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요원세하

BIueBeetIe 2016-10-11 1

"참. 세하야 그 소식 들었어?"
"네"
"엑. 어디서 들은거야? 나도 방금 알았는데?"
"네"
"..너 그냥 나랑 말하기 싫은거지?"
"네"

좋아. 찌그러져야지. 안녕 책상아. 나는 지금 근 2년동안 키워온 캐릭터한테 대화하기 싫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야.

[뭐라고~? 개무시 당했다고~? 응 나도 알아~]
"아하하하"

"우와.. 책상에 얼굴을 대고 모두에게 버림받은듯한 헛웃음을 짓고있어."
"저렇건 땅에 차원의핵 400개 실수로 버린 이후로 처음인데?"

아. 굳이 그걸 다시 떠올리게 할 필요는 없었는데. 나중에 샷건칠 일이 늘었다.

"어떻게 해봐 슬비야."
"그래 어떻게 좀 해봐 이세하."
"왜 나한테 그래?"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게 아주 훈훈한걸?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뭐였더라. 아 그래. 조별과제 보는거 같아.

"무슨일인데요?"
"아니..뭐 그냥 너 특수요원 공개되었다고.."
"..그거 어제 뜬거 아니었나요."
"이틀만에 2500만마리를 다 잡았다고?"

사실 모르고 포인트 안보낸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이틀내에 대략 3~4천만마리가 죽어나간 셈이겠지.

"희생된 차원종들에게 묵념."

여러분 신서울이 이렇게 안전합니다. 안심하시고 토벌을 돌아주십시오.

"내 특요 보려고 이렇게 달릴줄이야. 어지간히 시간 남아 돌았나보네요. 그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시끄러워."





분명 어제 저녁에 각성의조각 나왔는데 사실상 24시간만에 3천만마리를 학살. 오늘도 신서울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는 여러분이 존경스럽네요. 다들 득템하시길 :)
2024-10-24 23:11: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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