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도, 몇몇 테러조직들은 싫어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어느 정도 지원해줬더니 아주 그냥 날뛰어대는 바람에 건드려선 안 되는 대상들까지 건드리니 이들이 그야말로 폭발하실 지경! 하지만 자신들이 움직였다가는 곤란해지니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를 이용하는 것이다. 트레이너의 관점에서 보면 심히 분노가 될 사안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여자가 알려주는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는다면 그것도 곤란한 일. 그 여자는 트레이너 함장에게 악의 축이라 불리는 자들을 해치워서 좋고, 본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눈엣가시인 녀석들을 처리할 수가 있어서 좋다는 것. 이 여자가 이것이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라고 할만하다.

이것이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여자가 알려주는 정보를 역시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은 자신들은 언제나 핍박받는 힘없고 연약한 이들의 편이라고 말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는 유니온을 확실하게 토벌하고야 말겠다는 그녀. 유니온이 없어져야만 이 세상이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는 그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보이지 않게 많은 반군세력들을 지원하고 있고, 또한 그들을 비공식적으로라도 인정하는 국가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만. 대만도 그들을 비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당연히 대륙에서 크게 반발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 덕에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그 어떤 무기든지 막 찍어내고야 마는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자신들을 비공식적으로라도 인정하는 대만을 향해 갖가지 무기들과 기술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곧 대만이 기존의 무기체계들을 싹 다 뜯어고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그런 악영향이 아닌 악영향도 있는 법. 자신들이 순수 자체개발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싹 다 갈아엎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외부세계로부터의 지원을 결코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도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바로 그들에게라도 손을 뻗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들이 포기한 전략목표를 위해서다.

“역시 제3세계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이익이군요.”

“에벨스. 기분이 꽤나 좋은 모양이구나.”

“트레이너라고 아시잖습니까? 요청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더군요?”

“그렇지?”

“서성신 님. 김성민 님과~ 이공태 님, 그리고 다른 분들은 다 어디로 가셨습니까?”

“혹시 대만에 간 거 아닐까?”

“대만요?”

“그러겠지. 그리고 우릴 비공식적으로나마 인정해주는 대만을 정식명칭으로 불러야지?”

“......알겠습니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이끄는 최고 수장이 ‘서성신’ 이라는 이름의 클로저다. 아니? 이젠 클로저라 부르는 것도 좀 아닌 것일까? 유니온의 정부 요원 출신으로 알려진 서성신. 지금은 이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이끄는 최고 보스다. 이들이 있는 본거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이 있다면 이들은 전 세계의 모든 반군세력들과 비밀리에 연계가 되어있고 또한 지금은 대만과도 관계가 맺어져 있다. 물론 대륙에선 이를 알 턱이 없을 것이고, 그 덕에 준비가 잘 된다.

“에벨스 에르네스트. ‘홍은지’ 라고 불러야겠지? 유니온을 없애야만 한다.”

“물론입니다. 서성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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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화롄 공군기지에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만든 걸로 추정되는 신형 전투기 몇 대가 착륙한다. 무기지원인 셈인데 ‘Dassault Rafale’ 모델의 전투기라고 보면 될까? 아무래도 이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 그런지 설계도를 몰래 훔쳐내어 복제 카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걸 로도 모자라 ‘Dassault Mirage IV’ 모델을 카피한 걸로 보이는 것들까지 다 지원하는데, 아무래도 저 도시들을 싹 다 폭격해서 없애버리라는 그런 의도인 모양이다. 혹시 화학무기나 핵무기까지 지원하는 건 아닐까?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은 대만에게 탄도미사일 제작도면은 물론이거니와 잠수함의 설계도까지 넘긴다. 바로 스커드 미사일과 ‘프랑스제 SMX-25 반잠수함’ 의 설계도. 도대체 이 녀석들은 어디까지 설계도를 훔친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이 녀석들은 국가 정보기관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첩보능력을 가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사실상은 그렇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모처럼 램스키퍼에서 쉬고 있는데, 역시 이들에겐 평온한 일상이 계속되는 것이 좋다. 램스키퍼가 어딜 가더라도 항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어떻게 본다면 심히 당연한 일. 램스키퍼로 또 에벨스 에르네스트의 연락이 또 들어온다. 에벨스가 이렇게 자주 연락을 하면 외부에 노출되지 않나?

“또 보는군요. 트레이너 함장님.”

“나 잡아달라고 광고라도 하는 건가?”

“설마요! 제가 또 재밌는 걸 가르쳐드리기 위해서 연락드린 겁니다.”

“......뭐지?”

“베리타 여단 이외에도~ 여러 테러조직들이 램스키퍼를 떨어트리려고 작정했어요.”

“작정하다니?”

“정말 모르시겠어요? 세계 어딜 가더라도 테러조직들이 많습니다.”

“......”

“구북한군. 그러니까 구북괴군 녀석들이~ 전 세계의 모든 테러조직들에 들어가 세계를 어지럽히고 있어요.”

“우리가 처리해달라는 건가? 검은양과 늑대개에게 떠넘기는 건가?”

“빙고! 저희가 하면 위험하잖아요? 하지만 당신들은 정말 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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