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어버렸다구?! 제 11 화

튤립나무 2016-10-08 11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10241 제 10.5 화



이세하와 더스트의 작은소동?이 끝나고 벌써 하루가 지났다.


세상을 은은하게 비춰주던 달은 벌써 칼 퇴근한지 오래.


이미 그 자리는 햇님이라는 분께서 뒤를 이으며 세상을 더욱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햇빛아래에서 사람들을 저마다 분주하게 몸을 움직이길 시작하고 있었다.


가기싫다고 몸부림을 치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세우고 천근같은 다리를 힘겹게 움직며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는 어른들.


그리고 그와 비슷한 마음가짐을 가진 학생들 역시 자신들의 모교의 교복을 입은체 등교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저마다 비슷무리한 심정으로 바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그런데 여기 유독 한 소녀만은 달랐다.


"흥흐~응"


뭐가 그리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화장대에 앉은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정성들여 빗질을 하고 있는 한 소녀.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이곳저곳 살펴보며 어디 이상한곳이 없는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기까지 한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지 틈틈히 입가에 미소를 그리기를 시작.


도대체 뭐가 그리 좋은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저기요, 학교가는게 기쁘세요?


"..뭐 딱히 싫은건 아니야"


흐음? 남들은 다 가기싫어하던데.. 혹시 학교에가면 보고 싶은 사람이라도??


"그,그런거 어,없거든?!!?!?!"


흠. 그런데 왜 아침부터 그렇게 정성들여 꾸미고 있으신지??


"아,알아서 뭐하게?!!! 뭐 따,딱히 오늘 오랜만에 볼수있어서 신경쓴다든지 그런건 아,아니라고!! ..그,그보다 난 지금 누구랑 이야기 하고 있는거람.."


소녀는 잠시 자신의 방 이곳저곳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귀엽게 갸우뚱 거리며 '내가 잘못들은건가' 라고 중얼거리며 다시 머리손질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허리까지 흘러내려오는 긴 머리를 천천히 빗이 지나가며 머릿결을 정리해주기시작한다. 소녀의 머릿결은 그냥 봐도 충분히 좋아보였지만 이렇게 빗질까지 해주니 더욱 빛이 나는게 마치 비단결 같다랄까?


"그,그정도까지는 아,아닌ㄷ.."


소녀가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칭찬소리에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지만 이내 '또,또 어디선가 환청이 ...으. 어제 너무 긴장해서 잠을 설쳐서 그런가..'라며 작게 중얼거렸고


"음 ...역시 평소대로 하는게 좋겠지?"


라고 다시 한번 혼잣말을 하는 소녀. 그렇게 빗질이 끝난 소녀는 천천히 자신의 머리를 양갈래로 묵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트윈테일처럼 하고 있는 소녀. 하지만 보통의 트윈테일보다는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머리를 다 묵은게 아닌 적당히 잡아 양쪽으로 묵은 후 생머리 처럼 냅둔다랄까?


"후..좋아. 준비 끝"


어느세 작업이 끝났는지 소녀의 입에서는 작지만 기쁜 탄성의 묻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따~알.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꺼니~ 그러다가 지각하겠어!"


문 밖에서 들려오는 소녀의 어머니로 보이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길 시작했고,


"아,알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지금 가!!"


소녀는 그런 어머니의 목소리에 다급히 자신의 가방을 챙긴체 브론즈브라운색의 머릿결을 휘날리며 자신의 방을 뒤로 했다.







*                                                          *                                                                   *




그렇게 분주하게 준비를 끝마친 소녀는 어느세 자신의 모교에 도착한체 자신의 자리에 앉아 멍하니 창문밖만을 바라보고있었다.


소녀의 두눈에 들어오는 창문 밖의 풍경.


저마다 자신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가로지른체 학교 건물쪽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소녀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를 찾고 있는것 같은 소녀의 모습. 얼마나 진지하고 열심히 찾는지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조차 못느낀체 ..


"정미정미야~~!!!"


"꺄,꺄아아아악!!!!"

...그렇게 소녀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몸을 갑자기 확 끌어안은 탓에 귀여운 비명을 질러버리고 말았다.


"서,서유리!?!?!?!"

예상치 못한 습격?을 당한 소녀는 얼마나 놀랬는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체 자신을 덮친 존재를 확인한다.


그러자 소녀의 두 눈에 들어오는 한 미소녀.


소녀보다 큰 키를 지니고 있고 늘씬한 체형과 상반되는 거대한 두개의 언덕. 정말이지 언벨런스한 조합이다. 뭐 그렇다고 싫은건 아니..흠흠.


아무튼 남성들의 로망을 간직하고 있는 소녀 서유리가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와 똑같은 교복을 입은체 나타나 소녀를 자신의 품에 꽉 끌어안고 있었다. 그리고 안고 있는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자신의 볼을 소녀의 볼에 마구 비비기까지!


아아. 정말로 좋은 그림이야.


"ㅁ,뭐가 좋은 그림이라는거야!! 빠,빨리 ㄸ,떨어지라고 서유리!!!!"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을려고 용을쓰는 서유리를 향해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소녀.


하지만 트윈테일을 하고 있고 거기에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는지 얼굴까지 붉히고 있는 소녀의 그 모습이 앙칼진 목소리마저 귀엽게 만들어버리는 작용을 해버렸다.


"꺄아아~ 우리 정미정미 너무 귀여워~!! 오랜만에 봐서 더 귀여워!! 넘 보고 싶었어 정미정미야~!!!"


"아,알았으니까!! 그,그만 좀 떠,떨어지라 ..고오오!!!"


여전히 자신을 놔주지 않는 서유리를, 오늘따라 더욱 힘차게 버티고 있는 서유리를 힘겹게 자신에게서 떨어트려놓은 소녀.


그리고는 아침부터 진을 뺀건지 힘겹게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너..너어 정말 ..아침부터 사람 힘들게...!"


"아하핫! 오랜만에 정미정미의 냄새를 맡아서 그런가~아. 나도 모르게 힘이 쪼-금 더 들어가버렸내~ 에헤헤헤"


앙칼지게 노려보는 소녀. 그리고 그와 반대로 서유리는 그런 소녀의 눈빛마저도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거리며 입가에서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고,


"하아 ..정말이지. 너는 오랜만에 학교에 왔는데도 전혀 변한게 없구나"


소녀는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그러자


"히잉! 설마 정미정미는 내가 보고싶지 않았던거야? 그런거야?!!! 흐아아앙!! 어떡해 정미가 나를 싫어한데 으아앙!!! 정미정미, 나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렸어!!!"


서유리는 정말로 충격을 받은듯 그자리에서 칭얼거리길 시작.


순식간에 교실에 있는 모든 이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아,알았어 서,서유리!! 그,그만 뚜욱!!! 나,나도 ㄴ,너가 보고 싶었어!!"


소녀는 그런 시선의 몹시도 부담스러운건지 재빨리 서유리에게 말을 걸며 서유리를 진정시킬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정말?!! 꺄아아아~ 역시 우리 정미정미! 빨리 나랑 결혼하자~!!"


서유리는 언제 그랬냐는듯 재빨리 태세를 고친 후 다시 한번 소녀를 품에 꽉 끌어안았고,


"너,너랑 결혼 안할꺼거든?!!!"


소녀는 다시 한번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보'지만


"에헤헤헤~ 정미정미야"


자신을 품에 안은체 정말로 기분좋은듯한 목소리를 내며 해맑게 미소를 짓고 있는 서유리의 모습에


"..정말이지 변한게 하나도 없구나"


소녀는 서유리 몰래 조용히 입가에 미소를 그릴뿐이었다.



그렇게 짧고도 굵은 몇 분이 지나갔고




"헤헷! 그래서 나하고 슬비하고 세하하고 제이아저씨랑 테인이랑~"


"..그 말은 아까도 했잖니 유리야"


"아 그런가? 에헤헤헷~"


서유리와 소녀는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서유리가 이야기를 하고 소녀가 들어주는 형태랄까?


"그,그보다 유리야.."


"응? 왜 정미정미야?"


"...그 정미정미라는 소리좀 그만하면 안돼..?"


"응! 싫어! 히~"


"....후우 정말"


소녀는 그 '정미정미'라는 소리가 예전부터 듣기 싫었는지 서유리에게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그럴때마다 들리는 대답은 언제나 한결 같았고 소녀 역시 이젠 지쳤는지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실정이었다.


"그보다 정미정미야. 나한태 뭐 물어보려고 했던거 아니였어?"


"아! 으응.."


일순간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들어갔지만 서유리의 친절함?에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린 소녀. 그리고는 왠지 갑자기 시선을 한곳에 두지 못한체 마구 움직이며 어쩔줄 몰라해하고 있었다.


마치 면접관을 앞에 둔 사람마냥 긴장해서 어쩔줄 몰라해하는 사람같다랄까?


"그,그 있잖아 유리야.."


"응"


"그...오늘 너희들 다 ㅇ,오..오는거 마..맞지?"


"응? 우리들이라니???"


"아이참!! 그,그 있잖아 ! 너,너희들 말이야..!"


자신의 말뜻을 이해못하는 서유리의 모습에 순간 울컥해 짜증을 내는 소녀.


"...아!? 아하핫! 헤헤 미안 미안 정미야~ 응! 우리들 전부 오는거 맞아 헤헤헷"


그리고 서유리는 잠시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그제서야 말뜻을 이해했는지 손벽을 탁! 치며 소녀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고


"그,그래? 그..그럼 이슬비도 왔겠네?"


"으응! 물론이지! 슬비랑 오늘 같이 등교했거든 히힛!"


"그,그래? 그렇구나. 그,그렇다면 그..."


소녀는 드디어 진정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듣기 위해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천천히 자신의 입을 열었다.


"그,그 바보 ..도 오,오늘 오..오는거 ㅁ,마..맞 ..지?"


"응? 바보?? 바보라니 누굴 말하는거야 정미야?"


"아 그,그 있잖아?!! 그 ..바,바보 말이야! 바,바보처럼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 ...!"


소녀는 답답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살짝 목소리 톤이 올라가길 시작했고


"바보라니 누굴...아! 혹시 세하 말하는거야??"


서유리의 입에서 그 이름이 나오자 소녀는 일순간 가슴이 뛰길 시작했다.


"그,그래! 그 바,바보 말이야..! ...오,오늘 오,오는거 ㅁ,맞..지?! 그 ..ㄸ,딱히 보고싶다거나 그 ..그런건 아니고!! 그 ...그냥 걱정되서 물어본거 ..니까...!"


그렇지만 애써 아닌척! 아무것도 아닌척! 노력해보는 소녀. ...하지만 정작 몸은 정직한듯 목소리가 무진장 떨리고 있었다.


"으응! 세하도 오늘 우리들처럼 등교할꺼야~ 으음. 슬슬 올떄가 됬는데"


"흐,흐~응. 그,그렇구나 ..하,하긴 그 바보가 ㅇ..일찍 올리가 없지. 또 늦게까지 게임하느냐고 잠도 못잤을테니까 그 바보는"


서유리의 말에 소녀의 얼굴이 점점 화색이 피어가고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깨닳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슬쩍 슬쩍 교실문을 바라보는 소녀.


"헤헤헤! 하긴 세하가 언제나 종치기 전에 왔으니까~ 그보다 정미야"


"응?"


그렇게 슬쩍 슬쩍 교실문을 바라보던 중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서유리의 말에 시선을 돌려 서유리를 바라보니


"세하가 바보는 맞지만 내 앞에서 바보라고 부르지 말아줄래?"


"어...?"


평소처럼 웃고 있는 서유리의 모습이 소녀의 두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어째선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흘러나오는 서유리의 모습.


평소대로 싱글벙글 웃고 있지만 그 속에는 다른의미가 숨겨져 있는듯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고 소녀 역시 서유리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적잖게 당황해 하며


"너 ..너 방금 그게 무스....ㄴ.."


말을 걸려고 하던 찰나,


갑자기 교실문이 열리더니


"..정말이지 유리야. 너 내가 한말 잊어버렸니?"


한아름 벛꽃잎이 소녀와 유리가 있는 교실안으로 들어왔다.


"어..? ..아!! ㅁ,미안 슬비야! 까,깜빡해 버렸지 뭐야 아,아하하하하~~"


갑작스러운 이슬비의 등장에 서유리는 그제서야 무언가가 떠올려진듯 미안해 어쩔줄 몰라해하며 애꿎은 자신의 뒷머리만을 매만지며


"정미정미야 나 잠시 슬비랑 이야기좀 하고 올꼐~!"


라는 말만을 남긴체 이슬비와 같이 교실 밖으로 나가버렸고


"..무...무슨! ..뭐,뭐야 정말..!"


혼자 남겨진 소녀는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를 상황에 그저 짜증섞인 혼잣말을 할 뿐이었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소녀는 방금 전 일순간 다른 분위기를 하고 있던 서유리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서유리의 앞에서 그 녀석을 바보라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서유리가 갑자기 뜬금없이 기분나빠해했다.


'도대체 왜?'


소녀는 고작 요 몇칠 사이에 달라진 자신의 친구의 모습에 영문을 몰라해하며 계속해서 방금전 그 상황만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드르륵!


교실안에 퍼지는 교실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


"............."


일순간 조용해지는 교실.


시끌시끌 했던 교실이 일순간 조용해지자 생각에 잠겨있던 소녀는 '선생님이 오셨나?' 라고 생각하며 시선을 교실문 쪽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


그 소녀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소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교실에 들어온거는 선생님이 아닌


"............"


조용해져버린 교실 분위기에 어쩔줄 몰라해 하는 은발을 지닌 인형같은 소녀의 모습때문에.














안녕하세요 튤립나무입니다.


에.. 저번주에 찾아뵜어야했는데 여러모로 일이 겹치는바람에.


같이 살던 친구중 한명이 일을 그만둬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그간 수고많았다는 의미로 자리를 가졌거든요 ㅇㅅ..


그래서 글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__)(--)꾸벅


아무튼 드디어 기다리시던 세하의 학교생활 스토리입니다.


과연 세하의 운명은???





p.s : 이번편 키 포인트. 튤립나무는 츤데레 카드를 꺼내들었따아아아아!!!


2024-10-24 23:11:4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