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 Night - 9화 -
KOHANE 2015-02-04 2
소녀는 오늘, 관리요원인 김유정이 불러서 유니온의 검은양 임시본부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검은양팀의 요원들이 있었고
무슨일인지 국장인 데이비드 리가 있었던 것이다.
"아, 왔나. 자네가 그 남자의 딸이로군."
"...............??"
"인사가 늦었군, 나는 데이비드 리라고 하네. 유니온의 국장이지."
'처음뵙겠습니다, 데이비드 국장님.'
스프링이 달린 수첩에 글씨를 써서 보여주고
인사를 꾸벅거리며 하는 소녀.
데이비드 리는 싱긋거리며 소녀를 보면서 말한다.
"그 머리랑 눈색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 딸이 하나있다고는 들었지만 설마, 전설의 클로저 알파퀸의 아들의 소꿉친구일줄이야.."
'(갸우뚱) 우리 아빠를 아세요?'
"알다마다, 네 아버지와 난 중, 고등학교 동창이거든."
"............."
그 말을 듣고 할말을 잃은 검은양팀원들과 관리요원 김유정.
그러고는 큰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뭐라구요!??!?!?!"
"말도 안돼!!"
소녀는 그를 보면서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수첩에 글을 적어서 보여준다.
'아, 생각났다. 아빠가 전에 말한 그.. 리더쉽이 좀 있어보이는 아저씨?'
"그 친구가 너한테 그렇게 말한거로구나. 후후."
웃으면서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데이비드 리.
이세하는 게임을 하다가 그것을 보고는 약간 짜증을 내는 듯 했다.
"으으...."
"어이, 동생. 괜찮겠어? 저렇게 계속 놔둬도?"
".............."
이세하는 제이의 말을 듣고는 게임기를 저장해서 끄고
데이비드 리와 소녀의 사이로 다가가서 소녀를 자신의 품쪽으로 끌어당긴다.
"...............!!"
"....이세하군?"
데이비드 리는 이세하가 소녀에게 나타나는 행동의 뜻이 뭔지를 알고
잠깐 웃고는 안그러겠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이세하는 그제서야 소녀를 자신의 품에서 놓아주었다.
"그것보다 혹시, 먹고싶은거 있니? 모처럼 친구의 딸을 만났으니까 맛있는거라도 사주고싶어서 말이야."
"...................."
뻐끔뻐끔거리며 말하는 소녀였지만, 역시나 아직은 목소리가 남들한테 쉽게 나올 수가 없었다.
그것때문에 살짝 울려고하는 표정을 짓는 소녀.
"언니, 설마... 자신이 뭘 먹고싶은지도 말을 못하는 정도인거에요...??"
"..........괜찮은거에요, 누나?"
미스틸테인이 걱정된다는 듯이 소녀에게 다가가서 옷깃을 잡고
데이비드 리는 중, 고등학교의 동창인 소녀의 아버지에게서 연락을 받고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휴대폰을 끊었다.
삑-.
".............??"
"이걸로 정하자구나, 사다리타기로."
결국엔 사다리타기로 결정하자고 해서 소녀가 마음에 드는 위치를 골라서
사다리를 타자 소녀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왔다.
"결정났군, 외식으로 먹을게...."
..라고 말하자 데이비드 리는 소녀만 대리고 나가버렸다.
이세하는 뭐가 그리 짜증이 났던지 얼굴에 사거리를 드러낸체
제이를 빤히 살기를 좀 내뿜으면서 쳐다봤더니, 제이는 이렇게 말했다.
"어이, 동생. 나한테 뭐라 해봤자 소용이 없다구..."
한편, 데이비드 리와 소녀쪽으로 넘어가보면
한식을 파는 음식점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네가 한식을 좋아한다고 네 아버지인 그 친구가 연락을 해서 알려주더구나."
'그래요?'
"그래, 네 아버지는 너처럼 책을 좋아하는편이였지. 너 정도인 독서광 수준은 아니였지만."
소녀가 가진 위상력에서 생긴 능력은 몇개는 부모의 영향으로 생긴거지만
특히, 가지고있는 <매료>의 능력은 개인적으로 생긴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 때, 멀리 떨어져있지 않는 자리에서 앉아있는 애쉬와 더스트.
그 둘은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있지만
데이비드 리와 소녀는 서로 옆자리에 앉은거나 다름이 없는 편이다.
"어라, 애쉬. 저 여자애는 그때 그 매료의 능력을 가진 애 아니야?"
"해애, 정말이네. 더스트, 그리 멀리 떨어진 자리는 아니지만 여전히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야..."
"그러게, 나중에 저 여자애도 손에 넣으면 서유리랑 같이 옷갈아입기 놀이를 할까봐! 꺄하핫!"
"후후, 유니온의 국장이랑 부모님쪽에서 아는 사이인가 보군."
"이 틈에 지금 당장 뺏어버릴까, 애쉬?"
애쉬와 더스트가 한창 이런 대화를 오가는 도중
갑자기 벽이 쿵! 하고 무너지면서 차원종들이 나타났다.
쿠우우웅-!!!
사아아아.....
데이비드 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소녀가 벽이 무너지는 순간에
재빠르게 펼친 결계덕분에 무사할 수가 있었다.
'지금 당장, 사람들을 대피시켜주세요! 제가 시간을 끌어볼게요!'
"알겠다, 무디 몸조심하거라."
데이비드 리는 소녀의 지시에 따라서 안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소녀는 하야테가 주변에 아공간이라는걸 만들어준 덕분에 늘 필요한 물품을 넣고 다녔다.]
그 안에서 소녀는 자신의 무기인 지팡이를 꺼냈다.
겉보기엔 창이랑 비슷해보이지만 알고보면 창 역할도 하는 지팡이인 셈이다.
슈우우욱-!
퍼억!
"꺄릉-!!"
한창을 싸우는 도중에 아이 하나가 엄마를 잃어서 울고있는 도중에
소녀는 그 아이가 차원종에게 공격당하려는걸 목격하자
오른손을 그 녀석이 있는 쪽에 내밀어서 이렇게 말했다.
"사라져라-..."
그러자, 차원종의 몸에 수정으로 된 중심축에 별이 그려진 십자가가 나타나고
그게 나타나자 하나씩 폭발을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아이에겐 영향이 가지를 않았지만.
얼마 후, 차원종들의 위상력이 느껴지지 않자 무기를 치우는 소녀.
그러다가 갑자기 애쉬랑 더스트가 나타났다.
"후후. 잘했어, 아가씨. 역시나 나와 누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체답군."
"그러게! 공격하는 동작하나에 춤을 추듯이 꽤나 아름다워 보이다니 말이야!"
".........................."
기분나쁘다는 듯이 표정을 조금 찌푸리고 있는 소녀를 보고는
이어서 말하기 시작하는 애쉬.
"네 아버지도 역시, 우리같은 이름없는 군단에 관한건 전부 알려주지는 않았나보군. 뭐, 상관없어."
"그래! 그자도 이제 살 날이 얼마안남았으니까 말이야!"
소녀는 집안에서 어머니가 죽고, 병걸린 아버지와 같이 살고있다.
만약에,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어떡해 살아야할지 아직은 고민 중인듯 하다.
"어때? 네가 우리와 계약을 맺고 군단의 전사로 다시 테어나** 않겠어? 그러면 네 아버지의 수명을 늘리는 것정도는 기꺼이 도와주지."
"그래! 너라면 잡혀버린 칼바크보다도 강하고 그 어느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차원종이 될꺼야! 힘의 봉인을 전부 풀고 말이야!"
소녀는 잠시 아무 말이 없더니, 잠깐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뜨고는
애쉬와 더스트를 보면서 그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아니, 싫어. 난 차원종이 되지는 않을꺼야."
"너희와 손을 잡으면 아빠가 돌아가셨을때, 날 가만놔두지 않을꺼야. 아빠가 아니여도 세하의 엄마한테 몽둥이를 들고 혼날지도 모르고."
소녀는 1차 차원전쟁이 끝난 몇달 뒤, 우연히 아버지가 쓰신 일기장을 발견하고 읽은 적이 있다.
그 내용에는 차원종들에 관한 일부가 자세히 적혀있는 글이였다.
애쉬는 소녀의 대답을 듣고는 뭐가 그리 황홀한지 기분좋다는 듯이 표정을 짓고는 이렇게 말한다.
"후후. 거절을 하는걸보니 더 갖고싶어지는군. 좋아, 널 위해서 계획을 약간 수정하기로 하지."
"보아하니, 넌 말을 못하는것 자체에도 힘을 봉인시키는 일부였나보군. 말을 할 수가 있게 된걸보면 네 아버지에게 아마 무슨일이 생겼을껄?"
"..............!!"
"어서 가보는게 좋을꺼야, 그리고 앞으로는 너 자신이 어떻게 살고싶을지 잘 생각해보라구."
"그래! 난 이슬비는 마음에 안들지만 너라면 무조건 환영이니까!"
그런 말을 마친 애쉬와 더스트는 자기 할말만 거의 다해놓고 돌아가버렸고
소녀는 서둘러서 사이킥 무브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소녀의 집. 소녀의 아버지가 있는 방 안.
링거를 맞은채 괴로워하고 있는 한 남자, 딸인 소녀를 부르면서 애타게 찾고있다.
"아가... 아가..."
"조금만 참으세요, 아저씨. 누나가 금방 올꺼에요!"
쾅!
"아빠!!"
".............!!"
이세하는 엄마인 서지수와 함께 소녀의 아버지와 있었는데
소녀가 목소리를 낸체로 말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소녀는 의식이 점점 흐려지는 아버지의 손을 잡으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다.
"아빠...."
"아이리... 애리야..."
살짝 웃으면서 딸의 얼굴에 손을 대는 소녀의 아버지.
그러자, 삐이이익- 하는 소리가 울리자 소녀의 아버지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애리는 결국, 아버지를 애타게 부르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버린 것이다.
스으윽-.
탁-!
"엄마..."
도리도리-.
그 후로, 며칠 뒤에 소녀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루고 양지바른 곳에 묻어두었다.
그리고는 이세하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 언니는 이제, 너희 집에서 사는거야...?"
"어, 그렇게 됐어. 나도 마음같아서는 누나를 위로해주고는 싶은데.. 잘못하면 상처를 입힐 수도 있으니까 도저히, 쉽게 말을 못 걸겠더라..."
"무리도 아니지, 눈앞에서 남아있는 자신의 가족이 죽었으니.. 한동안은 마음을 달래줘야 할꺼야."
검은양팀은 소녀와 관련된 일만 빼면 여전히 평화로웠다.
아이리는 소녀의 엄마이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