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이세계 이야기 1화

firsteve 2016-11-14 1

※이 소설은 원래의 게임 스토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디어 제공:포트거스D이세하, 설정 및 창작: firsteve


※욕 금지


날이 좋은 어느 날, 옥상에 누워 책을 보던 소년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한다.


'....시끄러워서 조용한 곳으로 도망왔는데 또 뭐야, 이번엔.....'


이윽고 들려오던 발걸음 소리가 자신의 앞에서 멈추자, 소년이 한숨을 쉬며 책을 내려 발걸음의 주인을 확인하고는 한심하다


는 듯한 말투로 말한다.


"또 너냐....지겹지도 않냐?"

"시끄러워, 이 괴물 xx야. 빨리 일어나서 한 판 붙자고!"
 

선두에 선 학생의 말에 저마다 몸을 푸는 학생들의 모습에 소년이 시계를 슬쩍보고, 책갈피를 끼워 책을 덮더니 바지를 툭툭 


털고 일어나며 말한다.


".....20분 남았거든?"

"뭐?"

"점심시간 끝날 때까지 20분 남았다고. 10분 정도 할애해줄테니까 얼른 끝내자. 나 책 읽은 거 많아."


"이 xx가 진짜! 야! 담궈!!"

선두에 선 학생의 말에 학생들이 들려들자 소년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린다.


"빨리빨리 끝내자. 나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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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후


옥상에는 10분전까지 호기롭게 달려들던 학생들이 모두 옥상바닥을 나뒹굴며 신음소리만 연신 뱉어낸다.


"이....괴물 xx가...."


"그러니까 왜 덤비냐고.....책 볼 시간도 없는데...."
 

소년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답하다가 문이 열리면서 뛰어들어온 남자의 모습에 한숨을 쉰다.


"아....또 귀찮아지겠네....."


소년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는 그 때, 뛰어들어온 남자가 소년과 나뒹구는 학생들을 보며 소리친다.


"이것들이 신성한 학교에서 쌈박질이나 하고 잘~한다. 다들 교무실로 따라와!!"


선생의 말에 소년이 한숨을 쉬고는 선생을 따라 교무실로 향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소년과 학생들이 교무실에 도착하자 선생이 학생들의 머리를 출석부로 때리며 말한다.


"야.이.것.들.아. 너희는 언제쯤이면 여기에 출근도장 안 찍을래? 아주 개근이야, 개근."


그러더니 이번엔 소년의 머리를 때리더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소년을 보며 말한다.


"그리고 이세하. 넌 왜 그러냐? 알파퀸의 아들이면 말이야, 어?막 모범도 보이고 영웅적인 활동도 좀 하고 그래야지, 맨날 이런 

것들이랑 싸우기나 하고 말이야...넌 너네 어머니한테 부끄럽지도 않냐?"


선생의 말에 세하가 빈정대듯 말한다.


"네네....영웅인 알파퀸의 아들인데도 이런 녀석들이랑 싸우고 모범적인 모습 못 보여서 죄~송합니다. 이제 됬습니까?"

세하의 말에 선생이 버럭버럭 고함을 치며 말하자 세하가 선생을 째려보며 말한다.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시면 전학을 보내라고 몇 번을 말씀드립니까? 얘들이 이렇게 저한테 시비 거는 게 하루이틀 일입니까?"

"이...이게 어디서 선생님한테 눈을 똑바로 뜨고....!"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시비 걸려오면 걸려오는 족족 이렇게 대처할 거니까, 전학 보내주십시오. 얘들이랑 더 이상 엮이


기 싫습니다."


"이게 정말....!!"


"당사자가 직접 전학을 가겠다고 하는데, 왜 안 보내주시는 겁니까? 아~설마...."


세하가 선생을 바로보며 싸늘하게 말한다.


"학교에 들어오는 돈이 아쉬워서 그러십니까?중간에 횡령 못 하시게 되니까?"

"뭐....뭐라고?!"


선생이 당황한 표정을 짓자 세하가 귓가에 목소리를 낮춘 채 말한다.


"이 학교 예산에 비해 이것저것 늘어난 거 그거....저 때문에 온 지원금 덕분이잖아요? 근데 저도 전학 많이 다녀봐서 좀 알거든


요.....지원금이....그정도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세하의 말에 선생이 움찔하자 세하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한다.


"적당히 먹고 절 보내줬으면 저도 조용히 넘어가겠지만....많이 드셨더라고요?"

"아...아니...그게...."


"됬습니다. 이제부턴 알아서 하십시오....이젠 저랑 상관없으니까요."


세하가 냉정하게 교무실을 나서더니 이내 자기 가방이 있는 교실로 가 자신의 짐을 챙겨들고 교문을 나서기 시작한다.


'후우....집에 들어가면 또 우리 엄마가 뭐라 하시겠네....또 전학가냐고....'


세하가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면서 생각한다.


'그래도....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다니고 싶진 않은 걸....클로저라고....괴물이라고....'


세하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며 중얼거린다.


"이런 힘 따위....없었으면 좋았을텐데.....지킬 수도 없는 이런 힘 같은 게 없었더라면....."


세하가 중얼거리다가 이내 주먹에서 힘을 풀고 고개를 젓고는 저벅저벅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얼마 후....


집으로 돌아온 세하가 가방을 자신의 방에 툭 던지고는 자연스럽게 침대 옆에 있는 책장에서 책을 꺼내 침대에 앉더니 이내 읽


기 시작한다.


'역시....책을 읽으니까 잡념이 사라진다니까?그리고 얼마나 좋아? 지식도 채워지고...'


세하가 행복한 표정으로 책을 읽는 그 때....


부우웅.....부우우웅.....부우우웅....


침대 옆 탁자에 놓아둔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하자 세하가 흘긋 핸드폰 화면을 보고는 집어들고 화면을 눌러 전화를 받는다.


"네, 엄마."


"응~아들. 집이야?"

"잘 아시네요. 전화 받으셨어요, 학교에서?"

"응~우리 세하가 깽판 치고 나왔다는 소리 들었어~역시 화끈해, 우리 세하~"

"깽판이 뭡니까....강연 듣는 사람들 놀라게...."

"뭐 어때~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하겠다는데~"


지수의 철 없는 말투에 세하도 피식 웃음 짓고는 말한다.


"그래도 수위 조절은 하세요, 엄마. 이미지 타격 입어요."


"히~난 우리 아들만 있으면 되지롱~이미지는 개나 줘버려~"


"또또, 이미지에 안 맞는 말 쓰시네...하지 마시라니까요?안 그러면 저처럼....."


세하가 지수에게 말하다가 멈칫하자 지수가 되묻는다.


"안 그러면 우리 아들처럼 어떻게 되는데?"

"....사람들이 싫어하게 될 거에요...."

"....."

"그러니까 엄마는 말도 좀 가려서 하시라고요....안 그러면 저처럼...."

"상관없는데, 엄마는?"

"....네?"
 

"우리 아들이 뭐 어때서? 잘생겼지, 공부 잘하지, 착하지, 효심있지 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우리 세하가 뭐 어때서?"

"엄마...."

"엄마는 상관없어. 엄마는 원래 그런 남이야기 1도 신경 안 쓰고 앞으로도 신경 안 쓸 거야."


"......."

"그러니까 우리 아들도 그런 걸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우리 아들은 '서지수의 아들 이세하'지, '알파퀸의 대체품'이 아니니


까."

"........"

"알았지, 아들?"

"......네, 엄마."


"오케이~그럼 엄마는 강연 들어갈게~저녁에 집에서 봐, 아들~"


지수가 전화를 끊자 세하가 핸드폰을 보다가 중얼거린다.


".....엄마 말고는 없다고요....날....이세하로 보는 사람이....이제는...."


세하가 주먹을 꽉 쥐다가 이내 손에서 힘을 풀더니 시계를 한 번 쓱 보며 중얼거린다.


"저녁 때까진 시간 좀 있으니까 서점이나 갔다올까....읽을 책도 떨어져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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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서점에서 돌아온 세하가 어느새 집에 돌아온 지수와 함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본다.


물론 둘 다 모자를 눌러 쓴 상태라 잘 알아**도 못하지만 알아 본 사람도 긴가민가한지 몇 번 보다가 제 갈 길을 간다.


그 모습이 재밌는지 지수가 배시시 웃으며 세하를 본다.


"히히~이거 재밌다~모자 하나 썼는데 이렇게 못 알아보나?"

"엄마 저나 둘 다 머리 색이 튀지 않아서 그래요.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눈치챘을 걸요?"
 

"하긴~우리 꼬맹이처럼 아예 흰색이나 그 아이처럼 눈에 띄는 분홍색이 아닌 이상 잘 모르겠지?"

"그렇죠. 게다가 저희는 지금 렌즈 꼈으니까 더더욱 일반인으로 보이겠죠."

세하의 말에 지수가 연신 주변을 둘러보며 계산대로 가는 줄에 선다.


"히히~아들. 오늘도 밥 맛있게 해 줄거지?"

"네네.맛있게 해드릴테니까 너무 들뜨진 마세....?!"
 

세하가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소녀의 스커트 밑으로 슬금슬금 다가가는 손과 핸드폰에 지수를 보며 눈짓한다.


세하의 눈짓에 지수도 진지한 눈빛으로 손의 주인을 보고는 턱짓으로 범인을 가리키고는 수신호를 보낸다.


'찍는 순간 잡아. 현장범은 바로 보낼 수 있어.'


'입관 완료'


세하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무음으로 열심히 스커트 밑을 촬영하는 손을 턱 잡아 올리며 말한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세하의 말에 앞에 있던 소녀가 돌아서자 세하가 손의 주인인 남자를 보며 말한다.


"어디 할 짓이 없어서 여자 치맛속 촬영이나 하는 거냐? 한심하게...."


세하의 말에 남자가 부들부들 떨다가 세하를 발로 차고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뛰기 시작한다.


"이런 x....엄마. 먼저 계산하고 계세요. 잡고 올게요."


세하가 지수를 보며 말하고는 재빠르게 남자를 뒤쫓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남자의 도주경로에 사람이 많아 시간이 지체되었는지 금새 남자의 모습이 나타나자 세하가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헉....헉....헉...."

"거기 서!!"

남자가 헉헉 대며 뛰다가 결국 세하에게 따라잡힐 듯 하자 획 돌아서더니 괴성을 지르며 주먹을 휘두른다.


그 모습에 세하가 가볍게 주먹을 피하고는 달려오는 속력을 이용해 발을 걸어 업어치더니  그대로 남자를 위에서 깔아뭉갠다.


"끄어....떠....떨어져.....비키라고...."

"말 많네.....경찰 올 때까지 이렇게 있자고요, ** 양반."


세하가 위에서 남자를 내려다보다가 한심하다듯이 말한다.


"남자 망신은 이런 것들이 시키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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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경찰이 와서 남자를 체포하고 사라지자 지수와 세하는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장바구니를 들고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 때...


"저기....잠시만요!!"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세하가 고개를 돌리자 아까 전의 소녀가 두 사람을 보고 있다.


"어? 아까 전에 그 아가씨네요? 무슨 일로?"

지수가 소녀를 바라보자 소녀가 지수와 세하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한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치한을 잡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소녀의 인사에 지수가 손을 휘휘 저으며 말한다.


"어이~ 그 정도 가지고 뭘요~그리고 그 사람 잡는데는 우리 아들 공이 더 컷으니까 우리 아들한테 해요, 그 말은~"

지수의 말에 소녀가 세하를 보며 말하려 하자 세하가 모자를 꾹 눌러 쓰며 말한다.


"괜찮습니다. 제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도와드린 거니까 인사는 필요없습니다. 가죠, 엄마."


"어어?아들?아들!.....우으....우리 아들 또 저런다...."


"네, 뭐가요?"

"우리 아들 가끔씩 저래요.....예전부터 도와주고 나서 감사인사 하면서 이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그럴 때마다 우리 


아들 상처 받아서 가끔 저렇거든요."


"아....그...그러셨구나...."

"미안해요, 아가씨. 나중에 우리 아들 기분 풀리면 같이 밥이나 먹어요. 딱 보니 우리 아들이랑 나이 비슷해보이는데."

"아...네...여기 핸드폰이요...."
 

소녀가 핸드폰을 건내자 지수가 자신의 전화를 번호를 누르고는 전화를 건다.


"됬다~근데 아가씨 이름이 뭐에요?"

"우정미에요. 아주머니께서는요?"

"서지수에요, 정미 양. 후훗....."

지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정미의 전화번호를 저장하더니 저 멀리 벽에 기대서 기다리고 있는 세하를 보고는 웃음을 짓


는다.


"틱틱대면서 참 상냥하단 말이야, 우리 아들....또 기다리고 있네..."

그러더니 정미를 보며 지수가 웃으며 말한다.


"그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봐요, 정미 양~"

"또 뵐 일이....있을까요?"

"후훗....있을 거 같아요. 나 촉 되게 좋거든요. 후훗....그럼 먼저 실례할게요, 정미 양."


지수가 정미와 인사하고 발랄하게 세하 곁으로 가자 세하가 지수를 보고는 벽에서 몸을 떼며 말한다.


"오셨어요? 뭘 그렇게 오래 이야기 하세요....어차피 사람들은 저희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반은 그렇게지, 근데 반은 안 그렇지 않겠니?"

"글쎄요....반이나 존재한다면 눈에 띄어야 할텐데....죄다 저희를 미워하는 사람만 보이네요."


세하가 답답한 지 한숨을 푹 내쉬다가 지수를 보더니 묻는다.


"엄마....오랜만에 대련이나 한 판 할까요?"

"어? 책 안 보고?"


"책 보기에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요. 이럴 땐 생각 없이 몸 움직이는 게 나아요."


세하의 말에 지수가 한숨을 쉬다가 세하를 보며 말한다.


"하아....우리 아들이랑 대련하면 손대중 하기 힘든데....."


"......."

"그래도 우리 아들이 스트레스가 쌓였다는데 엄마가 된 도리로 도와줘야겠지?"


지수의 말에 세하가 피식 미소를 짓자 지수가 세하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한다.


"좋았으~그럼 저녁 내기 콜?"

".....이겨도 져도 제 손해인데요, 그러면?"

"우으.....그렇긴 하네....음....그럼.....아!아들이 좋아하는 책 5권!콜?"

"지수의 말에 세하의 눈이 반짝거리더니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말한다.


"콜. 엄마가 이기면 후식으로 에그 타르트, 제가 이기면 책 5권으로. 오케이?"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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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firsteve입니다.


드디어 쓰네요 이거 ㅋㅋㅋㅋㅋㅋ


포트거스님이 맡긴 작품 언제 올려보나했는데 드디어 성공했네요 ㅎㅎㅎ


한동안 좀 바빠서 못 올렸어요 ㅎㅎㅎ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올려드릴게요 ㅎ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글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ㅎㅎㅎ


지금까지 firsteve였습니다 ㅎㅎ

2024-10-24 23:12: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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