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33) 외전 -티나-

소드쉽 2016-09-17 0

베로니카를 구출하고 난 몇일 뒤…

 

 

"요~"

 

 

4개의 작대기를 던져지고…

 

 

"오예~. 윷이다!!"

 

 

"야. 이거 사실상 넘어간 거잖아?"

 

 

"어디서 억지야. 여기 이거 안 보여?"

 

 

"이거 넘어갔네. 억지는 네가 쓰는 거겠지."

 

 

"네가 질까봐 시비거냐?"

 

 

"내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거든?"

 

 

"둘 다 그만!!"

 

 

김유정이 소리치고 트레이너의 불주먹이 펠롭스와 나타의 정수리에 그대로 꽃혔다.

 

 

"한번만 더 싸웠다간 그대로 램스키퍼에서 던져버리겠다고 했을텐데?"

 

 

"히~잉"

 

 

"아오~"

 

 

"어째 이럴 것 같더라니…;;"

 

 

"우~웅. 둘 다 좀 사이좋게 지내."

 

 

유리가 제안한 윷놀이는 어느새 먹을 것을 건 내기로 변모했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사태가 나오고 말았다.

 

 

안 그래도 전부터 한 쪽이 시비를 걸면 다른 한 쪽이 거기에 넘어가서 불씨가 보였다 하면 이렇게 된다.

 

 

"나타님 괜찮으세요?"

 

 

레비아가 묻자 나타는 귀찮다는 듯…

 

 

"저 자식, 저번에 나한테 훈련 프로그램 기록이 깨져서 저런거야. 하여간 저게 괜히 일만 내가지고 꼰대한테 쓸데없이 얻어맞았네."

 

 

"이전에 세운 기록이 펠롭스한테 깨져서 나타가 다시 세웠지 않았나요?"

 

 

"시끄러, 이 도둑년아!!!"

 

 

"나타님. 펠롭스님하고도 사이좋게 지내 주세요. 두 분이 유독 많이 다투어서 걱정되요."

 

 

"시끄러워. 저 자식 내가 하는 말마다 일일이 발끈하잖아."

 

 

"너 또한 펠롭스의 도발에 넘어간 횟수가 상당히 많다. 나타."

 

 

회색머리에 적안, 손에 든 총기를 허수공간에 보내는 소녀가 입을 열었다.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건데?"

 

 

"나타, 이제 제발 그만 좀 해라. 티나, 티어매트 대책실로 건너갈 준비는 다 해두었나?"

 

 

"문제 없다.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완료했다."

 

 

트레이너는 "왜 자꾸 나한테 뭐라 하는거야?"하는 나타와 슬비한테 혼나고 있는 펠롭스를 보면서 생각했다.

 

 

'둘이서 라이벌 의식을 가지니 나타의 실력이 날로 좋아지는 것 같아서 좋은데… 이건 좀 피곤하군. 어떻게 이틀당 한번씩 싸워댈 수 있는거지? 완전 개랑 고양이 사이로군."

 

 

이틀당 한번도 사실 좀 혼 좀 내고 관리도 하다보니 이렇지 아니였으면 1시간 마다 다퉜었다.

 

 

"다른 사람들이랑은 잘 지내면서 왜 나타하고는 맨날 싸우는거야?"

 

 

"힝."

 

 

시무룩한 고양이마냥 정수리에 남은 고통을 손으로 감싸쥐면서 얼굴을 푹 숙였다.

 

 

"매번 이렇게 싸우면 무엇보다 엄마 마음이 어떻겠어?"

 

 

"네…"

 

 

"벌로 우리가 다녀올 동안 할 학습지 분량 늘릴거야? 알았어."

 

 

"…"

 

 

검은 양팀은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누어 졌다.

 

 

슬비는 펠롭스의 교육을 주로 담당했는데 김유정에게 부탁해서 초등학생 학습지를 구해서 펠롭스가 일반적인 상식은 갖추도록 했다.(문제는 나타가 한번은 이걸로 시비를 거는 바람에 무너진 휴게소의 절반이 박살났다.)

 

 

세하는 이렇게 지친 펠롭스와 놀아주는데, 물론 자신의 분야인 게임으로 놀아준다.

 

 

다만 펠롭스는 아빠가 하는 게임엔 그닥 흥미를 못 느꼈지만 마O오 파O같은 다같이 하는 게임은 꽤나 좋아했다.(단, AOS 게임은 펠롭스의 위상력 수치를 높여 쇼그가 '본능적으로' 경비시스템을 가동시키게 했다.)

 

 

유리와 미스틸은 세하와는 다르게 부루마블, 체스같은 놀이로 놀아주기도 하지만 펠롭스가 검에 관심을 가져서 유리가 검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미스틸은 어떻게 싸움을 이끌어 가는지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흥미가 동해지면 그때는 제이에게 찾아가서 슬비도 가르치기 좀 어렵거나 난해한 거나 옛날에 어떻게 싸웠는지, 가끔은 할머니(알파퀸)에 대해 묻기도 했다.(세하한테는 싫어할까봐서 안 묻는다.)

 

 

즉 제이를 이야기 보따리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무거워지려고 하면 얼른 그만뒀다.

 

 

이유는 드라코리치를 통해 가족들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았기에 자연히 제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거를 격었는지 잘 알았다.

 

 

특히 위상력 실험에 대한 장면은 좀 희미했지만 그건 제이가 느낀 고통 때문에 제대로 못 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드라코리치와 공유된 기억이 꼭 나쁜 것만 아니였다.

 

 

레비아가 구출해준 기억 덕분에 레비아하고는 종종 만화도 같이 보면서 형과 누나랑 놀기도 했고 하피한테는 미라쥬 타입한테서 얻은 비행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물으러 갔다.(주로 어떻게 컨트롤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물으러 간다.

 

 

펠롭스는 힘은 검은양, 늑대개를 통틀어 최강이지만 컨트롤이 엉망이다)

 

 

지금까지 펠롭스하고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그리고 펠롭스는 하기싫은 학습지를 깨작깨작 거리고 있을때 누군가를 보더니 부엌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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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에 이렇게 급박한 잠복은 없었다.

 

 

자신이 확인하는 대상은 오로지 자신을 찾기 위해 눈을 빛내며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너 여기서 뭐하냐?"

 

 

눈치없이 물어보는 나타의 얼굴을 아래로 눌렀으나 그간의 노력은 뒤에 나타난 펠롭스에 의해 무산됬다.

 

 

"도라에몽!!!"

 

 

"…;;;;"

 

 

결국 또다시 도망치면서 나타에게 원망의 눈빛을 쏘아 보냈고 나타는 "도라에몽?"하면서 '저건 또 무슨 소리야?'하는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잠시 후…

 

 

티나의 입안에 팥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 이상은 영양 밸런스 붕괴…"

 

 

"티나 씨… 죄송해요.;;;;"

 

 

이 웃픈 상황이 발생한 건 펠롭스가 나타와 시비 붙고 나서 돌아오는 길이였다.

 

 

그때 티나는 남은 공생충들을 특유의 화력으로 빗자루 쓸 듯 쓸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권총은 모를까, 펠롭스의 눈에 저 커다랗고 길쭉한 총들이 나오다 사라졌다 하는 거였다.

 

 

나중에 정도연 박사에게 부탁해서 티나에 대한 자료를 읽고 이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었다.

 

 

한번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도라에몽 만화에서 나오는 단팥빵을 모티브로 한 빵을 잔뜩 가져와서 그 중 한 개를 티나에게 건넸다.

 

 

필요할 때 외엔 영양 섭취를 일절 안하는 타나였기에 영문도 모를 빵은 계속 거절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나중에 어떻게 안건지 차가운 걸 좋아한다는 걸 알자 얼린 단팥빵을 계속 주려고 했고 결국 별 수 없이 한 개 먹었는데… 먹지 말아야 했다.

 

 

그 다음부터도 쉬지 않고 계속 쫓아와서 입안에 팥이 없는 날이 없어서 결국 이런 신세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정신적인 상태가 불안해서 뭐라 함부로 말할 수 없었고 심지어 울기라도 하면 퍼져나가는 위상력 파동으로 인해 공항이 엉망이 될 까봐 뭐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김유정과 트레이너가 펠롭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해서 티나는 겨우 벗어났다.

 

 

그러나 이것뿐이면 티나가 그렇게 고생하지도 않았다.

 

 

공항이 방치되면서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쥐도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쥐 한 마리 나타날 때마다 본능적인 보호의식이 발동되어 위상력으로 해치우려는 통에 티나는 슬비와 함께 말리느라 진땀을 뻇다.

 

 

그것도 적들의 불발탄이나 함정이라면 더더욱…

 

 

날이 갈수록 피곤해질 무렵에 펠롭스는 나타가 한 말을 오해해서 기어이 전투를 벌였고 그 결과 공항 폐쇄구역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간신히 A급 클로저 최서희가 나선 덕분에 이 정도였다.

 

 

그리고 티나는 펠롭스가 약이나 실험도구에 그야말로 발광하는 장면을 보았다.

 

 

유니온에서 파견된 과학자와 의사들이 날뛰는 펠롭스에게 당하기 직전 티나는 마취총을 쏴서 진정시키려 했지만 펠롭스가 아예 머리로 땅을 계속 찍어서 잠들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장면을 보고 잠깐 당황한다.

 

 

결국 펠롭스는 잠들었고 그 사이 티나는 슬비에게 펠롭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처음엔 임무였어요. 하지만 펠롭스가 여기까지 날 찾아와서 날 '엄마'라고 울면서 불렀을 땐, 가슴에 무언가가 내려앉았어요. 그저 모두가 당황스럽고 놀라기만 했고… 솔직히 임무였으니까 일단 돌볼때는 그저 돌보는 대상으로서 생각했지만, 최근엔… 펠롭스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때가 더 많아요. 돌봐줘야 하는데… 난…"

 

 

"요컨대 자신을 진심으로 부모라 부르니 잘 돌봐주고 싶지만 그에 대한 압박감과 육아에 대한 능력과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서 혼란스러운 것인가?"

 

 

"네… 아마 말은 안 했지만… 세하도 비슷한 심정이에요. 이런 자신이 정말 '아빠'라고 불려도 되는지…."

 

 

"나로서는 육아에 대한 경험은 전무하지만 그저 아이한테 할 수 있는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펠롭스를 돌보는 건 너와 이세하만이 아니니까 문제가 생길 때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그 답을 서서히 찾아갈려는 도중, 드라군 커맨더는 예전의 구형 큐브를 훔쳐서 펠롭스의 안에 있던 제 2의 인격만 빼돌려서 드라코리치라는 여태까지의 차원종에 대한 상식을 뒤집어버리는 괴물을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드라코리치 또한 펠롭스인지라 검은양에 적대적이지 않았지만 구형 큐브안에 있던 늑대와 양의 어두운 과거를 통해 가족이 살기에는 썩어버린 세상을 파괴하고자 플레인 게이트로 가서 문을 폭주시키려 한다.

 

 

펠롭스는 잔인한 현실에 절망하여 정신이 붕괴되고 말았고 더군다나 개조된 구형 큐브 '에그'를 어떤 방식으로도 파괴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있는 전력 내에서 드라코리치를 막는 무모한 작전을 펼치게 된다.

 

 

티나는 모든 총기를 확실하게 점검하고 자신의 몸도 냉각시켜두고 있던 도중 펠롭스를 보게 된다.

 

 

이전에 자신에게 단팥빵 먹이려 하고 쥐를 잡아주던 아이는 몸이 굳어버리기라도 한 양 눈이 죽은 채로 멍하니 있었다.

 

 

티나는 그런 펠롭스에게 다가가 말했다.

 

 

"인간으로 살 수 없고 언제나 괴물이라 불리는 세상이 밉고 증오스로웠겠지. 한 때는 나도 그런 현실에 대해 모든 걸 놓아버리고 인형으로 산 적이 있었다. 그러던 도중 난 결국 선택해야 했다. 인형인지 인간인지… 하지만 난 결국 어느 쪽도 아닌 길을 선택했다. 난 네가 말하는 도라에몽처럼 상황을 완전히 반전시키거나 소원을 이루어주는 도구를 꺼내줄 수는 없어도 이런 말은 해줄 수 있다. 너도 나처럼 자신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전히 멍 때리고 있는 펠롭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티나는 특경대와 테러리스트 연합을 지원했다.

 

 

드라코리치는 과거 구형 큐브에 들어갔던 늑대와 양의 모든 위상력 특성을 발휘해서 특경대와 클로저들을 궁지로 몰아 넣었는데 티나의 허수공간까지 구현해서 하늘에서 폭발하기 직전의 마룡혼들을 비처럼 뿌려서 주변 일대를 박살내버렸다.

 

 

티나도 결전기들을 전개해서 마룡혼들을 요격하여 특경대와 테러리스트 연합을 보호했지만 워낙 무식하게 쏟아내는지라 결국 한계에 다다르고 말았다.

 

 

그러나 겨우 각성한 펠롭스가 드라코리치의 정신과 위상력을 뒤흔들어서 반격의 신호탄이 터졌고 기적적으로 드라코리치의 뼈들이 무너졌다.

 

 

드라군 커맨더의 발악도 잘 버틴 펠롭스와 때 맞춰 온 트레이너 덕분에 무산되었지만 진정한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티나, 네가 보기에 지금 11명(나중에 나올 늑대개 멤버 포함)이 다 나선다 해도 드라코리치를 쓰러뜨릴 확률은 얼마나 될 것 같나?"

 

 

"예측 불가. 너무 희박하다 하다못해… 알파퀸이라도 끼어들면 소소한 확률이 올라가는 정도다. 확실히 드라코리치는 절반만 회복된 몸과 위상력에다 제 3위상력도 사라지고 차원압력까지 받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드라코리치가 자신을 죽이러 온 위상 병기 부대들을 형의 창을 무수히 불러내서 모조리 박살 낸뒤에 쓸 수 있는 것들을 자신의 허수공간에 담는 장면을 보고 티나는 말했다.

 

 

극도로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겨우 회복된 위상력이 압도적인 데다가 자신들의 모든 위상력 특성을 전부 발휘하는 전대미문의 능력 때문이었다.

 

 

그러던 도중 나타의 연옥을 서슴없이 뚫고 도리어 나타의 목을 붙잡아 올린 드라코리치는

 

 

“그럼 넌... 뭐하는 거냐?”

 

하피의 도움으로 빠져나갔다.

 

 

“나타가 한 말을 이해했다. 드라코리치. 힘을 제대로 못 다루는 면이 있지만 공격이 닿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힘을 빼버린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가족들을 공격할 때는 망설임도 보인다.”

 

 

… 당신은 날 이해 할 줄 알았는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과 세상에 대한 원망은 이해한다. 하지만 별개로 네가 행하는 수단은 누가 봐도 지나치다.”

 

 

세상이 얼마나 썩었는지는 당신이 더 잘 알지 않습니까? 예전에 그렇게 원치 않은 짓을 했으면서 왜 세상을 지키려는 거죠? 당신의 영혼이 어떻든 상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이용한 쓰레기들은 왜 증오하지 않습니까?

 

 

“완전히 나 자신을 포기 한 적이 있었다. 만일 네가 말 한 대로 세상이 그렇다면 난 지금 너랑 이렇게 싸우지도 못했겠지.”

 

 

그 순간 세하, 제이, 슬비, 미스틸이 사방에서 공격 해 왔다.

 

 

보여주마. 네가 못 본 세상의 빛을!!

 

 

티나는 슬비와 나타와 함께 공격을 피스메이커, 히트샷, 팬텀 스나이퍼로 최대 화력을 퍼부었다.

 

 

그러나 드라코리치는 더욱 광분하여 날 뛰기 시작하자 점차 다른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티나 또한 배틀필드를 전개하다가 드라코리치가 자신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킹한 위상병기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쇼그!! 램스키퍼의 주포는?

 

 

“무리입니다. 설령 발사 할 수 있다고 해도 드라코리치를 쓰러뜨릴 수는…”

 

 

“그런…”

 

 

티나까지 쓰러지자 트레이너를 비롯한 램스키퍼 안의 사람들은 침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팔과 다리가 일부 손상되어 서 있을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티나는 미소지었다.

 

 

너도 해냈구나

 

 

가족들의 무기로 드라코리치에게 유효타를 먹이기 시작한 펠롭스를 보며…

 

 

너만의 선택을…

 

 

자신의 말이 펠롭스에게 들렸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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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펠롭스는 제 3의 존재로 완전해 졌다는 건가?”

 

 

세하가 깍아주는 사과를 고양이처럼 받아먹는 펠롭스를 보면서 티나가 말했다.

 

 

“성격도 좀 변한 것 같다. 드라군 커맨더가 자기가 만들었는데도 잘 모른다고 할 만 하군.”

 

 

“정도연 박사의 말에 의하면 드라코리치의 의식이 펠롭스의 무의식에 융합되엇다고 한다. 무엇보다 펠롭스가 드라코리치는 죽지않고 자기 머리 속에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사과 다 먹은 펠롭스는 레비아와 유리와 미스틸과 함께 부르마블 주사위를 굴리고 있었고 티나는 말을 이어갔다.

 

 

“무었보다 놀라운건 유니온이 펠롭스를 받아 들였다는 거다.”

 

 

“나도 적잖이 놀랐지만 아마 검은양 팀을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통제 가능하리라 판단한 것 같군. 펠롭스는 검은양을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말이야.”

 

 

“아마 유니온의 뜻대로 되진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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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롭스가 부엌에서 갖고 온건 얼린 단팥빵과 얼음이 든 비닐봉지였다.

 

 

티나는 그것을 말 없이 받으며 미소 짓는다.

 

 

그리고 속으로 이어진 말을 떠올렸다.

 

 

‘펠롭스는 부모와 친구들과 함께 올바르게 커 갈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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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아 잊혀졌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늑대개 멤버가 전부 올라오면 그때 작업을 착수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조언을 듣고 퍼뜩 정신을 차려 season2를 위한 배경, 스토리 라인 등을 만들고 정리하는 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찾아오겠습니다.

이번 티나의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 보충식으로 올렸지만 어느정도 이야기가 진행되면 다시 리메이크 할 예정입니다.

게으름 부려 죄송하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024-10-24 23:11: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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