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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이야기는 서기 2002년

지구 전체에 문명을 이루고 사는 '인류', 그리고 인류가 사는 지구와는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차원종', 이 두 종족간에 벌어진 전쟁, '차원전쟁'이 일어난 직후부터 시작된 이야기이다.

"아자젤..."

"......"

"아자젤...!"

"......"

"아자젤... 내 말 듣고 있는게냐...!"

"하아... 뭔데? 아버지."

"너, 분명히... 얼마전에 위상력에 각성했다고 했었지...?"

"그런데, 왜?"

"그럼 어서... 너도 전쟁에 참전해라...! 그리고 공을 세우는 거다...! 누구도 넘**못할 큰 공을!"

"내가 왜 목숨까지 걸고 전쟁에 참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데? 그게 싫어서 유니온의 눈을 피해 이런 곳에 있는거라고. 뭐, 아버지 말대로 내가 전쟁에 참전한다고 해도 말단 병사밖에 더 되겠어? 공을 세울 기회는 높은 위치에 있는 놈들한테나 주는 법이라고."

"키히히... 그건 걱정마라... 너도 알고 있을테지...?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울프팩'팀을..."

"알고 있지."

"너한테는 말하지 않았었지만... 예전에 우연히 그 울프팩팀의 대장으로 있는 녀석의 아버지에게 은혜를 입힌 적이 있었지(정확히는 혼자 멋대로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거지만)... 그러니 그녀석에게 나에 대해 말한다면 너를 높은 위치의 병사... 아니면 울프팩팀의 멤버로 받아줄지도 모르는 일이지..."

"결론은 즉, 나도 단번에 높은 위치에서 공을 세울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 셈이지... 키히히... 욱...! 쿨럭! 쿨럭! 으으... 잘 들어라, 아자젤... 내 목숨은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해... 그러니 아자젤...! 네가 나의 염원을 대신 풀어주는거다... 너는 그럴만한 자질이 있다... 그러니 전쟁영웅이 되어 누구보다도 제일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

'추하고, 교활하고, 어머니를 고생만 시키게 만들다가 돌아가시게 만든 최악의 아버지였어! 그래... 전쟁영웅? 누구보다도 제일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고? 까짓거 되어주지! 네놈이 남겨준 '유산'은 기꺼이 받도록 하마. 나 혼자서도 충분히 높은 지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이용해주지! 그래서 그 누구도 넘** 못할 사나이가 되어보이겠다!'

"쓰레기 자식, 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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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씨, 일어나. 싸움을 오래했었다고 해도 그렇지, 곯아떨어지면 어떡해?"

"아... 지수씨. 잠깐 졸았었나..."

"하여간... '울프팩'팀의 '대장'이나 되시는 분께서 왜 이리 정신이 풀린걸까?"

"잠깐 졸았던 것 가지고 왜 그래? 정말이지..."

"그보다, 들었어? 누가 우리팀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던데? 이름이... '아자젤 브란도'라고 했던가? 다른나라에서 온 사람인가봐."

'잠깐... 브란도?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인데...'

"...! 설마..."

"?"

이때부터, 엮이지 않을래야 엮일 수 밖에 없는 두 피의 긴 숙명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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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몇몇 분들은 이 글이 무엇인지 대강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ㅋ...

바로 '클로저스X죠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제가 하고싶은 말은...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