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내 딸에게는 정말 든든한 친구가 생겼구나...”

“저들만이 아니라네! 지금 잠깐 용무가 있어서 보이지 않는 

다른 누나이면서 어쩌면 여동생 같은 동료 클로저가 1명이 더 있고 자네의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사람 또한 있다네!”

“...정말...정말로 다행이다...!다행이야...!”

그리고는 계속 연극이 재생되었던 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보았던 그 장면들을 몇 번이고 곱씹어서 회상했다.

그렇게 약 30분이 지난 뒤...

“...고맙다...D백작”

“하하하하! 뭘 이런걸 가지고! 그래도 그 감사 고맙다네!”

“...내 아내를 만나러 가기 전에 아주 좋은 광경을 보여준 답례로 자네가 실수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지”

“호오? 내가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너는 계속 클로저 클로저하면서 보통 일반인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더군”

“...”

“너는 일반인에게 별 흥미가 없는 거지?”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다네”

“그거 너의 가장 큰 실수야”

“어째선지 부디 알려줄 수 있겠나?”

“왜냐하면 너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준 너의 예언을 부셨던 것은 클로저인 내가 아니야”

“자네가 내 예언을 부셨던 장면을 내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어째서 자네가 아닌가?”

“그 때 너의 예언을 부술 수 있었던 것은...히어로인 ‘클로저’로서가 아니라 내 딸 은하의 아버지인 ‘은혜성’이었기 때문이다.”

“...”

“너는 클로저를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봤어야 했어”

이 말을 끝으로 극장에서 그가 사라졌다.

“이런 시간제한이 끝나버렸나...”

“자네의 죽음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네 위대한 히어로였던 클로저...아니...그저 한 아이의 아버지였던"

“은혜성”