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01 -깨진평화-

소드쉽 2016-09-25 0

사각, 사각

 

 

소년은 지금 자신의 엄마가 내준 숙제에 몰입한다.

 

 

이번엔 무려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국어 문제집.

 

 

몸은 고등학교 1~2학년 정도로 되어 보이는 이 소년은 지금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 풀었다.”

 

 

소년은 힘차게 자신의 누나가 준 단말기를 향하여

 

 

펠롭스. 거의 다 틀렸어.

 

 

날아오르다 추락한다.

 

 

얼마 안 가 끝날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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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 머리도 몸도 다 무거워.”

 

 

걸을 때마다 나는 절그럭 거리는 쇳소리.

 

 

밖에서라도 풀면 안 돼!? 누나!?”

 

 

안 돼. 정말 미안하구나.”

 

 

~. 불편해 죽겠다고. 힘도 내 생각대로 못 내겠고, 걸을 때마다 나는 소리도 거슬리고

 

 

펠롭스가 불평한 만큼 유니온이 보내준 특수 제어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펠롭스 씨. 일정 구역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 정말 죄송해요 쇼그 씨. 자 펠롭스 안에 들어가야지.”

 

 

가족들 언제 와!? 엄마, 아빠 언제 오는 건데?”

 

 

티어매트 대책실에서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것보다 빨리 지정된 구역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램스키퍼가 고장 날 수도 있습니다.”

 

 

알았어

 

 

그 뒤로 투덜거리며 자기 구역으로 돌아가는 펠롭스를 보며 김유정은 가벼운 한 숨을 쉬었다.

 

 

위상력으로 돌아가는 기계, 도구가 다른 위상력 에너지와 접촉, 주입되면 고장이 일어나 못 쓰게 되거나 고장 난다.

 

 

그런데 펠롭스는 제 3위상력이라는 매우 특수한 힘을 발휘하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결국 펠롭스는 자기방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심심함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단말기에 있는 만화는 아예 다 외웠고 아빠가 내준 게임은 몇 판하다 말았다.

 

 

하다 못해 펠롭스는 가족들을 보러 티어매트 대책실로 따라가고 싶었으나 정도연 박사가 그걸 막았다.

 

 

펠롭스는 한 때 신서울을 말 그대로 뒤집어엎은 차원종 드라코리치와 의식적으로 융합된 상태이다.

 

 

그런데 티어매트의 힘을 약화 시키려면 특수한 장비로 티어매트의 꿈속으로 다이브해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펠롭스를 못 오게 한 것이다.

 

 

트레이너 씨가 하다 못해 위상력을 다루는 법을 좀 가르쳐 주셨으면 좋으려만

 

 

몇일 전 김유정이 트레이너에게 부탁했지만 트레이너는 칼 같이 거절했다.

 

 

미안하오, 부국장. 하지만 난 최악의 사태까지 예상하지 않으면 안 되오. 이해해주시오.”

 

 

최악의 사태가 뭔지 알기에 이 이상 부탁을 더 해볼 수도 없었다.

 

 

결국 펠롭스의 특별함이 오히려 펠롭스를 가두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김유정은 이런 펠롭스를 위해 만화도 다운로드 해주고 여러 가지 장난감을 가져다 주었지만 몇 일 이내에 흥미를 잃는 펠롭스는 결국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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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냥하늘이 참 파~랗네.’

 

 

~아함.”

 

 

하얀색 군복을 입고 경계근무를 서는

 

 

아주 그냥 태평하게 하품을 해 대는구만최장훈.”

 

 

아 그럼 나도 어떡하라고. 하루 종일 근무 서는데 안 졸리겠냐?”

 

 

하긴. 나도 솔직히 좀 쉬었으면 좋겠다. 아오 안 그래도 그것때문에 심란해 죽겠는데

 

 

. 채우야. ‘그것이야긴 하지 말자. 그냥 이 말년에 왜 S급 차원종이 신서울에 또 나타나서 공항과 도시를 휘 젓는지나 이야기 하자고.”

 

 

그래

 

 

그렇게 두 사람은 몰래 가져온 야식을 챙겨먹으며 수다나 떨고 있었다.

 

 

다른 애들 이제 1주일 뒤 면 돌아온다고 하더라.”

 

 

안 그래도 강남사태로 엉망진창이 됐는데 이러다 진짜 세기말 종말이 오는거 아닌가 몰라?”

 

 

에효. 그냥 다 무사하면 그만이지?”

 

 

야 뭐야?”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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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 비행기가 도시의 하늘을 가로지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내려온다.

 

 

사람들은 신기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내려온 사람들이 내는 총소리와 이어서 도착한 안드로이드들 때문에 냅다 도망쳐야 했다.

 

 

그렇게 도시는 순식간에 혼돈의 도가니 탕이 되고 말았고 그 중심엔 검은 붕대를 한 남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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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꾸준히 써 내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1편은 프롤로그 수준이라 짧지만 길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잡담나누는 특경대 둘의 이름은 푸른거탑이라는 군드라마의 이름을 살짝 변형한 것으로 시즌 2동안 살짝 살짝 나옵니다

2024-10-24 23:11:3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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