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54화- [본격적인 시작?]

호시미야라이린 2016-09-28 0

실비아. 늑대개 스토리를 체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과찬이십니다. 트레이너 님.”

 

스토리 체험을 하는 동안에 정말로 많이 변했구나.”

 

“......”

 

다른 멤버들과 달리 넌 타워 이후의 스토리에 있어서 달라지지 않았다.”

 

모두가 변화한다고 해서 저 자신까지 바뀌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전 잠시 물러가있겠습니다.”


 

늑대개 스토리를 체험하는 내내 실비아는 언제나 한결 같았다. 뭐랄까? 그 감시관에게 그간에 많이 시달려온 것을 계기로 아주 그냥 철저하게 세뇌되었고, 그 감시관이 사실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타워 스토리 이후로도 그녀는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고 다만 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릴 것만도 같은 그런 분위기가 전해졌다고 하면 될까? 세계의 가희라 불리던 그녀가 늑대개 팀에 온 이후로 사실상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만 같은데 트레이너가 나로 인해, 우리 늑대개로 인해 네 인생 전체가 다 망가진 것만 같다며 자신이 대신 사과하겠다고 트레이너가 말하자 누차 강조해왔지만 결코 누구의 잘못도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의 잘못이란다.


 

실비아가 나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하는데 남들과 달리 변화를 거부했고, 그 무엇보다 늑대개 멤버들과의 우정, 의리가 더 중요하단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제대로 확실하게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하며 오로지 나 자신의 잘못이라 말한다. 실비아는 지금은 오로지 나 자신의 잘못이지 그 다른 누군가가 질 일은 아니라는 것. 뭐 아무튼 실비아가 램스키퍼에서 잠시 여유생활을 즐기는데 가수를 버리고 늑대개 팀에 온 덕에 본인이 그토록 꿈꿨던 자유를 가질 수가 있었다며 오히려 이것에 감사하고 있다는 것. 자유가 없다는 것은 심히 공허하고도 허무한 세계라고 말하는 실비아.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본인의 양심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를 만끽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하는 그녀. 실비아가 그렇게 본인이 할 말을 하고 이내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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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가 자는 동안, 램스키퍼 함교에서는 또 무슨 대화가 이어진다.


 

그간에 너희들이 어떻게 하냐 했는데~ 늑대개 스토리 체험을 하고 있었어?”

 

엠블라 네가 한 일은 없었다.”

 

없긴, 왜 없어? 나도 지금까지 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

 

나도 지금까지 옆에서 램스키퍼를 호위해줬더니만 너무한 거 아냐? 너도 알잖아?”

 

그렇구나. 미안하다.”

 

에휴~ 정말이지 넌 참으로 답이 없는 여자구나.”

 

“......”

 

~ 마에라드! 난 이만 가볼게. 당분간 나도 바빠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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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최대 규모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으로 알려진 베리타 여단.


 

그 베리타 여단도 공중전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이 아직까지 사용된 적이 없기에 사실인지의 여부를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동유럽 최대 규모라면 있어야만 하지 않을까? 혹시라도 아니라면, 동유럽 최대가 아닌 세계 최대 규모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을 걸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정말 있다면, 전 세계의 여러 반군 조직들에 이른바 중저가형 공중전함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그러지 않을까?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있다면 혹시라도 전 세계에서 모여든 클로저 요원 출신들이 많을 가능성도 염두 해야만 한다. 유니온과 그 외의 모든 것들에 실망하여 떠나버린 클로저들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강금 특별행정구. 특별행정구 정부 청사가 위치한 평안북도 구성시.


 

그 정부 청사의 역할도 병행하는 그 흑학교를 방문하는 엠블라. 정문인 강금문 광장을 통과하고서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는데, 21세기의 슈츠슈타펠이라 불리는 강금 무장친위대들이 철통경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학생회장의 신변이 많이 위험한 덕에 친위대들이 완전무장 상태로 경계하는 걸로 보인다. 하긴 이 특별행정구 자체가 중러접경 4도 가운데의 하나이고, 게다가 전 세계에서 모여든 온갖 폭력조직들로 가득한 그들의 낙원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어딜 가더라도 폭력조직들로 가득하기에 일반 주민들은 언제나 두려움에 떨며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잘 왔다. 엠블라.”

 

강금철 님.”

 

그냥 이라고만 부르면 어떡 하냐. ‘보스라고 불러야지.”

 

“......실례했습니다. 보스.”

 

이번에 널 따로 부른 건,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에 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들은 이미 램스키퍼와 비교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크기의 공중전함을 보유하고 있다.”

 

“......”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반군들에 중저가형 보급형 공중전함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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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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