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직격이다!”

“......미안해, 슬비야.”

“......!?”

슬비가 유리를 향해 지하철 직격을 날리지만 정작 그녀는 맞지 않게 긴급회피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회피한다. 슬비의 입장에선 모두가 다 죽어가고 있기에 자신이 유리와 마에라드를 반드시 쓰러트려야만 하는 게 현실. 지하철 직격으로 안 된다면 위성낙하, 레일 캐논, 버스 폭격까지 날려서라도 유리를 이겨야만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다. 어쩔 수가 없는데 지금의 유리는 정말 강하기 때문이다. 슬비가 나이프를 들고 근접공격도 취하지만 슬비가 근접공격이 심히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유리도 유리 일섬을 가해 슬비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출혈도 심히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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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와 유리가 싸우는 동안, 마에라드의 상황은 어떨까? 마에라드라면 송은이와 채민우, 특경대 대원들까지 전부 다 쓸어버리는데 이런 녀석들을 해치우는 것은 그녀에게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송은이와 채민우까지 죽임을 당하고, 또한 하피와 티나도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다. 그렇다면 나타와 레비아가 마에라드를 향해 덤벼야만 할 시간! 하지만 이러한 때에 데이비드와 이리나 페트로브나, 그리고 베리타 여단의 병사들이 대거 몰려나온다. 데이비드는 비록 너희들과 적이지만 이번은 특별히 휴전하고 서유리와 마에라드를 쓰러트리는 데에 뜻을 같이 하자고 한다.

결국 나타와 레비아는 잠시 뒤로 물러나고, 데이비드와 여단장 이리나가 마에라드를 향해 돌격한다. 그렇다면 베리타 여단의 병사들은 누구를 향해 총구를 겨눌까? 당연한 것이지만 병사들은 서유리를 공격하기로 하는 모양. 여단 전투병, 전자포병, 저격병, 암살병, 중보병, 여단 분대장들까지 전부 다 유리를 향해 공격해오는데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는 공중에서 유리 스페셜을 날리거나, 유리 스타, 그리고 유리 일섬까지 날려서 해치우면 그만! 지금의 유리는 정신분열의 증세가 심히 심각하기에 그녀에게 말을 거는 그 누구라도 예외가 없이 다 해치워버릴 뿐. 고작 5분 이내의 시간에 그 많던 여단 병력들을 모두 해치워버리자 이리나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베리타 여단의 모든 병력을 다 동원해서 데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

“......어때...? 이래도... 할 말이... 있어...?”

“크윽!”

“이리나. 이런 상황에 여단을 재건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

“데이비드. 어차피 내가 살아있는 한 여단은 어떤 방식으로든 재건이 됩니다.”

“......그걸 못하게 내가 막아버리면 되겠지.”

“마에라드!?”

“데이비드, 이리나. 너희들은 내가 여기서 숨통을 끊어주지. 그러면 불만이 없겠지.”

마에라드가 나타와 레비아에게 너희들은 이따가 상대해주겠다고 하더니만, 이내 데이비드와 이리나를 향해 돌진한다. 가장 만만해 보이는 이리나를 먼저 공격하는 건 당연한 일. 이리나가 당황한 나머지 활시위를 당기며 공격을 가하지만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상쇄시켜 주겠다는 것이 마에라드. 돌려차기를 한번 가해서 옆구리를 맞췄을 뿐인데 이리나가 입에서 피를 토해내더니 저 멀리 나가떨어진다. 뭔가에 부딪힌 충격파가 너무나도 심한 모양인지 제대로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리나를 사실상 한방에 제압해버리는 마에라드. 그녀의 다음 목표물은 당연히 데이비드! 베로니카의 몸에 깃들어있던 차원종의 힘을 본인이 흡수하여 정말 강해진 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과연 그 힘이 마에라드에게도 통할 수가 있을까? 데이비드의 위상력 공격을 회피하자마자 그의 등 뒤에서 발차기를 가해 저 멀리 날려버린다. 데이비드가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설령 데미지가 적다고 해도 정신적 충격은 꽤나 클 수도 있는데 마에라드는 도저히 공략 불가능 난이도의 괴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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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와 마에라드가 단 둘이서 자신들을 포위하는 적들을 다 쓸어버리고 있는 모습을 저 멀리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 금발 머리의 이 자는 미소를 짓고 있는데, 역시 유리와 마에라드라고 하며 실망시키지 않는단다.

“역시 서유리와 마에라드. 두 사람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여기에 계셨습니까?”

“서유리와 마에라드. 최애캐와 절대무적 최강캐. 두 캐릭터가 만날 때에 최강이 된다.”

“조안 님의 예언이 정말로 들어맞는군요.”

“마에라드 덕에 유리가 정말 제대로 자극을 받은 덕이지.”

“동감입니다.”

“자... 그럼~?”

“조안 님. 설마 유리와 마에라드를 방해하러 가실 겁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는 유리와 마에라드가 싹쓸이를 시키길 원하니까?”

“저기... 조안 님.”

“왜 그래?”

“마에라드가 말입니다. 서유리와 너무 비교가 되는데~ ‘쓰리사이즈’ 가 어떻게 되요?”

“......?”

“그러니까 다른 건 몰라도, ‘B’ 라는 걸 알고 싶은데요.”

“마에라드의 쓰리사이즈 가운데에 ‘B’ 말이야? 거짓말 안하고~ ‘0’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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