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94화- [이것이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호시미야라이린 2016-11-07 0

이해가 됩니다. 그것이 당장 실행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마에라드 넌 표정이 왜 그래?”

 

“......‘?? ???? ?(Joan Rebellion Army)’ 은 아직인 겁니까.”

 

뭐가 아직이라니? 이미 행동을 시작했어. 이 지구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기 위한 걸.”

 

조안 님은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그냥 내버려두시는 겁니까.”

 

당연한 거 아냐?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도 있잖아?”


 

조안은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에 대해 자신이 척결할 생각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전 세계를 혼란으로 빠트려서 유니온을 제거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 나아가 이 더러워진 지구를 완벽하게 정화시킬 수가 있는 열쇠를 지닌 것도 바로 그들이라는 것.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이 지구를 확실하게 끝장낼 수가 있다는데 혹시라도 이들이 위기에 처하면 도와줄 생각인지를 묻자, 그건 없다고 하면서도 이미 그들은 빠져나갈 쥐구멍을 무수히 많이 준비해뒀다고 하며 그들을 일반적으로는 토벌이 안 된단다.


 

명색이 유니온의 정부 요원 출신들로 구성된 수뇌부들인데, 설마 그들이 유니온의 행동을 파악하지 못할까? 그들이 괜히 공중전함은 물론이거니와 전략정찰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이르기까지 죄다 보유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비밀활동이 가능하다. 조안이 마에라드와 실비아에게 추가적으로 참 재밌는 정보를 더 알려주는데, 유니온에 환멸을 느낀 여러 클로저들이 비밀리에 탈출하더니만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에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유니온 총본부가 이를 안다면 과연 무슨 반응을 보일까? 그 어떤 정찰 및 감시자산을 동원해도 잡지 못하는 그들을 말이다.


 

조안은 그냥 그렇다고 하면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내 개인적 생각인데 말이야?”

 

“......그 조직의 이름이 베어마흐트(Wehrmacht)’ 라고 예상하시는 겁니까.”

 

. 베어마흐트. 혹시......”

 

그건 독일 국방군이란 뜻이 아닙니까.”

 

너희들도 알지?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 깃발이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라는 거였잖아?”


 

그렇다. 조안은 다 알고 있었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깃발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국방군. 그러니까 베어마흐트의 3군 통합 군기를 쓰고 있다는 걸. 아예 대놓고 갈고리 십자가 문양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3제국 부활을 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위험한 녀석들이라는 건 확실하다. 조안이 이제 자신은 그만 가봐야만 하겠다고 하며 우리가 나눈 이 대화는 절대로 비밀로 유지해줄 것을 부탁한다. 녹음도, 녹화도, 그리고 방음까지 다 되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마에라드와 실비아. 조안은 그래도 만족하지를 못한다.


 

너희들도 이해해줄 수가 있지? 기억소거장치를 좀 써야만 하겠는데?”

 

얼마든지 사용하시면 됩니다.”

 

마에라드.”

 

오호? 마에라드! 너 정말 화끈한 여자네? 사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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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생화학무기를 포함하여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 일명 WMD 라고 줄여서 부른다는 그런 무기의 제왕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만 할까? 그들은 유니온을 없애버릴 수만 있다면 핵무기 사용도 결코 주저하지 않을 녀석들이다. 생화학무기라도 보유하고 있다고 할 경우, 그걸 사용했다가는 그야말로 대참사가 벌어질 일! 뭐 조안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로 고맙다고 봐야 하겠지만? 그게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라는 거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수뇌부들을 경호하는 무장친위대라 불리는 군사조직이 있는데, 전 세계의 여러 반군들은 그냥 무장친위대라고 부르지만 사실 정식명칭은 따로 있다. 바로 SS 부대. 일명 슈츠슈타펠(Schutzstaffel)’ 바로 그 명칭이다.


 

안녕하신가요, 트레이너 함장님?”

 

[에벨스 에르네스트. 네 녀석이 또 무슨 목적으로 연락한 거지?]

 

후후후. 제가 알고 본다면 꽤 예리한 사람입니다.”

 

[용건이나 바로 말해줬으면 하는데.]

 

후후후. 뭘 더 말해주면 될까나~? 제가 재밌는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죠.”

 

[재밌는 정보?]

 

트레이너 함장님? ‘국제공항이라고 기억하십니까?”

 

[국제공항?]

 

~! 실은 말이죠? 그 국제공항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거 같습니다.”

 

[?]

 

[트레이너 함장님! 국제공항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공항 내부에서 총격전이!?]

 

후후후. 벌써 시작되었군요.”

 

[에벨스! 설마 네 녀석이 꾸민 짓인가!?]

 

설마요~! 베리타 여단이죠. 동유럽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 녀석들... 제 말도 듣질 않기로 악명이 높죠. 여단장 이리나가 또 사고를 치는군요. 알아서 잘 해보십시오. 하지만 저번과 달리 이번 국제공항 테러는 좀 다를 겁니다.”

 

[어째서지? 그리고 왜 이걸 우리에게 알려주는 거지?!]

 

베리타 여단들... 이번엔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고자 화학부대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유요? 자신 있으면~ 인명피해를 줄여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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