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14화-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크림조랜더]

호시미야라이린 2016-11-27 0

지금 이 순간에도 공중전함 램스키퍼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다. 이번에는 또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지금 나타가 말하는 무표정 여자라고 불리는 그 녀석은 의무실에서 아직도 의식을 깨지 못하고 있는 카밀라를 지켜보고 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또 지났을까? 트레이너와 김유정 부국장이 무슨 의뢰를 받아들이더니만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모두 함께 어느 작전지역으로 투입하게 되는데, 역시나인지는 모르지만 마에라드는 빠진 상태. 마에라드까지 동원했다가는 너무 시시해질 것만 같아 제외한 건데 어째선지 시간이 지나도 전혀 그들에게서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유하나가 마에라드에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뭐라고 할까?


 

그녀가 잠시 아무런 말도 없다가 이내 전화통화를 받게 되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보안통신이자 음성변조로서 자동처리 되는 전화. 바로 벌처스 정보부인데, 정보부 측에서 알려주는 정보는 검은양과 늑대개 모두 사실상의 궤멸 상태로서 현재 작전투입지역에 인질로 잡혀있다는 것. 유니온과 관련한 사람들도 대거 포로로 잡힌 상태인데, 문제는 거기에 우정미그 여자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한다.


 

유하나가 그녀에게 빨리 가서 나타를 구해줘야만 하지 않냐고 따진다.


 

마에라드! 김유미! 네가 어떻게든 좀 가서 구해줘!”

 

“......좋다.”

 

... 정말?! 유미야?!”

 

유하나. 하지만 조건이 있다.”

 

조건?”

 

그렇다. 그건 바로 절대로 경찰에 신고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지킬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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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가서 구해줄 것이니까 절대로 이번 사건에 대해 절대로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동시에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게도 절대 알리지 말아야만 한다는 조건을 붙인 마에라드. 그 때에도 그랬다. 우정미를 구출해달라는 한석봉의 전화요청을 받았을 당시에도 구출해줄 것이니 절대로 경찰에 알리지 않아야만 한다고 했다.


 

마에라드는 왜 경찰에 알리지 않아야만 한다는 조건을 항상 붙이는 걸까?


 

그건 각자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뭐 아무튼 지금 현재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정체를 알 수가 없는 녀석들에 붙잡혀서 고문을 당하고 있는 상황.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그리고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모아놓고 고문을 일삼고 있다. 특히 여자들을 상대로 하는 고문이 더 가혹한데 유리와 레비아, 하피는 눈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박살이 난 상태. 그곳이 어디이든지를 떠나 신속하게 도착할 수가 있는 마에라드. 도착해보니 지하감옥으로 보인다. 그런데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제주도에 이런 지하감옥이 있었던가?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하벙커란다.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에 일본군이 만들고서 사용했다고 알려진 지하벙커. 그걸 아예 뜯어고쳐서 자신들의 지하감옥으로 만든 걸로 보이는데, 위상능력자를 감금하기 위한 지하감옥이 분명하다. 이미 그곳에서 숨이 끊어진 위상능력자들의 시체로 가득한데, 마에라드가 그곳으로 잠입하고는 연구원들로 보이는 자들을 신속히 처단한다.


 

역시 네 녀석이 올 줄을 알고 있었다. 마에라드.”

 

“......혹시 이 제주도에서 최고의 악마라고 손꼽힌다는 녀석인지 모르겠다.”

 

혼자서 오셨네?”

 

네 녀석을 상대로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는 건, 괜한 사치이기 때문이다.”

 

호오?”

 

그렇지 않나. 데이비드.”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육질 몸매의 스케빈저들은 물론이거니와 갖가지 실험체 괴물들이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차원종들과 위상능력자들을 융합하는 그런 괴 실험까지 해온 모양이다. 결국 차원종과 위상능력자를 강제로 융합시키는 하이브리드(Hybrid)’ 라는 존재를 만든다는 걸까? 뭐 그런 걸 만들어봐야 마에라드에겐 죄다 베어져 나가지만. 자칸이라는 자는 박수를 치며 역시 마에라드라 한다.


 

역시 마에라드는 마에라드. 원조 반인반차원종... 오리지널은 다르군, 그래?”

 

“......오리지널. 이라고 했나?”

 

그래! 반인반차원종. 아니?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크림조랜더(Crimzo Lander)’ 라지?”

 

“......!?”

 

정식명칭이 디멘션 밀레시안(Dimension Milletian)’ 이라는 걸~ 아무도 모르게 숨겨야겠지? 그리고 그 전설. 저 검은양과 늑대개. 저들은 그냥 풀어주지. 하지만 나머지 위상능력자들은 이미 다 시체들이라 우리가 모두 폭파시키겠다. 이걸로 합의는 된 거겠지?”


 

반인반차원종.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크림조랜더. 그녀도 그 종족이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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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라드가 검은양과 늑대개 팀의 멤버들을 찾아내고는, 남자들을 우선 위상 게이트로 집어넣어 램스키퍼의 의무실로 보낸다. 그리고 여자들도 그 뒤를 이어서 보내는데 본인이 같이 따라간 곳은 여자 의무실. 유리와 슬비, 정미, 레비아, 하피, 티나, 실비아까지 모두 누워있는데 마에라드는 온몸에 피가 튀기는 했어도 상처는 없이 멀쩡하다. 의무관들도 그녀에게 무슨 전투를 벌였냐고 물어도 그냥 모르쇠로 일관. 그 날 저녁. 유리와 정미가 서로 옆 침대로 있는데 그 사이로 그녀가 앉는다.


 

고마워, 마에라드... 유미야.”

 

“......”

 

네가 구하러 와줄 거라고 믿었어. 그런데 또 경찰에 신고하지 마라고 했지?”

 

“......우정미는 역시 똑똑하다니까. 바로 눈치를 챘어.”

 

“......?”

 

그냥 이해해줘. 경찰에게 알려서는 안 되는 내 개인정보가 들어있었거든.”

 

나 우정미와 유리 너의 소중한 마에라드. 나와 너의 소중한 김유미.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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