 혀에 얽혀갔다.
서로 섞여버린 타액의 맛을 느낄때쯤 품안의 저항이 차츰 사그라들어 나는 속도를 조금씩 낮춰가며 천천히 부드럽게 녀석의 입안을 탐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충분히 즐긴 나는 천천히 입을 때어냈다. 그러자 갑작스런 키스로 인해 다리가 풀렸는지 레비아가 내게 몸을 기대 왔다.
나는 그런 레비아를 받아주며 그 귓가에 입을 가져가 속삭였다.
"...니 마음을 받아들인 이상 넌 내꺼야. 다른 녀석들에게 빼앗길 마음따윈 없어. 이건 그런 의미의 영역표시....다시 한번 말하지만 후회하지 말라고...난 질투심도 강하니까 말이지..."
".....네 ....."
멍하니 대답하는 녀석의 옆모습을 보며 나는 살짝 웃었다.
말을 마친 나는 순식간에 여러가지 일을 겪어 혼란스러워진 녀석을 가볍게 안아들고 기지로 향했다.
아직도 내 머리속 한구석에선 이 선택은 잘못됬다고 지금이라도 멈춰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이제 그만 둘란다.내 마음을 죽이고 사는거. 애초에 자유롭게 살겠다며 마음을 일부 죽이는게 모순이었다.
그래...어떤 문제가 있더라고 정면에서 전부 베어버리면 그만이다. 이렇게 된거 이런 시한부 인생따위 전력을 다해 해결해 주겠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날 선택해준 이녀석을 위해서라도...난 살아남겠다.
언젠가 그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워질 그날까지, 난 살아날을 것이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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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족할 솜씨로 쓴 글 일거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 작품으로 다시 만나요^^
2024-10-24 23:12:3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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