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00화- [난 정상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호시미야라이린 2016-11-13 0

코로나. 이미 알겠지만, 나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 저는 제 본명이 뭔지도 모릅니다. 이 메이딘이란 이름도 가명인지 본명인지도 몰라요.”

 

“......”

 

~ 얼떨결에 인간 자폭 병기의 연구개발에도 동원이 되었기도 했고요.”

 

... 인간 자폭 병기?”

 

왜 그러세요? 폭격기 탑재 핵폭탄에 사람을 묶어놓고 투하하는 자폭공격도 일상화가 된 시대에요.”


 

메이딘이 겉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코로나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하나가 있다.


 

대한민국 강금 특별행정구. 바로 그곳의 정부 청사의 지하에 위치한 방위산업체. 국영 방위산업체인 그곳은 이른바 인간 자폭병기도 함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하고 있을 것이고, 이미 이 세상은 인간 자폭병기를 만드는 것이 이미 일상화가 되고 있다. 이미 강금 특별행정구는 자체적으로 유인 유도식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연구개발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추정이 된다. 물론 GPS 유도는 물론이거니와 레이저 유도, 혹은 그 외의 수단으로 유도하는 기존의 ICBM 미사일들을 그대로 하되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를 탑승시키는 방법도 있다.


 

강금 특별구는 그 미사일을 ‘V2A10’ 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부르고 있다.


 

“......”

 

코로나. 나 왔다.”

 

... 회장님?!”

 

회장님이라니. 네가 회장이잖아. 그러니까 회장님이라는 표현을 쓰진 마라.”

 

“.......”


 

그러나 이 강금 특별구의 실질적 보스는 바로 코로나가 회장님이라고 불렀던 이 뚱뚱한 남자. 이 남자라면 분명히 메이딘이 말한 그 내막의 모든 걸 전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접 물어볼 수는 없는 법. 만약 이 남자가 심기불편을 느끼기라도 했다간 강금 무장친위대라도 투입해서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장친위대 이외에도 비밀리에 별도의 특수부대까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의 군사권까지 보유한 특별구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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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휴전선 이북 지역들 가운데에 4대 특별구들이 무장게릴라들로 인해서 시끄럽다면, 구휴전선 이남은 고위층들의 부정부패에 반발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시위의 정도가 아닌 신서울 전체를 밝히는 불이라고 하면 될까? 마치 신서울에 사는 모든 시민들이 나서고, 그걸로 모자라 각 지방에서 상경한 이들까지 전부 다 가세한 것! 그리고 신서울에 머무르던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단체로 참가하고 있는 이 상황. 특경대 대원들이 진압방패를 들고서 길을 막는 상황이라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 관저의 사람들은 비상대기를 하면서 뭐라고 생각할까?


 

비상대기를 하면서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특경대에 모두 철수해도 된다고 연락을 한다. 이에 특경대들을 총괄하는 총대장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냥 아무런 말도 하지를 말고 철수하라는 것. 결국 특경대 총대장은 시위하는 이들과 대치하고 있는 모든 특경대들에 철수할 것을 지시한다. 일선 지휘관들이 망설이다가 이내 모든 차량들과 대원들을 철수시키고, 시위하는 군중들은 모두 일제히 환호하더니 대통령궁의 바로 문앞까지 이동하기 시작한다.


 

시위대가 그렇게 대통령궁의 정문 바로 앞까지 도착하여 시위를 하는 바로 그 때!


 

갑자기 콰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타타타탕!! 하는 소리도 함께 들려온다. 뭐가 어떻게 된 걸까? 바로 군대다. 군인들이 탱크와 장갑차들을 대거 동원해 신서울의 시내로 진입한 것! 그리고는 시위대들을 향해 무차별 조준사격을 가하여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외국의 외신기자들을 향해서도 조준사격을 하고 있는 이 상황. 보나마나 고위층들이 계엄령(戒嚴令)’ 이라는 걸 발령했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

 

[안녕하세요, 트레이너 함장님?]

 

에벨스 에르네스트. 이번에는 또 뭘 요구할 생각이냐.”

 

[어머. 이번엔 요구가 아니라~ 그냥 정보만 알려드리는 건데요?]

 

정보만?”

 

[신서울에서~ 많은 국민들이 부정부패한 고위층들을 비난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데, 계엄령을 발동해서 다 쓸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뭐?”

 

[? 그 다음을 모르시겠어요?]

 

설마 계엄령을 발동한 그 대통령궁으로 쳐들어가란 건가?”

 

[아니요? 이미 램스키퍼는 멀리 있어서 갈 수가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

 

[강금 특별구. 그곳에서 항공육전대(航空陸戰隊)’ 라는 부대가 대통령궁에 투입되었다고 하네요?]

 

항공육전대?”

 

[그렇습니다. 이미 ‘SC-160’ 초음속 전략수송기가 평안북도 정주 비행장의 지하 활주로에서 이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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