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유리의 평행세계 탐방기 2화

하가네 2016-10-16 1

시간은 흘렀고 차원전쟁의 판도는 인간측으로 기울었다. 거대차원종인 헤카톤케일이 사라젔고 그의 부하들 역시 사라진 덕분에 태세를 가다듬은 인류는 그 즉시 반격을 시작하였기에 상황은 차원전쟁이래 완전히 역전되어버렸다. 현대새는 인류였다.

"흐음......."

유리는 각지를 방항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특징인 아홉개의 꼬리와 귀를 감추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물론 푸른머리와 눈동자는 변화하지 않은것을 봐선 위상력에 각성이후로 원래 그런 색인 모양이였다고 보여지지만 사실 이는 유리에게 있어선 트라우마가 있다.

유리는 위상력의 출력을 최대한으로 낮춘다면 처음 위상력에 각성할때처럼 두눈만이 푸른빛으로 반짝이고 머리는 검정색으로 돌아간다. 다만 이순간 자신의 감정이 완전히 인간이되 어버리며 밀려오는 죄책감과 공포와 분노로 이성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았다. 그리고 시작되는 폭주는 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재산피해 뿐만아니라 한나라를 없애버리는 일까지 일어났다.

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을때에는 그나만 인간의 감정과 차원종으로써의 감정이 맏물려가기 때문에 상대를 죽인다고 해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쉽게 분노하거나 쉽게 절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감정이 조절되는것이다. 물론 자기 스스로 그감정들을 추스릴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나 적당한 감정만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조용히 풀어버린다.

"전쟁이 거의 끝날때가 된나보네~ 머 상관없지만"

유리는 유유희 여행을 하듯 돌아다니면서 알게된것이 몇가지있었다. 이곳은 자신이 알던 세계와는 조금 달랐다. 기본적으로 비위상능력자보다 위상능력자들이 훨씬 많았고 대기중에는 위상력이 퍼저있었다. 전쟁의 영향으로 생긴것은 아닌 모양이였다. 그리고 퍼저있는것은 차원종의 위상력이 아닌 인간의 위상력이였다.

"먹을게 지천에 넗렀으니 이보다 풍족한곳은 없을것 같지만..... 흐음... 왜일까?"

"찾았다!!!"

유리의 뒤로 누군가가 내려섰다. 한여성 클로저였다. 왠지 비장한 표정으로 유리를 쪼아보는 그 눈동자가 예사롭지않았다. 두눈에 있는것은 틀림없는 적게심이였고 쓰러트리겠다는 일념 역시 섞여 있었다.

"......지는거..... 안질리니?..."

"난 아직 안젔어!!!!"

".......하아..."

유리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뒤돌아섰고 허수공간안에서 가볍게 블래이드 한자루를 꺼내들었다. 가볍게 어깨에 걸치고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소녀를 바라보았다. 눈앞의 소녀도 각오를 했다는 표정으로 검한자루를 들어보이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현제 유리가 있던곳은 폐허가되어버린 도심이였고 주변에는 차원종들도 몇마리씩 몰려다니고 있었다. 민간인들이게는 위험지역이라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되고 있지만 그딴건 유리한태는 알봐아니였다. 오희려 혼자있을수 있는 좋은 장소가 생겨 나쁘지않았다. 그런대 그러는중에 사소한 문재가 발생했는대.....

"오늘은 반드시 이기겠어!!"

한 여자애 라기애는 조금 어른스럽고 강한 여성 클로저와 대면해 버린것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현제 인류에서 가장강하다고 불러지는 자존심도 쌔고 언재나 당당하게 자신에게 덤버드는 저돌적인 소녀였다.

바로 서지수였다.

'음.... 내가알던 지수 아주머니는 이런 사람이 아니였던것....같은대.. 으음.... 머 당당한건 맞기는 맞는대.... 이렇게 고집이 쌔시던가?... 머.. 단편적인 면만 봤으니까.... 세하한태 물어보는게 났기는 하겠지만... 내가 죽여버렸고.... 이곳의 세하는 아직 태어나지 조차않았고...... 하아.... 정말 끈질겨서.... 귀찮아.....'

그때 만나고나서 유리가 보통 클로저와 다르단것을 느끼고는 적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제까지 여러번 맏붙었는대 그전적만해도 24전 24패라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만들어버렸다. 웃긴점은 매번 싸울때마다 그녀는 점점더 강해저 있었다는 점이였다. 그점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왠지 마음에 들었던 유리는 적당히 상대해주고는 날려버린 후 도망가버렸다. 솔직히 이렇게 말하면 유리가 진것 같았지만 서지수는 매번 자신의 패배라며 다시 재도전을 해왔다.

한번은 그이유를 물어봤는대 그 이유가 너무 간단해서 혀를 찬적이 있었다. 싸우 때마다 자신은 이리저리 굴려지고 상처도 나고 하는대 자신의 공격안 단한번도 적용되지도 맞지도 않았다는 것이였다. 때문에 이긴것도 이긴것같지 않아서 기분이 이상하다며 계속 덤벼드는 중이였다.

"그렇다고 이길수 있다고는.... 흐음.. 머 적당히 상대해줄태니 덤벼봐...."

유리가 검끝은 지수에게 겨누고 깍닥거리며 덤비라는 신호를 보내고 서지수는 위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더니 빠르게 그녀애게 달려들었다. 일순간에 거리를 좁혀오더니 빠른 섬광마냥 일검을 내질렀다. 허공의 공기를 가르며 날아들어오는 칼날은 그 무었보다도 날카롭고 예리했다.

스윽 샤앙~!!!!

"큭!"

".........."

유리는 가볍게 몸을 뒤로빼며 서지수의 첫공격을 가볍게 피했고 가볍게 몸을 빙글 돌려 참격의 범위에서 벗어났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자신을 일검을 피하지만 서지수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이재것 싸우면서 그녀는 자신의 일검을 간단하게 피해버렸다. 그리고 떠오른 방법은 간단했다. 피할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압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앗!!!!!"

"응?"

지면에 한발 내댓는 순간 빠르게 몸을 틀어 그대로 유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저번에도 몇번 본적이 있지만 익숙지 않은 몸놀림때문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꼴을 몇번 본적이 있었는대 점점 능숙해저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샤샤샤샤샤샹!!!!

빠른 연검이 유리를 압박해왔다. 이리저리 날카롭게 날아드는 검과 뿜어저나오는 참격은 강한 위압감을 품은체 유리를 위협했다. 다만 정작 당하고 있는 유리는 너무 여유로웠다. 빠르게 날아드는 검날을 가볍게 피하면서도 반격을 하지않았다. 그저 그녀의 공격을 조용히 바라보며 관찰하는듯 했다.

"점점 강해저가네.... 흐음~"

'?? 움직임이 조금 이상한대?....'

"크윽!! 언재까지 그렇게 여유를 부리려는거지?!!!!!"

샤샹!!! 채앵!!!

지수의 말에 유리가 이내 브레이드를 들어올리며 그녀의 검을 멈춰세웠다. 갑작스러운 공격은 아니지만 자신의 검이 이렇게 가볍게 멈추는것에 서지수는 적지않은 굴욕감을 느꼇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계속되는 팽팽한 힘겨루기에 서지수는 점점 밀려가고 있었다.

"으읏.....!!"

"머 좋아 공격도 속도도 꽤나 좋네...... 하지만 날 상대하기에는 조금 무른것 같은데?, 후후후 그러니 이만 돌아가는게 어때?"

유리는 서지수의 몸을 관찰하며 신중하게 생각하였다.

"절대 포기못해......"

"응?"

서지수의 눈가가 점점 촉촉해저갔다. 동시에 눈시울도 붉어저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두눈은 경멸감과 분노, 서글품등으로 가득했다. 유리는 눈앞의 여자가 왜이러는건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힘의 차이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실력의 차이를 모르는것도 아니다. 물론 위상력을 꽁꽁 숨겨놓았기 때문에 그 방대한 차이는 모를만했다. 그래도 이렇게 차이가나는대도 계속해서 덤벼드는 이유를 모르겠다.

"크으..."

"흐음.... 대채 왜그렇게 나랑 싸우지 못해서 안달난거야?"

"강하니까......"

"....??"

유리는 자신이 들은 말을 이해햐지 못했다. 그냥 속으로 '강하니까 멀어쩌라는거지?' 라는 생각만이 떠오를 뿐이였다.

"강하니까.... 당신이 나보다 강하니까!!!"

"............"

불게 변한 눈시울에서는 결국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유리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살며시 검을 팅겨내며 뒤로 멀찍이 물러났다.

"..대채.... 머하자는거야?"

유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검을 거두어들였다. 싸우는 도중에 갑자기 울지를 않나 이해할수 없는 말을 하질않나 기분이 밍밍한게 짜증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알던 그녀와는 왠지 달랐다. 듣기로는 인류 최강의 클로저로 차원종 학살자나 차원종의 재앙이란 이름을 가진 알파퀸 서지수가 지금 자신과 싸우다가 울고 있다. 왜? 그저 의문만이 난무하는 상황에 유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뿐이였다.

"왜 우는건대?...."

"당신은... 날 봐주질 않잖아!!"

"응?"

'봐주질 않는다고?... 그게 무슨 소리지? 멀 안본다는건가? 아니면 싸움을 저주는거? 머야? 먼소리야?'

유리의 머릿속에 갑작스럽게 혼돈이 찾아왔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이해가 가질않았다. 안그래도 매번 싸움을 걸어서 짜증이나는대 이잰 안봐준다고 운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혀만차는 유리였다.

'달라도 너무 다른대 이거?....'

전혀 싸울기분이 아니게된 유리는 팔짱을 낀체 흐느끼는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봐주질 않는다는게 무슨소리지? 저달라는거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고!!! 크윽...."

서지수는 이를 악물며 유리를 노려보았다. 유리는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서지수가 적지않게 마음에 안드는지 가볍게 인상을 쓰고 있는 상태였다. 일단 먼저드는 느낌은 혐오감이였다. 짜증난다. 이런 찌질한 모습을 보는게 왜이렇게 불쾌하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질린다는 생각도들었다.

"후우....... 멀어쩌라는건지...."

"재대로..... 재대로 상대해달라고!!!!!!!!!"

서지수가 지면을 박차고 유리에게 검을 휘둘렀다. 많은감정이 뒤섞인 검날은 두리뭉퉁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니라 다를까 검날은 유리의 손아귀에서 멈춰섰다.

"큭!..."

"그런 두리뭉시한 검으로 날 베는건 무리야 그리고......"

유리는 가볍게 검날을 끌어들이면서 검을 쥔 서지수를 끌어 안았다. 힘없이 안긴 그녀는 상당히 힘겨워하고 있었다.

"이렇게 무리해가면서 싸우는대 재실력이 나올리가 있나"

서지수의 몸은 이미 불떵어리같이 뜨거웠다. 매번 이리저리 날뛰듯 싸우고 자신을 볼때마다 위상력을 최대한으로 전개해 덤벼들더니 이내 몸에 과부하가 걸린 모양이였다. 목숨에는 지장은 없지만 상당한 부담은 독이되어 몸에 작용하기에 좋지않은 상태였다. 그나마 지금은 몸살수준이기에 여기서 좀 쉬면서 채력을 회복한다면 금방 나을태지만

"크윽.... 그...그런건....."

"일단 쉬시지"

유리가 가볍게 서지수의 얼굴에 손을 가저다대며 가벼운 위상력을 흩뿌렸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가볍게 '잠들어라' 라고 속삭이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유리의 말따라 눈을 감으며 잠들어버렸다.

"흐음..... 자는 모습은 귀여운대 말이지......."

유리는 서지수를 가볍게 들어 안고는 그녀의 동료들이 있는곳으로 향해 이동하였다. 솔직히 이대로 잠든채 두고는 싶었지만 참아 그러기에는 자신의 과거에 저지른 일들이 양심이 되듯이 가슴한켠을 계속 찔러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보통 사람이라면그냥 버려두겠지만 하필이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죽인 세하의 어미가 아닌가 쉽게 버린다는 생각은 못하였다.

애초에 계쏙 덤벼드는 그녀가 짜증나서 죽여버릴까한적도 있지만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세하의 얼굴이 방해하듯 그녀의 살의를 누그러트렸었다.

'이대로 가다간 나도 변할려나...... 차라리 변하는게 났겠지..... 그럼 더 이상 아무도 죽이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니까..... 어짜피..... 죽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건..... 나였으니까......'

변해가는 자신을 상상하며 혀를 차는 유리는 조용히 그녀를 안전한 장소로 옴겼다.



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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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하다...........
2024-10-24 23:11:4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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